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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할 때 집 사줬다고…시댁서 '종년' 취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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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ㅇㅇ고정닉
미국 핵폭탄의 무기화와 안전-1편
핵무기의 작전 단순성, 나뭇조각과 같은 핵무기 초기의 핵무기는 유지관리를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필요로 했으며, 정말 긴 사용준비 시간과 많은 작업을 필요로 했기 때문에 실제 전장에서 사용이 적합하지 않았다. 폭탄의"성게"(Urchin) 중성자 개시제는 폴로늄-210의 반감기 (방사성 물질이 자연적으로 반으로 줄어드는 시간, 138일)로 인해 몇 개월마다 주기적으로 교체해주어야 했다. 또한, 기폭 시스템에 전원을 공급하는 납-산 배터리는 36시간만 충전된 상태로 유지되었고, 그 후에는 재충전이 필요했다. 이를 위해 폭탄을 분해해야 했고, 재충전하는 데 72시간이 걸렸다. 어떤 경우든 9일 후에는 배터리를 제거해야 했고, 그렇지 않으면 배터리는 부식되었다. 플루토늄 코어는 열이 고폭탄을 손상시켰기 때문에 핵무기를 조립한 채 방치할 수 없었다. 플루토늄 코어를 교체하려면 폭탄을 완전히 분해했다가 다시 조립해야 했다. 여기에는 약 40~50명의 인력이 필요했고, 폭탄 조립 팀의 기술에 따라 56~72시간이 걸렸으며, 1948년 6월에는 육군 특수 무기 프로젝트 에 3개 팀만 있었다. 이러한 복잡성으로 인해서 1954 년 무기 설계자들은 작전 단순성을 제공하는 핵폭탄을 구상했다. 수년간의 보관에도 견딜 수 있고 군용으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한 조각의 나무와 같이 적은 유지보수를 필요로 하는 핵폭탄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였다. 이러한 작전 단순성을 제공하는 핵폭탄을 위해서 중성자 발생기에 들어가는 방사성 물질을 폴로늄-210에서 악티늄-227(반감기 21.8년)이나 폴로늄-208(반감기 2.898년)로 교체했다. 로스 알라모스의 과학자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핵무기의 소형화를 위해 증폭핵분열탄을 개발한다. https://m.dcinside.com/board/war/3927130 (증폭핵분열탄에 대해 알려면 위 링크를 참조하라.) 하지만 더욱 소형화 하기 위해 기폭장치를 단순화할 필요가 생겼고, 위 사진과 같이 복잡한 32점 내파 방식에서 위와 같은 2점 내파 방식을 채택했다. 이러한 2점 내파방식은 기폭장치의 단순화로 소형화가 쉬워진다. 이후 중성자 발생기는 최종적으로 선형 입자가속기의 원리를 이용한 아래 사진과 같은 모양의 중성자 발생기로 진화한다. 이 선형 가속기의 원리는 아래의 사진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중수소 가스가 가득 들어있는 밀폐된 튜브 안에 전극이 있다. 이 전극에 강한 전기장을 걸어주어 중수소 입자를 가속한다. 가속된 중수소 입자는 티타튬 삼중수소화물 타겟에 충돌한다. 이 충돌은 중수소-삼중수소 핵융합 반응을 일으켜 핵무기의 격발에 필수적인 고에너지 중성자를 생성한다. 삼중수소의 반감기는 약 12.3년이기 때문에 삼중수소 표적을 수년에 한번 갈아주면 그만이다. 또한, 충전과 보관이 까다롭고 오래 걸리는 납-산 배터리에서 열전지로 교체했다. 