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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생님꺼는 17년부터 묵혀잇엇노앱에서 작성

베르나르_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2.13 16: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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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의 언론 탄압

“지금 언론사에서 제가 언론사 기자 아는 분 청와대에 있을 때 아는 분들하고 통화한 적은 있고 오보가 있는 경우 제가 항의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 읽어도 조국이 무슨 말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말은 제가 2019년 9월2일 조국 기자 간담회 때 한 질문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서 보도 전에 이러이러한 취재를 왜 하느냐고 민정수석 시절에 질문한 적이 있으십니까?”에 대한 조국의 답이었습니다.

아마 “청와대 있을 때 아는 기자랑 통화한 적이 있고, 오보가 있으면 항의한 적 있다”는 말 같습니다. 청산유수처럼 말을 잘하는 조 전 장관이 당시 당황해서 ‘어버버’하는 모습이 흥미로웠습니다.

조국은 질문을 비틀어 자기에게 불리한 사실만 빼고 대답하는데 특출난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보도 전 언론 탄압’에 대해 물었는데 ‘보도 후 항의’ 이야기만 하더라고요. 

사실 당시 조국의 이런 언론 탄압 증거는 동료 기자들이 다 가지고 있었습니다. 다만 제가 33살에 기자가 된 늦깍이라 제 동료라고 해봤자 다들 그걸 공개하기 어려운 초년생들이었습니다. 제가 그걸 무턱대고 공개하기엔 동료를 지키는 게 먼저였습니다. 기자 간담회가 끝난 뒤 고맙다는 동료들 전화를 받았습니다. 

당시 저는 스스로 약속 하나를 했습니다. “어차피 정권 초라 진실을 얘기해도 먹히지 않으니 먼 훗날 조국이 감옥에 가는 날, 이 내용을 다 공개하겠다.” 그 약속을 오늘에야 지킬 수 있게 됐습니다.

조국이 민정수석으로 임명됐을 때쯤인 2017년의 일입니다. 조국은 자녀의 비리 의혹을 취재하던 저연차 기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우리 아이들 취재를 왜 하냐. 하지 마라”고 했습니다.

조국뿐만 아니었습니다. 조국과 함께 청와대로 들어가 국민소통수석비서관으로 임명된 기자 출신 윤영찬 민주당 의원은 전화도 모자라 자기가 몸 담았던 언론사를 직접 찾아가기까지 했습니다.

당연히 취재는 중단됐습니다. 갓 출범한 정부의 청와대 수석비서관 2명이 길길이 날뛰니 언론사 입장에서도 압박이 심했을 겁니다. 이런 연유로 조국 자녀 비리는 2년이 더 지난 2019년에야 터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보도 전에도 이 정도인데 보도된 뒤에는 어땠을까요? 조국은 자정이 넘은 시각 한 언론사 초판을 보고 자고 있던 기자에게 전화를 건 적도 있습니다. “이런 기사를 왜 썼냐”는 항의였죠. 기자에게만 이런 항의를 한 게 아니었습니다. 편집국장도 아닌, 그 언론사 사주에게까지 전화를 걸었다더군요.

한 용기 있는 저연차 기자는 “나는 당신의 상사와 친하다“는 칼럼을 지면에 실은 적 있었습니다. 목소리를 높이다 급기야 기자의 직속상관 이름을 댄 조국의 민낯이 기사로 흘러 나왔습니다. 다만 서슬퍼런 정권 탓인지 조국의 이름은 A라고만 적혔습니다.

그 기자는 조국을 가리켜 ”대학신문을 통해 20대와 소통하던 진보적 학자의 모습은 사라지고 인맥을 언급하며 압박하는 50대 기득권 권력자의 모습만 남았다“고 썼습니다.

오늘 조국의 징역 2년형 대법원 선고가 나왔습니다. 기자들에게 고마워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의 목소리가 담긴 언론탄압 녹음 파일이 그 당시에 울려 퍼졌다면 국회의원 배지는 한 번도 달아보지 못하셨을 거니까요. 

오래도록 진실을 궁금해하신 독자분이 만약 계시다면 늦어서 죄송하단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좋은 저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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