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서 꽤 많이 모았음.

난 구글이나 FA 같은데서 찔끔찔끔 분산되어있는 짤을 하나씩 받는것보다 어디 자료실에서 테마, 컨셉별로 뭉텅이로 받는걸 좋아해.

그렇게 취향에 비슷한걸로 한번에 많이 구할 수 있더라.

근데 문제는 중복이 많아. 그리고 분류하기도 어려움.

작가, 작품별이야 필터링하기 쉬운데, 한장씩 있는건...99%가 파일 이름도 엉망이고...

여튼 모으면서 겨우겨우 정리한게 저꼴임.

근데 저렇게 일단 틀을 만들어놓은것도 입대 전이고, 지금은 그냥...정리중 폴더에 처넣고 있지.

정리중 폴더 내부로 들어가면 필터링 전 이란게 있는데, 취향에 안맞는걸 그냥 삭제하는 곳이야. 내 자료 용량의 70% 정도가 거기에 있음.

한번 걸러낸걸 이제 분류를 해야 하는데, 그게...잘 앙댐.

그냥 감상할 시간도 모자랄판에, 군복무랑 개인공부 하는것도 벅차거든.

거기다 노는 시간이 생기면 와우하거나, 애인하고 놀거나(보통 한달에 한번. 장거리ㅠㅜ), 필기노트 정리하면서 공부하거나, 그냥 자거나 이것저것 할게 많음.

예전에야 넘치는 욕구로 뭔가 1시간동안 자료를 구해서 받아놓으면 2시간 동안 감상하고 필터링하고 분류하고 그러면서 다 했는데, 이젠 현실의 압박이 커지고 의욕도 줄어서 힘들어.

이젠 봐도봐도 부족한것도 있고. 그래서 그림공부랑 연습을 시작했는데 시발 애인 얼굴을 비슷하게 그리는것도 어려운판에 털복숭이에 배경 그리는것도 존나 어려워서 진도도 잘...

현실 지인중에 수인러가 있으면 좋겠지만, 그런 사람이 없어서 힘들다.

온라인에서도 커뮤활동 하고싶지만 별 뜻 없이 올린 야짤 몇장이 짤리고 강퇴당하고 그러다보니 짜증도 남.

YIFF가 너무 많은것도 문제지만 예전에 있던 몇몇 사건으로 과도하게 불건전하다!를 외치면서 성인짤을 배척하는게 거슬리니 재미도 없고.

분명히 전에 비해 열정이 줄었는데, 이 열정 있을때도 혼자놀기 비슷해서 힘들었던 판에 지금은 지속하는것도 힘들다.

그래도 가장 좋아하는 덕질 분야는 여전히 수인이지만.(두번째는 밀리터리. 세번째는 기계,기술.   나로선 덕업일치에 가깝지.ㅋ)

저 많은 자료를 버리기 싫으니 같이 놉시다 여러분. 전 칭목이 필요해요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