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보다 나이 많으신 분들은 지그시 뒤로가기를 누질러주기 바람.


안녕, 족중고딩들?

나는 고3졸업반인 딜런 이라고 한단다.

다름이 아니고, [[[[\'나 일어 챵 잘함. 나 일어로 대학/유학 갈꺼임\']]]] 하는 놈들한테 충고 한 마디 하려고 적는다.

이 훃도 일어로 어떻게 대학 좀 가볼라고 jpt 보고, jlpt 1급도 따고 별 뭣같은 짓 다 했단다.

참고로 jpt는 900점대 초반 나오고, jlpt도 350이상 나왔다.

근데말이야, 더러운 현실이, 니가 제일 잘 하고 니 점수가 제일 높을 거 같지?

아니다?

한 예로, 내가 다닌 신촌 모 학원에서는 일어로 대학 좀 디밀어 보겠다는 애들만 모여있었지.

걔네들 보면 십중팔구는 일본에서 적어도 3~4년 살다 온 애들이야. 그리고 나머지는 7~8년 살다온 애들도 있고.

나머지 10프로 20프로가 한국에서만 찌질거리고 덕후질 해온 애들인데...

내가 jpt 900 넘겼다고 했지??

나도 내가 높은 줄 알았어.

근데, 우리 학원 최고점이 985점이다.

아놔, 근데 이런 놈이 한둘이 아니다? 985~970점이 내 친한 애만 6명 있었어.

경쟁이 되겠니?

.....

그리고 더 더러운건,

대학 면접이 절대로 실력대로 뽑아주지 않는다는 거야.

한 예로, 나보다 jpt 점수 30점 가량 낮은 여자애가 있었어.

얘가 동국대를 썼는데, 절대 얘 실력으로는 동국대를 갈 수도 없고 가서도 안되는데,

어라? 붙었네?

걔가, 얼굴 짱 이쁘고 슴가가 크거든.

동대 연극영화과 센건 알지?

......

내가, 그래서 걍 자포자기하고 수능을 봤다.

그랬더니, 어이구 이것 봐라?

내가 일어로 가려고 그렇게 미친듯이 4년 동안 준비해 왔던 대학, 과들, 지금 수능 성적으로 충분히 가네? -_-

내 심정이 이해가 돼? 죽고싶어 ㅋㅋ

......

일어로 대학가려는거, 내가 보기엔 절대로 도피다.

도피야. 도피.

아니면, 너희가 정말로 정말로 공부가 해도 해도 안 돼, 그래서 내신 평균 한 6~7등급 나오고, 수능 모의 6~7등급 나오지 않는 한은, 공부해라.

공부해라 정말. 그 쪽이, 훨씬 빠르고 길도 많다.

진심으로 충고하는데, 공부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