열전지는 평상시에는 전지로서 작동하지 않다가, 열전지 내부의 화약이 터져 내부의 전해질이 녹아 액체가 되면 그때서야 전지의 역할을 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평상시에 열전지는 방전이 되지 않는다. 이 점으로 인해 장기간 보관해야 하는 무기의 특성에 딱 맞았다. 이후 더욱더 높은 작전 단순성을 제공하기 위하여 로스 알라모스의 과학자들은 핵분열성 물질과 기폭용 고폭탄을 통합해 핵무기를 언제나 사용 가능한 상태로 유지하는 Sealed pit 방식의 핵무기를 개발, 배치한다. PAL(Permissive Action Link)-핵무기 사용통제 초기 핵무기 사용통제에 대한 한가지 섬뜩하지만 웃긴 일화가 있다. 1960년, 의회 대표단이 서유럽의 군사 기지를 방문하여 미국의 핵무기와 관련된 보관 및 안전 문제를 평가하고 있었다. 대표단에는 해롤드 에그뉴(Harold Agnew)라는 과학자가 있었다. 그는 그저 의회 직원이 아니었다. 애그뉴는 세계 최초의 원자로 건설을 도왔고, 히로시마 원폭 투하 임무에서 공식 과학 관찰관으로 활동했으며, 당시 나토의 군사 수장인 유럽 최고 연합군 사령관의 과학 고문으로 활동했던 로스 앨러모스의 과학자였다. 해롤드 에그뉴는 비행장을 방문하여 독일 비행기에 실린 미군 핵무기를 독일 조종사들과 미국 보초 한 명과 함께 관찰했다. 그 당시에는 핵무기의 안전장치란 없었다. 그냥 조종사가 막무가내로 핵무기를 탑재하고 이륙해 투하할 경우 핵폭발이 일어났다. 만약 조종사가 핵전쟁에 미쳐있어서 무단으로 핵무기를 사용할경우 소련과의 핵전쟁이 일어날 수 있었다. 에그뉴는 보초에게 만약 조종사가 허가 없이 이륙을 시도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물었다. 보초는 조종사를 쏘겠다고 대답했지만, 에그뉴는 대신 폭탄을 쏘라고 했다. "당신이 해야 할 일은 폭탄을 쏘는 것뿐입니다." 에그뉴가 그에게 말하며, 그는 총알이 무기를 무력화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다. "그것들을 쏘고 걱정하지 마세요." 라고 대화를 나눈 일화가 있다. 보초가 폭탄을 쏘고 총알이 핵무기를 무력화시켰을 거라고 기도해야 할 정도로 NATO 핵공유 초기의 핵무기 보안은 최악이었다. 미국은 이러한 보안 취약점을 인지했고, 이러한 보안 취약점은 핵무기 사용 통제 안전장치인 PAL(직역하면 허용 조치 링크, Permissive Action Link)을 개발하는 원동력이 된다. 1961년 4월까지, 사용 통제 문제를 연구하기 위해 세 개의 국방부 위원회가 구성되었다: 국방 원자력 지원국(DASA) 산하 특수 탄두 장착 통제 위원회(SWAC), 국방부 연구 및 공학 부차장실의 마빈 스턴 박사가 이끄는 안전 관리 그룹(스턴 위원회), 합동 참모본부(JCS) 산하 합동 지휘 및 통제 연구 그룹 프로젝트 106(j). 8월까지 이 모든 그룹은 제어된 숫자 코드 없이는 핵무기 사용이 불가능하도록 하는 허가 링크 개념에 집중했다. 같은 시기, 국방부 군사 응용국 국장은 샌디아에게 코드로 제어되는 특수 탄두 장착 장치의 가용성에 대한 연구를 요청했다. 이 연구 결과, 1961년 8월 국방부 장관은 공식적으로 원자력 위원회(AEC)에게 북대서양 조약 기구(NATO)에 배치된 핵무기에 대한 허가 링크를 개발할 것을 요청했다. 1961년 9월, 군사 응용국 국장은 샌디아 국립 연구소에 PAL을 계속 개발하고 이 장치로 NATO 무기를 개조하는 계획을 보고할 것을 요청했다. 이 보고서는 1962년 1월에 제출되었다. PAL은 제어된 숫자 코드 없이는 핵탄두에서 핵폭발을 일으킬 가능성을 줄이는 장치와 하위 시스템의 집합이다. 