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 초능력 액션 히어로 드라마의 가제 시놉시스, 주요 등장인물 설정, 그리고 1~2화 분량의 시나리오 초안입니다. 시대적 배경으로 남북관계의 긴장과 화해 무드가 뒤섞인 현재를 설정하고, 세대를 넘어 내려온 초능력과 그에 얽힌 과거의 비밀, 그리고 국가적 위기 상황 속에서 새로운 히어로들이 탄생하는 과정을 담고자 합니다.

드라마 가제: 《적막의 경계선》

시대적 배경:

2020년대 후반, 남북 관계는 수면 아래 긴장감을 품은 채 불안정한 화해 모드에 접어든 상태이다. 외형적으로는 문화·체육교류나 경제 협력 프로젝트가 시도되지만, 뒤편에서는 여전히 스파이전, 초능력자들을 둘러싼 은밀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남한과 북한은 모두 ‘특이능력자’에 대한 오래된 비밀을 가지고 있으며, 정부 산하기관 혹은 비밀 조직이 이를 관리·은폐해왔다.

주요 등장인물 설정

1. 강유진(17세, 고등학생, 초능력: 감각 동기화)

• 특징: 밝고 호기심 많으며 정의감이 강하다. 남동생과 단둘이 한적한 동네에서 살고 있다.

• 능력: 주변 인물과의 감각을 연결해 상대가 보고 듣는 것, 느끼는 통증까지 동기화할 수 있다. 초능력을 아직 완벽히 통제하지 못해, 가끔 원치 않는 감정과 통증까지 공유하게 된다.

• 과거: 부모가 오래전 사고로 사망했다고 알고 있지만, 사실 부모는 북측의 특수 부대 출신 초능력자들이었고, 남북이 비밀리에 진행한 프로젝트의 시험대상이었다는 진실을 모른다.

2. 박수혁(18세, 고등학생, 초능력: 공기 조작)

• 특징: 겉보기엔 무뚝뚝하고 혼자 있길 좋아하지만, 내면엔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열혈 청년. 유진과 같은 학교에 다니며, 우연한 사건을 통해 서로의 비밀에 관여하게 된다.

• 능력: 기압이나 바람, 산소 농도를 변화시키며 공기 흐름을 제어한다. 고등학생 수준에서 꽤 능숙하게 사용할 정도이지만, 대규모 사용은 체력적 무리를 준다.

• 과거: 아버지는 남한의 정보기관 NIS 계통에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진실은 북에서 망명한 특이능력자 출신. ‘특이능력 프로젝트’에서 남측 과학자와 손잡고 실험한 경력이 있다.

3. 김한비(17세, 고등학생, 초능력: 시간 지연)

• 특징: 내성적이며 감정 표현이 적은 편. 부모가 여러 차례 전학을 다녔기에 타인과 깊게 친해지지 못했다. 그러나 뛰어난 관찰력과 침착함을 갖추었다.

• 능력: 매우 짧은 시간(몇 초 단위) 동안 주변의 시간 흐름을 느리게 만들 수 있다. 이를 통해 순간적으로 민첩한 움직임을 취하거나 위기 상황을 피한다.

• 과거: 부모는 남북 합작 연구팀에서 과학자로 참여했으나, 예상치 못한 부작용과 희생자를 낳은 프로젝트를 겪고 탈출. 이후 아이를 숨기고 평범한 삶을 살고자 노력 중.

4. 오현태(40대 후반, 강유진의 부친, 실종 상태로 알려짐, 초능력: 생체 에너지 조절)

• 특징: 과거 남북 합동 초능력 특수부대에 속했던 비밀요원. 비극적 사건 이후 북측으로 돌아갔다가 다시 남쪽으로 잠입. 현재 생사여부 불명.

• 능력: 자신의 생체 에너지를 조절하여 신체능력을 비약적으로 상승시키거나 상대방의 생체 리듬을 교란할 수 있는 능력.

• 사연: 과거 남북관계의 극비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나, 그 과정에서 수많은 동료들을 잃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일부러 자신이 죽은 척 행방을 감추었다.

5. 리명주(40대 초반, 박수혁의 모친, 과학자 출신)

• 특징: 북한에서 연구직으로 일하던 중, 남측으로 넘어와 ‘능력자 관리 및 연구 프로젝트’에 관여. 이후 프로젝트 결과에 실망하고 탈출. 평범한 가장으로 지내려 했으나 과거의 그림자가 다시 다가온다.

