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터스텔라에서 쿠퍼 일행과 동행하는 로봇 “타스(TARS)”나 “케이스(CASE)”의 전력 공급(배터리) 방식은 작품 내에서 구체적으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이나 공식 제작진도 “타스가 무엇을 동력원으로 삼는지”를 명시적으로 밝힌 적은 없지요.
다만 NASA가 극 중에서 미션을 실행할 정도의 고도의 우주 기술을 갖추고 있다고 전제하므로, 현실적으로 추측해볼 수 있는 후보가 몇 가지 있습니다.
1. 소형 원자력(핵배터리) 또는 RTG
우주 탐사선이나 화성 로버(예: 큐리오시티, 퍼서비어런스)도 **RTG(Radioisotope Thermoelectric Generator)**라는 방사성 동위원소 열전 발전기를 사용하는데, **핵분열로 전기를 생산하는 ‘미니 원자로’**와는 달리, 방사성 물질의 붕괴 열을 전기로 바꾸는 장치입니다.
- RTG는 덩치가 작고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서, 장기간 무인 탐사선에 사용되곤 합니다.
- 작중의 인류가, 수십~수백 년 버틸 수 있을 만한 더 발전된 RTG 혹은 소형 원자로(미니 원자로로 불릴 만한 일종의 소형 원자로력) 기술을 갖췄을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 영화 속에서 이런 세세한 설정을 밝히지 않았을 뿐, **“NASA가 극도로 발전된 소형 원자력 배터리 기술을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말이 됩니다.
2. 고성능 연료전지(Fuel Cell) 또는 초고밀도 배터리
작중 시대상, 지구 환경이 급격히 악화되어 있지만, 인류가 기술적으로 대단히 발전해 있다는 점은 여러 장면에서 암시됩니다. 예컨대 극중에서 관측 기지와 탐사용 우주선, 거대 우주정거장(코퍼 스테이션)을 건설하는 데 필요한 막대한 에너지를 감당할 신에너지원이 뒷받침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 2060~2070년대 정도를 배경으로 보이는데, **현재보다 훨씬 진보된 이차전지(리튬-공기, 고체전해질 배터리 등)**나 고성능 연료전지가 존재한다고 가정할 수 있습니다.
- 영화 내내 “배터리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 같은 언급도 없고, **타스/케이스가 에너지를 ‘정기적으로 충전 받는다’**는 묘사도 굳이 나오지 않습니다. 과학고증보다는 스토리에 집중한 결과이기도 하지요.
3. 우주선(인듀어런스)과 링크된 전력
타스와 케이스가 단독 활동할 때도 오래 버틴다는 점이 궁금해지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대부분 우주선(인듀어런스나 랜더)에 탑승 중이고, 필요할 때 우주선에서 전력을 충전받을 수 있습니다.
- 원래 로봇들이 비행체 내부 전력(우주선의 원자로력, 태양광 패널, 혹은 대형 연료전지)을 공유받아 충전하는 구조라면, 단순 배터리로만 수십 년을 버티는 것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 특히 블랙홀 근처의 특수한 임무에서 오래 버텼다고 해서, 곧바로 “무한 배터리”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중간중간 우주선의 전원과 연계해 재충전을 받았다고도 볼 수 있겠죠.
정리하자면,
영화상에서 타스(TARS)의 구체적인 배터리 구조나 동력원은 직접적으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극 중 시대적 배경과 기술 수준을 고려할 때, 소형 원자로(또는 고성능 RTG), 초고밀도 배터리, 연료전지, 우주선 전원 링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장기간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즉, “원자력 발전이 아닌데 어떻게 그렇게 오래 버틸까?”라는 의문은,
“작중에서 묘사하지 않았을 뿐, NASA가 각종 첨단 기술로 구현한 고성능 전력 장치가 있을 것이다.”
라는 식으로 이해하는 게 합리적입니다. SF 영화라는 장르 특성상, 정확한 과학 디테일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기보다는, 로봇이 인류를 도와 극한 상황에서 임무를 완수한다는 설정에 집중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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