이를 통해 무단 핵폭발의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1962년 3월, JCAE(Joint Committee on Atomic Energy)는 기존 무기 관리 체제의 적절성을 논의하기 위해 소집되었다. 이들은 PAL기술 개발의 긴급한 필요성을 보고했다. 5월, 대통령은 과학 고문 제롬 와이즈너 주도로 NATO 무기에 PAL을 포함하는 계획을 보고할 연구 그룹을 소집했다. 와이즈너의 보고서를 받은 후, 케네디 대통령은 1962년 6월 6일 국가 안보 행동 각서(NSAM) 160을 발행했다. 이 명령은 모든 미국 무기가 NATO에 배치될 때 허가 링크를 장착하도록 지시했다. 처음에 PAL은 NATO 동맹국과 공유하는 핵무기에만 사용하도록 되어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PAL 개념은 나머지 핵보유고에도 적용되었다. 1972년 2월, JCAE 위원들이 태평양 지역을 방문한 후, 국방부 장관은 서태평양 지역 외국에 배치된 무기에도 PAL 통제를 확장하기로 결정했다. NSAM 160호는 또한 더 발전된 PAL 장치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 프로그램의 설립을 지시했으며, 이는 현대 무기 시스템에도 계속되는 PAL 하드웨어의 연구, 개발 및 구현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했다. NSAM 160에 응답하여, 국방부는 모든 기존 NATO 기반 시스템에 새로운 지휘 및 통제 하드웨어를 통합했다. 단거리 전술 시스템은 5자리 기계식 콤비네이션 잠금 장치가 장착되었다. Mk31 나이키 허큘리스와 어니스트 존 미사일, Mk45 및 Mk54 원자력 해체 탄약(ADMs), Mk54 데이비 크로켓 탄환, Mk33 및 Mk48 포발사 원자력 탄약(AFAPs)이 이러한 잠금 장치가 장착된 핵무기들이다. NSAM 160호 발행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전자-기계식 4자리 코드 스위치(MC1541)와 그 관련 제어 장비의 개발을 완료하기 위한 긴급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MC1541, 카테고리 A (CAT A) PAL로 알려진 전자 기계식 잠금장치는, 기존의 장거리 시스템을 개조해 탑재되었다. 여기에는 Mk49 주피터 IRBM, Mk7 및 Mk28 항공기투하 전술핵폭탄, Mk28 메이스, Mk50 퍼싱, Mk52 서전 전술 미사일이 포함된다. 초기의 핵무기 사용통제 장비인 MC1541은 일종의 전기-기계적 잠금장치로, 컴비네이션 자물쇠에 스위치와 모터를 달아둔 버전이었다. 컴비네이션 자물쇠를 손가락으로 돌리는 대신 모터를 이용해 잠금장치의 다이얼을 돌려 핵무기의 전자/기계적 잠금을 해제하여 회로를 연결해 전류가 흐르게 하는 장치이다. MC-1541은 다음 움짤과 같이 작동된다. 올바른 코드를 입력하면 모터가 코드에 맞게 자물쇠를 돌리고, 자물쇠가 올바르게 정렬되면 지렛대가 내려가 스위치를 닫는(회로를 연결한)다. 그러면 핵무기는 활성화되고 격발될 준비를 마친다. 폭격기에도 역시 PAL이 설치되었다. 1967년 국방부 고위급 검토를 거쳐 SAC는 폭격기에 코드 활성화 스위치를 장착하도록 지시받았다. 코드 활성화 스위치는 폭격기 승무원이 승인받지 않은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설계되었다. 코드 활성화 스위치는 폭격기가 비행 중에 승무원이 도달하기 매우 어려운 위치에 설치되어 있었다. 그것은 폭격기 시스템 깊숙한 곳에 묻혀져 있고, 이 코드 활성화 스위치 CES 는 그저 항공기에 위치해 무기의 중요한 전원 공급회로를 끊는 다른 버전의 PAL이었다. 