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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라하다가 형한테 들켰는데 어카냐...

소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3.10 23:53:57
조회 687 추천 22 댓글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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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 : 형제근친소설 쓰면 봄? - 점퍼 갤러리





"요."


가볍게 한 손을 든 큰 형이 문 앞에서 나를 반겼다.


큰 형도 작은 형과 마찬가지로 직장인이니 오늘 일하다가 왔을텐데, 그런 것 치곤 꽤 빨리 도착했다.


"엄청 일찍왔네?"


"반차쓰고 왔지롱."


평소와 다름없는 미소를 배시시 지어보이며 큰 형이 집 안으로 들어왔다.


미리 청소 다 해놔서 다행이네...


자고 나서 청소할까 청소하고 나서 잘까 고민하다가, 이왕 할 거면 미리 다 해놓고 자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서 아침에 미리 청소를 다 해놨다.


덕분에 큰 형이 생각보다 일찍 와도 그나마 멀쩡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


...물론 자고 일어난 지 얼마 안돼서 나는 아직 안 씻은 상태지만.


"둘째는? 아직 안 왔어?"


"음... 평소에 6시 되기 전에 오니까 한 1시간 정도 있으면 올 걸?"


"아 그래? 그럼 올 때 맞춰서 배달 시켜먹으면 되겠다."


큰 형은 자연스럽게 신발을 벗고 방 안으로 들어왔다.


여기 처음 놀러온 것도 아니고 자기 동생들이 사는 곳이니까, 여기를 꽤 편하게 생각하고 있나보다.


"읏챠... 너네가 여기 산 지 1년 됐나?"


형은 곧바로 거실에 있던 소파에 몸을 던져 반쯤 누운 것처럼 앉았다.


완전히 제 집인 것처럼 편하게 소파를 차지한 형을 보니 문득 저 소파의 출처가 떠올랐다.


이사 왔을 때 형이 사줬던 거였지...


투룸 오피스텔에 소파가 웬말이냐고 거절했지만, 집에 이런 거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고 무작정 사서 우리 집에 꽂아준 큰 형.


적당히 아담한 사이즈라서 인테리어 하기도 좋고 푹신하기도 해서 생각 이상으로 유용하게 쓰고 있었다.


물론 평소에는 나랑 작은 형이 거실에서 펠라하면서 넷플릭스 볼 때나 쓰지만...


뭐. 유용하니까 됐지.


"1년 조금 안 됐을 걸?"


"밥은 잘 먹냐?"


"형이 운동한다고 끼니는 잘 챙겨서 형 따라 잘 먹고있어."


"그럼 다행이고."


소파 위에서 실실 웃으며 가볍게 이야기하는 큰 형.


그런 형 옆에 앉아 가벼운 담소를 시작했다.


"걔랑 싸우거나 그러진 않지?"


"음... 말다툼은 하긴 해도 그렇게 막 싸우진 않았는데."


"엄마가 너네 맨날 싸우는 거 아니냐고 그렇게 걱정하시더라."


"...이따가 엄마한테 전화 한 번 해야겠네."


애초에 나랑 형은 싸울 일이 없었다.


싸우지말고 섹스해를 몸소 실천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리고 싸운다고 해봤자 누가 박힐거냐 누가 빨거냐 정도의 의견 충돌 뿐이었지, 생활면에서 싸운 적은 거의 없었다.


형이 돈을 벌어다주니 집안일 대부분을 내가 맡으면서 형도 간간히 요리하거나 청소를 도와주니까 형과의 동거생활은 의외로 순탄했다.


어지간히 마음맞는 거 아니면 동거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싸운다던데 나랑 형은 어지간히 잘 맞나보다.


"오늘은 그냥 내가 놀러온 것도 있긴 한데 엄마가 너네 둘이 잘 살고있나 검사하고 오랬거든."


"뭘 검사까지..."


소파 위에 늘어지게 앉은 형은 리모컨을 들고 tv를 틀었다.


화면에는 최근에 작은 형이랑 같이 봤던 드라마가 띄워져있었다.


큰 형은 유심히 화면을 쳐다보더니 메인화면으로 돌아가 이리저리 구경하기 시작했다.


"이걸로 넷플도 자주 보나보네?"


"요즘 볼 거 없어서 그냥 켜놓고 딴 짓 할 때가 더 많아."


가만히 내 말을 듣던 형은 잠깐 무언가 생각하는 듯이 흠...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잠깐 나 화장실 좀 다녀올게."


