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F2lWsUJotmc
이번에는 영원한 캡틴인 스가이 유우카의 졸업 싱글곡 その日まで의 성지 순례를 다녀왔습니다. 사실 이 노래는 예전부터 갈까 말까 고민하던 노래중 하나였는데 일단 거의 도쿄에서 찍은터라 그다지 모치베가 생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전에 올렸던 드론 선회중이나 정적 폭력은 낯선곡에 가는 묘미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었거든요. 하지만 이번에는 콘서트가 끝난 다음날인 월요일에 덕질할게 얼마 없다는걸 깨닫고 이 기회에 가보자 싶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해보니 기존의 제 생각이 바보 같았다는걸 알았습니다. 너무 좋았거든요.
http://blog.livedoor.jp/fumichen2/archives/57069099.html
역시 이번에도 구글 검색및 성지 순례 GOAT인 fumi Diary 2号店: ロケ地ノート 사이트를 참조해서 쉽게 다녀올수 있었습니다. 일단 영상순으로 갔다왔는데요. 가장 처음은 아니지만 오다이바에서의 촬영이 나오길래 먼저 다녀왔씁니다. 말로만 듣던 오다이바를 드디어 가보는구나 싶어서 기대도 되었는데요.
도쿄 텔레포트역에 내리면 바로 보이는 TOKYO 조형물입니다. 이날 날씨가 그리 좋은편이 아니었는데 오히려 덜 더워서 이게 낫다 싶더군요.
정확한 로케지는 水の広場公園라는곳입니다. 여기는 역에서 10분정도 걸어야 나오는곳입니다. 경치가 괜찮더군요.
일단 처음 나오는 장소는 이렇습니다. 여기오니 웬 낚시꾼들이 낚시를 하고 있더군요. 아무튼 장소를 특정하는것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나저나 스가이의 특별함을 알다보니 뭔가 같은 장소에 있다는것이 뭔가 미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더군요.
다음은 에도가와구의 에도가와 강변입니다. 여기서 상당히 많이 찍었더라구요.
이 장면은 CG 처리를 한게 보여서 저뒤에 있는 건물들도 그냥 가공의 이미지 아닐까 싶었는데 그렇다고 보기엔 너무 실제 같더군요. 그래서 한참을 둘러보다가 가로등의 위치를 보고 대략적인 각도를 파악한뒤 찾을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저 곳이 맞을거라고 봅니다.
이곳은 정적의 폭력 로케지였던 키사라즈시에 있는곳인데요. 이 한컷 찍을려고 여기 가야하나 싶었습니다만 알아보니 사유지라서 애초에 들어갈수가 없는곳이더군요. 목재 공장인데 창고쪽은 스튜디오로도 활용하나 봅니다. 이쪽에서 촬영씬이 상당한지라 너무 아쉬웠습니다.
다시 에도가와 강변으로 돌아옵니다. 이 장면은 PV의 가장 첫 장면이기도 합니다.
역시 같은곳입니다. 여기서부터 달리는 장면이 시작되면서 주욱 이어집니다.
여긴 그 유명하고도 유명한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입니다.
여기는 초반부에 나왔던 오다이바인데요. 이곳은 오다이바 도쿄 텔레포트역에서 내린뒤 보이는 TOKYO 조형물 바로 왼쪽에 있는곳입니다. 그러니 만약 가실려는분들은 여기 먼저 가고 공원으로 가시면 됩니다.
여기서부터 에도가와 강변까지 모든 장소는 시부야입니다. 일단 시부야쪽은 저도 여러번 가본지라 낯설지 않았습니다. 다만 밑의 장면이 더 뒤라서 전 당연히 저 표지판 다음에 있는곳이겠거니 했는데 전혀 다른곳이 나오는겁니다. 이거 뭐지 싶어서 주위를 꽤 헤맨끝에 저 표지판보다 앞이 아니라 더 뒤에 있는곳이라는걸 알게 되어 찍게 되었습니다.
여기는 시부야 뒷쪽에 있는곳인데요. 뭔가 으슥한 느낌이 들어서 빨리 찍고 나왔는데 뭔가 너무 익숙한 느낌이 들어서 이거 뭐지 싶어서 보니까 예전에 노기자카의 アトノマツリ의 PV 성지 순례를 온적이 있어서였습니다.
참고로 위쪽의 학원이 스가이 장면의 뒷쪽, 시부야 방면이고 밑의 육교는 그냥 앞으로 쭉 가면 나옵니다. アトノマツリ를 꽤 좋아했어서 이때 성지 순례 했던것도 참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다시 에도가와 강변으로 돌아옵니다. 전 저 건물이 어딘가해서 한 30분 찾은것 같은데 결국 초기위치에서 근처에 있는곳 이었습니다. 알고보니 에도가와 강변에서의 장면은 길어봐야 100미터안에서 다 찍은거더군요.