1970년 폭격기 코드 활성화 스위치는 전략공군사령부의 B-52에 탑재되었다. 2인 규칙 2인 규칙이란 한 개인에 의한 우발적이거나 악의적인 핵무기 발사를 방지하기 위해 만든 규칙이다. 2인 규칙이란 반드시 핵무기 사용에 있어서 반드시 두 사람이 있어야 한다. 2인 규칙의 예로 미국의 ICBM인 미니트맨 미사일의 발사 절차를 들 수 있겠다. 미니트맨의 발사 절차는 다음과 같다. 1. 미국 대통령이 핵미사일 발사 명령을 내린다. 2. 미사일 발사 통제 센터(Launch Control Center, LCC)의 미사일 장교들이 경보를 듣고, 발사명령을 알리는 암호화된 메시지를 듣는다. 미사일 장교들은 메시지가 진짜인지 확인한 다음, 부사령관 패널 위에 있는 작은 빨간색 강철 "Emergency War Order" 금고를 연다. 이 금고는 2개의 자물쇠로 봉인되어 있으며 미사일 발사 통제 센터 내의 미사일 장교 2명이 각각 서로 다른 자물쇠의 열쇠를 가지고 있다. 두 미사일 장교가 비밀번호를 입력하여 금고를 열면, 그 안에는 발사 키가 2개가 있고 이 발사 키를 서로 나눠 가진다. 3. 미사일 장교 두명은 핵공격을 대비해 의자에 있는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발사 키를 각자의 콘솔에 꽂고, 두 명의 미사일 장교가 동시에 발사 키를 돌린다. 이때 각자의 콘솔에 꽃는 키는 한사람이 독단적으로 키를 돌리지 못하도록 발사 키 간 거리는 약 3.66m 떨어져 있다. 4. 미사일 격납고의 문이 열리고 미사일이 발사된다. 물론 세세한 부분은 생략되었지만 핵무기는 대략 이렇게 사용된다. 절대로 독단적으로 핵무기가 사용될 수 없도록 하는것이 바로 2인 규칙이다. 미니트맨의 2인 규칙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하게 알고 싶다면 https://m.dcinside.com/board/war/3221565 위 글을 참조하면 된다. 제한된 재시도/비폭력적 불능화 제한된 재시도/비폭력적 불능화란 적군의 핵무기 탈취나, 테러조직의 핵무기 저장시설 점거, 핵무기의 악의적 사용을 대비하여 만든 기능이다. 1) 자동 운영 시스템이 핵무기에 침입하는 것을 감지하거나, 2)틀린 핵무기 무장 신호가 여러번 입력되거나, 3)핵무기의 pre-filght controller의 다이얼을 DI(비활성화)로 설정을 한 후 pre-flight controller에 달린 T자형 손잡이를 당긴 상황이라면 자동으로 핵무기의 주요 전자회로만 전기로 싹 튀겨버려서 핵무기가 고장나 절대로 기폭되지 않도록 만든 기능이다. 이렇게 주요 전자회로가 박살난 핵무기는 재생을 위해 핵무기 생산 공장으로 보내 전자회로를 대대적으로 교체해야 한다. 핵무기 안전장치, PAL의 의미 미국과 같은 민주주의 체계 아래에서 문민통제란 시민이 핵무기 사용을 통제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시민을 대표하는 대통령만이 핵무기의 사용을 통제해야만 문민 통제가 성립하는 것이다. PAL이 한 것은 무기의 보유와 핵무기의 폭발을 일으킬 수 있는 능력을 분리한 것이다. 무기를 보유할 순 있지만 PAL 코드를 받기 전까지는 핵무기를 기폭시킬 수 없다. (2편에서 계속) - dc official App
작성자 : Anthrax836고정닉
[스압] 브로큰 연대기 32화- 빛과 그림자
[지난화 다시보기]TNA 최대의 PPV '바운드 포 글로리 2016'이 끝이 났다.
치열한 대립을 펼쳤던 무스와 베넷의 전쟁은 무스의 승리로 막을 내렸고
개거품 에런 렉스가 '최초의 TNA 그랜드 챔피언'이 되었으며
게일 킴은 '여성 최초 TNA 홀 오브 페이머'에 헌액됨과 동시에마리아를 상대로 승리하며 6-타임 TNA 넉아웃 챔피언에 등극한다.
