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 치료 마치고 퇴원…월드컵 문제 없다

[풋 볼리스트] 한준 기자= 오른쪽 발가락 염증으로 조기 귀국해 치료를 받아온 레프트백 박주호(27, 마인츠05)가 퇴원했다. 대표팀 주치의 송준섭 박사는 “박주호의 상처가 다 아물어 퇴원했다. 대표팀 코칭 스태프가 직접 상태를 확인하고 퇴원을 결정했다”며 성공적으로 치료가 됐다고 밝혔다.

박주호는 2013/2014시즌 마인츠05에 입단하며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레프트백과 중앙 미드필더 포지션을 오가며 공수 양면에 걸쳐 탁월한 활약을 펼쳤다.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은 “박주호가 두 개의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대표팀 운영에 숨통이 트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박주호는 시즌 말미에 악재를 맞았다. 지난 4월 5일 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와의 리그 29라운드 경기를 치른 뒤 발이 부어 올랐다. 오른쪽 발가락에 염증이 생겨 수술을 받았다. 고통을 참고 강행군 일정을 소화하다 부상아 악화됐다.

독일에서 치료를 받던 박주호는 현지에서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4월 28일 조기 귀국해 국내에서 치료를 받기로 했다. 대표팀 주치의 송준섭 박사가 면밀하게 검사하고 치료했다.

박 주호의 에이전트사인 지쎈의 류택형 상무는 “당초 예상한 것보다 회복 기간이 길어지고 있지만 월드컵 본선까지는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집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주호를 치료한 송준섭 박사도 “대표팀 소집일에는 훈련을 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지만 상처는 잘 아물었다. 치료 경과는 좋다”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5월 8일 브라질월드컵에 나설 23명의 최종 엔트리를 발표하고 12일 파주NFC에서 소집 훈련을 시작한다. 이 시점에 박주호가 합류하지 못하게 된 것은 분명 아쉬운 소식이다. 과연 박주호가 부상을 딛고 브라질로 가는 티켓을 잡을 수 있을지, 명단 발표를 하루 앞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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