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학습은 당연히 어렵지.
근데 N1, 토익, 토플 점수 다 상관없이

실전적으로 그 나라에 가서 살거나

적어도 의사소통은 무난하게 가능한 정도라면

영어가 일본어보다 어려운건 반박할 수 없음 ㅋㅋ

일본어는 애니 여러번 보고 여러 컨텐츠 접하다보면 눈에 들어오는 단어나 표현들도 꽤 많잖아? 우리나라에서 쓰는 단어나 표현도 많고.

영어는 그게 힘듦. 발음, 문법, 표현방식 부터 시작해서 근본적으로 ‘사고방식’ 자체가 다름.

당장 문장 하나 일본어로 작문해보고, 영어로 작문해보셈.

‘그 남자는 여러 불법행위에 관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어로는 단어와 표현만 알면 바로 될텐데, 영어로는 막상 떠오르지 않을껄?

그 남자? He가 맞나? The man이 맞나?

여러? a lot of? many? diverse? multiple? assorted? various? varied? 뭐가 맞는거지?

불법? illegal? illicit? tort?

행위? act? behavior? activity? thing?

아니면 합쳐서 offense? crime? illegality?

관여한 것? related to? engage in? involved in? associated?

밝혀졌다? reveal? determine? find? unlock? make plain?

단어 선택부터 뭘 선택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움.

문장 배치는 어떻게 해야할지도 바로 떠오르지 않음.

시제 일치, 가산 불가산 명사, 수동태, 전치사 구성은?

말할 것도 없지.

단어의 뉘앙스를 모르면 그냥 제대로 된 영작 자체가 불가능함.

그게 곧 영미권 사람과 한국인의 ‘언어적 사고방식’이 다르다는거고

일본어를 학습할 때 우리는 같은 한자문화권인 한국인이기 때문에, ‘언어적 사고방식’이 비슷하기에 그 뉘앙스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