그 유명한 케야키자카 사이마죠의 언덕 장면입니다. 차가 꽤 많이 다녀서 타이밍 재는게 쉽지 않았고 무엇보다 폰카로는 뮤비 장면같이 찍을수가 없었습니다. 다른분들 후기보니 비슷하게 찍을려면 더 뒤쪽에서 다른 사람이 찍어줘야한다더군요.
다시 에도가와 강변에서의 마지막 장면으로 PV는 끝이 납니다.
사실 이번 성지 순례는 깊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점차 진행해 나갈수록 뭔가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その日まで를 보면 처음에는 사쿠라자카가 갓 데뷔해서 마냥 좋았던 시절이 나오다가 키사라즈 창고 장면부터는 고통스럽고 힘들었던 케야키자카의 시절이 나옵니다. 그리고 에도가와 강변에서 울면서 달리는데 케야키자카-사쿠라자카의 시절이 번갈아가면서 나오면서 점점 웃음으로 바뀌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만면이 행복한 표정으로 끝내고 케야키자카의 언덕으로 갑니다. 거기서 잠시 회상에 잠기다가 머지 않아 다시 달려나갑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 じゃあね 하고 끝이 나는데요. 결국 오만 곤경을 다 치루고 과거를 떠나보낸뒤 사쿠라자카로서 행복하게 아이돌 생활을 끝내고 후배들에게 바톤을 넘겨주는 PV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곡 자체로만 봐도 졸업생의 싱글곡중 가장 좋아하는데요. 참 스가이가 여러모로 정말 위대한 존재였음을 이번 성지 순례하면서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영원한 명예 캡틴이겠지요. 다시 한번 정말 고생했고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남은데다 마침 시부야라서 관련 덕질도 조금 하고 왔습니다.
츠타야는 이제 갈곳이 못되더군요. 아이돌은 지하 1층에 박아놨는데 그마저도 공간이 협소해 뭐 볼게 없었습니다. 원래는 츠타야가 가장 먼저고 그 다음이 타워 레코드였는데 이젠 츠타야는 갈 이유조차 없는것 같습니다. 아무튼 위의 사진은 다 타워 레코드의 사진인데 오타들이 죄다 쓸어가서 잡지고 DVD고 남아 있는게 별로 없었습니다. 그나저나 케야키 공간이 아직도 남아있는걸 보면서 참 대단하다 싶었습니다.
여긴 근처의 HMV 시부야인데 하부가 이번에 새 앨범을 내면서 홍보를 많이 하고 있더라구요. 노래에 그렇게 열정이 많은지 몰랐는데 말이죠.
혹시 BLT 2기생 잡지가 있나 싶어서 가봤더니 밤 늦게 가서 그런지 없었습니다. 대신 고시대적 유물이 있어 신기해서 찍어봤습니다.
사쿠라자카 부스입니다. 이래저래 친필도 많고 좋더라구요.
BLT는 없었지만 때마침 호노의 사진집이 있길래 냉큼 샀습니다. 전부터 사야지하고 벼르고 있었는데 이상하게 호노 사진집은 보기가 힘들더라구요. 제가 갔을때도 중화권 오타가 와서 호노 사진집을 사가는거보니 인기가 많긴 하구나 싶었습니다.
바나나맨 형님들 라이브 블루레이도 팔고 있어서 찍어봤습니다. 시타라상이 예전보다 덜 독해져서 좀 아쉽다고나 할까요. 원래 진짜 센 형님인데 말이죠.
시부야에 사쿠라자카 홍보 영상이 나온다는건 알고 있었는데 HMV 나오니까 들려서 깜짝 놀라 찍었습니다. 처음에는 놓쳤는데 그리 오래 지나지 않나 다시 나오더라구요. 스크램블 교차로에 있는 디스플레이가 아니라 타워레코드 쪽으로 안으로 더 들어가야 있는 소니 전용의 디스플레이 입니다. 소니 응디만 믿고 가면 됩니다.
이번 도쿄돔 덕질도 여기까지입니다. 막상 가기전에는 성지 순례할것도 마땅치 않고 어쩌나 했는데 その日まで 성지 순례를 갔다오면서 그 부족함이 넘칠정도로 만족해서 흡족스러운 덕질이었습니다. 그럼 또 언젠가 다른 후기글로 찾아 뵙겠습니다. 여기까지 긴 글 읽어주신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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