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 관련 학과 까기? 가 대세인 듯 한데.

내가 나온 학과는 일본"학"과.

당연히 일본어가 베이스가 된 상태에서 일본의 정치 경제 문화 문학 사회구조 어문학 등등을

두루 섭렵하는 학과임.

수업의 절반정도는 일본어 실력 함양을 위한 수업들임. 작문, 강독, 회화, 문법 등.

나머지가 거의 원서로 진행되는 일본학 수업들.

문제는 선생님들의 마인드가 "2학년때까지는 일본어 끝마치고 3학년때부터 일본학 수업들어라" 모드라는거

밑에 나온데로 뭣모르고 룰루랄라 일본어 좀 할만해 보여서 온 넘들은 거의 100%낙오됨.

그리고 그 낙오되는 애들은 용서없음.

심지어 어떤 일이 있었는가 하면........


후배중에 실력이 부족한 녀석이 있었는데 요 넘이 학사장교여서 졸업후 장교로 군대를 가게 되어 있었음.

그러나 전공 필수중에 빡센 일본어 수업이 하나 있었는데 이걸 패스를 못함.

그래서 재때에 졸업을 못함(!)

덕분에 그간 받은 장학금 다 토해내고 일반병으로 24살에 군대감............ㅠㅠ


나도 그랬지만 일본어 원서로 일본 정치나 경제같은거 듣고 있으면

"아.. 영어 원서로 수학 공부하는 공대생이 이런 기분일까?" 하는 생각이 듦..........ㅡ.,ㅡ

거기에 졸업 시험이나 과제도 아닌 졸업 논문인지라

4학년 되면 여기저기서 죽을라고 하는 애들이 속출함...


내가 2학년때 군 휴학 복학하고 난 후 한1년동안 새벽 2~3시 이전에 자취방으로 복귀한 적이 거의 없는 듯.




그래도 재미는 있었다능 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