• 능력 없음. 그러나 초능력자에 관한 풍부한 지식과 비밀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

6. 비밀조직 ‘경계의 눈’(남·북 연합 비밀기관)

• 남측과 북측이 극비리에 협력하여 설립한 기관. 특이능력자 발굴, 관리, 감시, 필요 시 활용을 목적으로 한다. 과거에 비인도적 실험을 진행한 바 있으며, 최근 남북 융화 국면에서 존재가 발각될 위기에 처해 있다.

1화 시나리오 초안

• 프롤로그(과거 장면):

남북 협력 실험실. 수많은 초능력자 후보들이 실험대상이 되고 있다. 방호복을 입은 과학자들과 특수요원들이 분주히 움직이는 가운데, 오현태와 리명주가 서로 다른 국적임에도 불구하고 실험체들을 보호하려 애쓴다. 그러나 실험은 돌연 종료되고, 폭발사고가 일어난다. 현태는 어린 딸(유진)을 멀리 보내고, 명주는 아들을 안고 탈출한다.

이 장면은 희미한 잔상처럼 지나가며, 시청자들에게 미스터리한 과거를 암시한다.

• 현재(남한 소도시):

1. 등굣길 아침: 강유진은 평범한 고등학생처럼 보인다. 아침에 동생과 간단히 식사를 하고 학교로 향한다. 길가에서 이상한 기분을 느낀다. 어떤 낯선 남자가 자신을 계속 주시하는 듯한 시선. 그러나 다시 보니 사라졌다.

2. 학교 풍경: 유진은 교실에서 박수혁과 가벼운 말다툼을 한다. 수혁은 늘 혼자 노트북으로 무언가 조사하는데, 그것이 조금 신경 쓰인다. 유진은 자신의 능력을 철저히 숨기지만, 가끔 친구들의 통증이나 감정을 덩달아 느끼는 바람에 고개를 절레절레한다.

3. 이상한 사건 발생: 점심시간, 학교 옥상. 한비는 우연히 수혁이 공기의 흐름을 미세하게 조작하는 모습을 목격한다. 그러나 그 순간 학교 근처 도로에서 폭발음과 함께 검은 SUV 차량이 전복된다.

4. 추격전: 폭발음이 난 곳으로 달려간 유진, 수혁, 한비. 그곳에는 정체불명의 무장 남성들이 흩어져 도망가고 있다. 수혁은 본능적으로 공기 벽을 만들어 총탄을 막고, 한비는 시간 지연 능력으로 총구를 겨누는 남성을 피해 유진을 보호한다. 유진은 상대와 감각이 동기화되며 이상한 정보를 얻는다—이 남성들은 ‘경계의 눈’의 하부 요원들이며, 누군가를 찾고 있다는 것.

5. 첫 만남의 긴장감: 세 학생은 서로의 비밀을 어쩔 수 없이 알게 되고, 당황한다. 여기서 수혁은 “누구야, 너희도 나랑 같은 부류야?”라고 묻고, 유진은 혼란스럽지만, 우선 도망친 무장 요원들을 쫓아가려 한다. 한비는 “이러다 우리 죽을 수도 있어”라고 겁을 내지만, 결국 셋은 협력하게 된다.

• 에필로그:

밤이 되자, 리명주는 방 한구석 금고에서 오래된 파일을 꺼내 북측 연구소 시절의 문서들을 살핀다. 문서 속에는 ‘강유진’의 이름과 부모의 실험 기록이 희미하게 남아있다. 카메라는 ‘경계의 눈’ 본부로 넘어가, 그들이 어떤 목적을 위해 어린 초능력자들을 쫓고 있음을 암시한다.

2화 시나리오 초안

• 오프닝(리명주의 과거 플래시백):

남북 비밀 실험실에서의 그녀와 오현태의 대화. “이런 식으로 아이들을 이용하다니… 난 더 이상 못 보겠소.” “우리 아이들을 살려야 한다. 내가 밖으로 나갈테니, 당신은 남아서 자료를 파기해.” 명주의 얼굴에 고뇌가 서린다.

• 현재(학교·시가지):

1. 괴로운 감각 공유: 유진은 전날 감각동기화로 얻은 단서—‘경계의 눈’, ‘오현태’라는 이름—로 혼란에 빠진다. 그녀는 부모가 교통사고로 죽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밤새 뒤척였고, 그 후유증으로 아침 등굣길에 주변인들의 두통과 불안감을 고스란히 느낀다.