그리고, 훗날 전설이 될 남자 '아메리칸 나이트메어' 코디가 데뷔풍부한 볼거리와 훌륭한 퀄리티를 보여줬다는 평가와 함께바운드 포 글로리는 성공적으로 막을 내리게 되지만..
이 날, 유일하게 웃지 못한 한 사람이 있었다.
바로 모두의 염원에도 마지막까지 패배해버린 영웅, 'EC3'였다.
크게 보면 이상할 것이 없는 단순한 하나의 패배일지 모르겠지만이 날의 패배는 EC3에겐 더없이 치명적인 패배였었다.
아무것도 하지 못했으니까..
주저하지 않고, 망설이지 않고, 굴복하지 않고끝까지 래쉴리라는 무시무시한 폭군의 힘앞에 맞섰지만그는 마지막 결전에서조차 그저 무참히 무너지고 말았으니까
충격적 결말을 마주한 후, 사람들은 알고 싶었다.이 날의 패배가 그저 단순한 하나의 시련이 될지아니면 헤어나오지 못할 완전한 추락의 시작이 될지..
그리고, 이 의문이 풀어지기까진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바운드 포 글로리 직후 펼쳐진 임팩트 레슬링에선'팩트 오브 라이프'라는 토크쇼가 열리게 되는데...어디서 많이 들은 문구? 그렇다. 이 쇼의 진행자는 다름 아닌..
"'피할수 없는 삶의 진리를 느낄 시간이다! 채널 고정해라!"
바로 훗날 '메가스타'가 될 남자, 일라이 드레이크였다.
당시 악역으로써 과거의 '파이퍼스 핏'이나 '하이라이트 릴'처럼선역 레슬러를 초청해놓곤 맘껏 조롱과 비아냥을 거리는여타의 악역 호스트 토크쇼의 형식은 별반 다를게 없었으나
'팩트 오브 라이프'에는 다른 토크쇼에선 볼 수 없는 색다른 볼거리가 하나 있었는데.. "얼간이!!! 예아아아!!!!!"(DUMMY! YEAH!!!!!!!!!!!!!!)
바로 저 '빨간 버튼'이었다.
상대방이 무언가를 말하려 할때나, 혹은 자신에게 반박하려 할시저 빨간 버튼을 누르면 위의 대사가 나오며 상대방의 말문을 막고역으로 화려한 언변으로 광역 도발을 시전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이 날의 '팩트 오브 라이프'는 시작되고..
"LET ME TALK TO YA!!!!!!!"
-일! 라이! 드레이크!는 '황금을 향한 여정'에 들어섰지! 게스 왓!!-(관중들) 왓??-이제 ㄱ.. 내가 말씀하실때는 입다물어라 이 멍청이들아!!
-아무튼 게스 왓!!-(관중들)WHAT?????!!!!!
(...........)
"분명히 내 말 끊지 말라 그랬다 이 씹대가리들아! 예아!!"
"오늘 밤 게스트는 내가 '황금을 향한 여정'을 시작할 동안"
-손에 잡은 한번의 기회를 로켓에 그대로 쑤셔넣고 날려버린 놈이지-개같이 멋지게 월드 타이틀 획득에 실패한 남자!
-기절을 예술로 승화시킨 이 시대의 진정한 '초크 실신 아티스트'!-오늘의 초대 손님 '이던 카터 3세'를 소개하지
어제의 패배로도 기분이 좋지 않은데, 듣보잡 광대한테 까지 무시받아 심기가 불편한 EC3
하지만, 억누르는 화를 가라앉히곤 일단 자리에는 착석하는데
"그 병신같은 음악 좀 꺼버려!"
착석과 동시에 샤론 스톤급 도발을 시전하는 일라이 드레이크
-일! 라이! 드레이크!가 램프 위를 지나갈때-여지껏 듣지 못한 최고의 함성이 내게 들려오는 걸 느끼지
-그 함성은 마치 '카보카'.. 동물의 괴성과 같다 이 말씀이야!
