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토미가 천출이라고는 하지만 오다 밑에서 갖은 총애를 받으며 열심히 레벨업한 타입이고, 오다 노부나가가 만들어놓은 군세나 인물들을 전부 고대로 흡수했으니까...

토쿠가와는 우리식으로 치면 양반가라고 해야하나, 일단 신분 자체는 낮은 편이 아니었는데 인질로 잡혀있기도 오래 잡혀있었고, 기반을 잡는데까지 개고생을 다했었지. 토요토미가 쇼군이 된 다음엔 관동을 줄테니까 거기로 꺼지라고 추방 비슷하게 쫓겨나기도 했었고. 그 당시 에도에는 성이 없었으니까 일단 에도성부터 쌓았다더라. 물도 전부 끌어오고.

그렇게 지내다가 히데요시가 죽은 다음에도 제대로 권력을 잡지 못했잖아?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이긴 다음에 겨우 정권을 잡고, 요도기미를 치러 갔을 때도 오사카 겨울-여름의 진으로 고생 좀 했고.

그렇게 고생한 보람이 있는지 에도막부는 메이지 전까지 잘 나갔지. 이에야스 본인도 천수라고 해야하나, 70살 넘게까지 살았고.

토요토미가 아무리 성공한 인생이라고 해도 첩이니 아들이니 죄다 이에야스한테 잡혀죽은 걸 봐선...ㄱ-;;

중국역사 등을 봐도 혼자 잘나서 나라 세우고 잠깐 통일하고 이런 나라는 많았지만 10대를 평탄하게 넘긴 나라는 별로 없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