2. 수혁의 조사: 수혁은 어머니가 간직한 오래된 파일을 슬쩍 열어본다. 북에서 넘어온 과학자, 능력자 관련 시험 데이터가 담긴 문서들. 거기엔 아버지의 코드네임과 실험 대상자 명단이 있다. 그 안에 ‘강유진 가족’의 이름이 언급되어 있다.

3. 한비의 경계심: 한비는 부모님이 어딘가 비밀을 숨기고 있다고 감지한다. 집 서재에서 발견한 낯선 지도, 그리고 남북 접경 지역을 표시한 메모. 자신이 왜 이런 능력을 갖게 되었고, 왜 부모가 늘 떠돌아다녔는지 의문이 깊어진다.

4. 셋의 재회: 방과 후 빈 운동장. 유진, 수혁, 한비는 몰래 만나 서로 알게 된 사실들을 공유한다. 경계의 눈이라는 조직, 부모 세대의 비밀 실험, 그리고 자신들의 능력이 과거의 산물임을 어렴풋이 감지한다.

5. 습격당하다: 이때, 멀리서 정체불명의 남녀 두 명(경계의 눈 요원)이 등장한다. 그들은 세 학생을 포위하고, 능력을 시험하듯 공격을 가한다. 수혁은 공기로 방어막을 치고, 한비는 시간을 느리게 하여 유진의 피격을 막는다. 유진은 감각동기화를 통해 상대의 전술을 미리 파악, 간신히 셋은 교내를 빠져나간다.

• 전개(가정집, 리명주 & 유진 형제 자택):

1. 리명주의 고백: 수혁이 어머니에게 파일에 대해 캐묻자, 명주는 일부 진실을 털어놓는다. “네 아버지와 나는 북에서 비밀실험에 관여했어. 네 아버지와 강유진 부모 모두 실험체였고, 그들의 능력이 너희에게도 이어진 거야.” 명주는 완전한 진실을 말하지는 않지만, 수혁은 충격에 빠진다.

2. 유진의 갈등: 유진은 동생과 집 앞 벤치에 앉아 불안에 떤다. 동생은 아무런 능력이 없는 듯하나, 혹시 이 사실에 휘말릴까 걱정된다. 그때 집 우편함에 정체 모를 편지 한 장—“너희 부모는 살아있다. 경계를 넘어 진실을 마주쳐라.”라는 문구.

3. 한비의 결단: 한비는 부모에게 남북 접경지로 이사 가야 한다는 얘기를 들으며 불안해진다. “우린 왜 자꾸 피하는 거야? 이젠 내가 알아내야겠어.” 한비는 부모의 핸드폰에서 의심스런 번호를 추출한다.

• 클라이맥스(2화 말미):

세 학생은 다시 한 번 학교 인근 공원에 모인다. “우리 같이 진실을 찾아보자.” 유진은 용기를 내어 말한다. 수혁은 아버지의 데이터가 담긴 USB를 꺼내고, 한비는 접경지역의 지도 메모를 보여준다. 이 순간, 하늘에서 저공비행 드론 하나가 그들을 비밀스럽게 촬영하는 장면이 비친다.

화면 전환—경계의 눈 본부. “아이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남북 모두를 뒤흔들 초능력자들… 이번엔 놓칠 수 없다.” 어둠 속 실루엣의 인물이 비밀 결재 서류에 도장을 찍는다.

이후 방향성:

3화 이후부터는 학생들이 점점 능력을 숙련시키며 서로 신뢰를 쌓고, 과거 부모 세대의 ‘능력자 프로젝트’와 그 배후 세력, 남북 정부 내 알력다툼을 파헤친다. 동시에 남북 접경지로의 모험과 잠입을 통해 실종된 부모들(특히 유진의 부친 오현태)을 찾아나가는 여정이 그려질 것이다. 남북 모두에게 필요한 새로운 히어로들로 성장하는 학생들의 모습, 그리고 부모 세대가 남긴 상흔을 치유하는 과정이 극의 핵심이 된다.

위의 설정 및 시나리오는 초안 수준으로, 인물 간 대사나 감정선, 시대적 디테일, 남북 관계의 국제정세적 긴장감 등은 추후 보완하며 더욱 깊이 있는 드라마로 발전시킬 수 있다.

적막의경계선 많이 사랑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