-EC3, 너는 그런 함성을 아주 오랫동안 원해왔고-일라이 드레이크처럼 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는 걸 알고 있다
-사실 나는 여기 있는 EC3라는 남자를 아주 오랫동안 지켜봐왔지-바포글의 월드 헤비급 챔피언십에서 무참히 패배한 모습까지 말이야!-이봐, 그래서 말인데 패배한 소감이나 말해봐!
-흠... 어제 경기ㄴ....
"얼간이!!! 예아!!!!!"(DUMMY! YEAH!!!)오늘도 가치없이 눌러지는 일라이의 '빨간 버튼'
그리고 점점 굳어지는 EC3의 표정패배의 시련이 점차 분노로 바뀌어 갔지만,EC3는 쓸데없는 감정 소비를 하고 싶지 않았는지끝까지 평정을 유지하며 답변을 이어 나가려 하는데..
-이봐, 일라이 사실은..-DUMMY! YEAH!!!!!!!!!
또 한번 빨간 버튼을 누르는 일라이 드레이크
-넌 날려먹었지! (얼간이!! 예아!!)-넌 초크 맞고 기절했지! (얼간이!! 예아!!)-넌 패배했지! (얼간이!! 예아!!)
-넌 명백한 패배자지!!!!!!
"Don't......"
(그만해라)
멈출줄 모르는 일라이의 속사포 지랄에 단 한마디의 말과 단 하나의 행동만으로 저지하는 EC3
이어지는 긴 침묵, 그러나 일라이 드레이크는 느낄 수 있었다.
자신의 눈 앞에 있는 남자의 눈에서 느껴지는 분노와그 분노의 대상은 바로 자신이라는 것을 말이다.
침묵 속의 긴장감이 이어지던 그 때, 마침내 EC3가 바운드 포 글로리 패배에 대한 소감을 밝히는데
-난 바운드 포 글로리에서-패배했어..
-지난 1년 동안 난 월드 헤비급 챔피언십에 대한-갈망과 열정으로 죽을 힘을 다해 달려왔지만-결국 변명의 여지가 없는 완벽한 패배를 당하고 말았지
"열정? 그 열정은 이제 죽었어.. 하지만.."
-그 열정은 이제 분노와 복수심으로 다시 태어났지!-자신이 원하는 것을 같기 위해선 그 어떤 것이라도 해야해-죽을 힘을 다해 모든 것을 바친 자만이 -영예로운 월드 헤비급 타이틀의 자격을 얻을 수 있는거야!
-그런 나에게 너라는 새끼는 여기 쳐앉아서!!-더러운 수염에 멍청하기 짝이 없는 퀭한 눈을 뜨곤!!-이 등신같은 쇼나 진행하고 있지!!!!
-일라이! 너는 지금 이 병신같은 버튼을 누르는데 신경 쓸게 아니라-이 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월드 챔피언십'을 신경 써야 하지 않냐??-이 개병신같은 너에게 내 한마디만 더 얘기하지!!
-니가 지금 이 순간 이후 한번이라도 이 망할 버튼을 누른다면
-신께 맹세하고 나는 너를 아주 개쳐죽여 버릴거야!!!!-아니 그냥 쳐죽이는게 아니라 너를 아주 조각조각 찢어내버리고!
-너를 죽여버리곤 니 놈 변사체에 오줌을 싸고
-불을 질러 니놈의 조각난 사체를 X구멍에 쳐박아주마!!!!!!!-내 말 이해하겠냐!! 이 개새끼야!!!!!!!!!!!!!
-일라이!! 내가 이렇게 빌게!!!-제발!! 부디 그 버튼을 눌러줘!!!! 부탁이야!!!!!-내가 너한테 이렇게 빌게!!!
-니 애미마냥 내가 이렇게 무릎까지 꿇고 비마!!!!!
-부탁이다!! 부탁할게!!! 제발 그 버튼을 눌러줘!!!!!-내가 니 놈을 개박살 내버리게 그 버튼을 누르란 말이다!!!!!!!
분노를 넘어선 광기 어린 EC3의 모습에 당황한 일라이 드레이크
그의 얼굴엔 당혹감과 당황 그리고 심지어 공포까지 느껴졌는데
그런데! 그럼에도 겁없이 버튼을 누르려는 일라이 드레이크!!!
일라이가 분노를 넘어선 광기 앞에서도 샤론 스톤급 도발과 외팔이급 패기를 선보이려던 그 때!
그럼 그렇지, 광기 앞에 겁을 먹었는지 버튼을 치워버리는 일라이..
라고 모두가 생각한 순간....
그냥 오히려 마이크를 잡고 그의 눈앞에서 마이크를 든다?!
그 누구도 몰랐던, 심지어 본인조차도 몰랐던'그의 전설'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내가 너한테 뭐가 불만인줄 알아?"
-내가 처음 이 곳 TNA에 왔을때..-난 세 얼간이들이 모인 그룹 '더 라이징'의 세번째 멤버로 들어왔지
-난 그곳에서 드류 갤로웨이의 그늘에 가려져 있었고-또 한명의 멤버 마이카도 있었지만, 그는 이제 사라진 존재지
-하지만, 난 지금 여전히 이 자리에, 그리고 마침내 이 위치에!-'황금을 향한 여정'의 자격을 갖춘 위상을 가지게 됐다고!!!
-그렇다면 내가 처음부터 과연 이렇게 될 운명이었을까?-아니!!!! -그동안 난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지겹도록 들어온 말이 있다
"일라이 드레이크는 EC3보다 한 수 아래 수준의 선수다!"
-그것에 대해 당장 내 생각을 말하자면!
-넌 주어진 걸로 정말 많은 걸 이뤄냈지-하지만 바로 그게 핵심이다!-'너의 주어진 것들' 말이야...!!-니놈이 이 회사에 발딛은 첫날부터 -니놈은 망할 정상을 향한 엘리베이터에 탑승했으니까!!!
-니가 기회를 받고 받고 또 받는 동안-일-라이-드레이크-는 긁고 긁히고 할퀴고 할퀴어지고-상처입고 상처입히며!!! 밑바닥에서 발악하고 또 발악하며-비겁한 술수를 쓰면서까지 이 바닥에서 버텨왔어!!
-왜? 기회를 잡아야하니까! 이 바닥에서 기회란 좀처럼 오지 않으니까!-정상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선 그래야 했지만, -그래! 그럼에도 난 여전히 정상의 위치에 있는 놈은 되지 못했어!
-결론은 넌 여전히 먹이 사슬의 최상단에 있고-난 너보다 한참 아래에 있다는 거지!
-하지만 이거 하나만은 기억해둬!-니가 세상을 살면서, 이 바닥을 버텨온 세월 속에-만약 네가 나만큼 긁히고 할퀴어진 놈이라고 스스로 생각한다면
-풉... 절대 착각하지마 그것만큼은 절대로 -넌 내 수준에 못 미치니까!!
-그리고 그건 모욕이 아니라 그저 '삶의 진리'일 뿐이지!(That's not an insult, That's the fact of life!!)
-쇼 끝났으니까 마이크 내려놓고 꺼져라! 분노를 넘어선 광기 앞에 미쳐 날뛰던 EC3하지만, 일라이 드레이크가 말하는 '현실'앞에그는 또 한번 아무 말도,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
물론 대립의 최종장에선 압도적으로 위상이 높았던EC3가 당연히 승리를 거두게 되지만..
저 날을 기점으로 그들의 운명은 실제로 점차 바뀌게 된다.
이후, EC3는 여전히 TNA의 메인이벤터로 활약하지만월드 챔피언 전선에선 멀어지고, 이후 악역으로까지 턴힐하며회사의 얼굴이자 탑페이스의 자리에서 점차 내려오게 되더니
결국, 2018년 1월 TNA를 떠나게 된다.
그렇다면 대체 왜 EC3는 1년도 채우지 못한채'탑페이스'의 자리에서 내려온 것도 모자라얼마 못가 퇴사까지 한 이유는 대체 무엇이었을까?
바로 당시 회사를 실질적으로 운영했던 총책임자이자 부사장이었던 '브루스 프리차드'의 결정이었다.
EC3를 회사의 간판으로 세운 사람은 바로 '빌리 코건'이었다하지만 브루스는 EC3는 악역을 해야하며, 회사의 간판이란 자리는더더욱 어울리지 않았다 판단했었는데
훗날, 코건이 딕시와 TNA의 소유권을 두고 법적 분쟁을 벌이며회장직에서 물러나자, 브루스는 곧바로 EC3를 악역으로 돌려세우고회사의 프렌차이즈 스타의 이미지를 지우는데 주력하게 된다.
왜 그렇게 브루스는 EC3를 싫어했던걸까? 그 이유에 대해서 그는 여전히 함구하고 있고우리는 아직도 그 이유를 알지 못한다.
이후 인고의 세월을 보내고, 모두의 기대를 안은채다시 WWE로 금의환향하며 화려하게 복귀한 EC3
그러나, 결과는 모두가 알다시피 '처참한 실패'로 끝이 나고
다시 WWE를 떠나 자신만의 새로운 캐릭터를 창조해냄과 동시에자신의 단체를 설립하고, 4년만에 TNA에 돌아오게 되지만시간은 짧았고, 대중의 관심은 미미했다.
여전히 EC3는 프로레슬러로써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더 이상 그에게서 과거의 영광이라는 흔적은 보이지가 않는다.그렇다면 바뀌어진 운명 아래, 그날 이후 일라이 드레이크의 운명은 과연 장밋빛이었을까?
아니, 전혀 아니었다. 분명 그 날 이후 업계에서의 그의 입지는 달라졌고월드 챔피언의 자리까지 오르지만 역대 최악의 암흑기를 겪고 있던 TNA에서 그의 고군분투는 그야말로 눈물겨웠다.
결국, 꿈도 희망도 없어진 당시의 임팩트 레슬링을 떠나새로운 도전을 선언했지만 그것마저도 녹록치 못했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고, 여전히 꿈을 향해 달려갔고그리고 마침내 꿈의 무대 WWE에 입성하게 되는데...
그러나, 현실은 또 한번 그에게 잔인했다.당시 NXT 프로듀서이자 트레이너였던 '맷 블룸'과 WWE로 돌아왔던 브루스 프리차드의 추천으로야심차고 화려하게 NXT에 LA 나이트라는 이름으로 맹활약하지만
메인 진입 후, 이름을 잃고 캐릭터를 잃었으며심지어 2023년 최악의 참사 경기까지 만들어 내고야 마는아주 절망적인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하지만, 그는 그 모든 역경과 좌절을 이겨내고
8년전의 그 말 처럼, 그 누구의 힘도 빌리지 않은오직 자신만의 힘으로 이뤄낸 엄청난 성공으로
그렇게 그는 이 업계에서 가장 빛나는 별이자그 누구도 대체 할 수 없는 이 세상 오직 하나뿐인'메가스타' LA 나이트가 되었다....8년전이라면 상상하지도 못할 지금의 두 사람의 운명대체 어디서부터 어긋난 것이었을까?대체 어디서부터 그들의 운명이 바뀌어 버런것일까? 결과적이지만, 분명히 바로 '이 날'이었다.
단 5분의 세그먼트였고, EC3는 광기 어린 연기로 열연하고 그에 반해 일라이는 겨우 1분 30초만을 말했을 뿐이었지만
이 단 5분의 시간만에 팬들과 업계인들의 그들을 향한 평가는 역전되었고, 결국 그들의 운명 역시완전히 뒤바뀌게 된것이다.
인생은 참으로 알다가도 모르겠다. 그러나 한가지는 분명히 알거 같다. 빛이 있는 곳엔 그림자도 존재한다는 '삶의 진리'를 말이다.[다음화에 계속]
작성자 : 조커스팅아재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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