"어...응."


형이 잠시 화장실로 간 사이에 볼만한 드라마나 영화가 있는지 찾아보기 시작했다.


이따가 다같이 저녁 먹을 거니까 볼만한 게 있으면 좋겠지.


그렇게 적당히 영화 리스트를 찾아보다가 휴대폰으로 연락을 보기도 하면서 드라마도 뭐 있는지 찾아봤다.


머릿속으로 볼만한 영화를 2~3개 정도 고르고 나중에 형에게 어떤걸 볼지 물어보려 했는데, 조금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아무리 기다려도 형이 화장실에서 나오지 않았다.


큰 거라도 하나...


적당히 기다리면 나오겠지 싶어서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니 몇 분 더 있다가 형이 나왔다.


"형. 이따가 볼 영화 몇 개 찾아놨는데 골라봐"


"오케."


자연스럽게 형에게 리모컨을 넘겨주고, 형이 소파에 앉자마자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 오늘 안 씻어서 씻어야하니까 이 중에서 고르고 있어."


"다 별론데?"


"...그럼 형이 찾아."


형의 대답에 언짢게 대답하고 그대로 화장실로 들어갔다.


옷을 벗고 씻을 준비를 하려 했는데 또 다시 조금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화장실에 그렇게 오래 있다가 나온 것 치곤 아무런 냄새도 나지 않았다.


큰 일을 했으면 냄새라도 남아있을텐데 방향제 냄새 밖에 나지 않는 화장실.


도대체 형은 뭐하느라 그렇게 오래 있었던 거지...


일단 지금은 알 방법이 없으니 씻고 나서 물어봐야겠다.


온수를 틀고 몸의 털을 적시며 평소 사용하던 바디샴푸를 꺼내 몸 구석구석 씻기 시작했다.


적당히 여유롭게 씻고 나오면 작은 형도 와있겠지?


그렇게 따뜻한 물줄기를 즐기며 여유로 몸을 적셨다.


물론 너무 오랫동안 씻으면 털을 말리기가 힘들어지니 적당히 씻고 나올 타이밍을 재는 것도 잊지 않았다.


평소라면 조금 더 여유롭게 씻어도 되겠지만 작은 형이 올 시간이 다가오니 슬슬 끝내볼까.


몸을 흔들면서 물기를 가볍게 털어내고 드라이기로 간단하게 몸을 말렸다.


가져온 반바지 한 장 걸치고 화장실 밖으로 나왔는데, 소파에 앉아있어야할 형이 보이지 않았다.


"...형?"


형을 찾으면서도 일단 갈아입을 옷을 꺼내기 위해 침실로 들어갔다.


내가 찾던 형은 바로 그 침실 안에 있었다.


"...거기서 뭐헤?"


"아... 아냐 그냥 볼게 좀 있어서..."


딱 봐도 어색한 미소를 짓고 있는 형.


굉장히 수상했다.


"나 팬티 입어야 하니까 나가."


"알겠어."


형이 애매한 웃음을 지으며 쫄래쫄래 방문 쪽으로 걸어나갔다.


아무리봐도 뭔가 있는 것 같단 말이지...


"형"


"응?"


"아까부터 왜 그래?"


"...뭐가."


"여기서 뭐 하던..."


삐삐삐삐...


말하려던 사이에 도어락 소리가 울렸다.


작은 형이 왔나 보다.


궁금한 게 많았지만 어쩔 수 없지...


"뭐야. 형은 벌써 왔었어?"


작은 형이 오자마자 현관의 신발을 보며 말했다.


작은 형의 말과 동시에 큰 형이 방 밖으로 나갔다.


나는 빠르게 옷장에서 팬티와 반바지를 꺼내 입고 바로 나갔다.


그렇게 3형제가 모였다.


"반차 쓰고 왔지롱"


"굳이?"


"퇴근하고 여기 오려면 8시가 넘는데 올 거면 반차쓰고 오는 게 낫지."


작은 형이 신발을 벗으며 방 안으로 들어왔다.


형 둘은 자연스럽게 소파에 앉았고, 이 소파는 셋이 앉기엔 비좁아서 나는 그냥 바닥에 앉았다.


"얘 왔으니까 뭐 시킬까?"


"오... 형이 사게?"


"아니? 너가 사야지."


큰 형의 손가락은 작은 형을 가르키고 있었다.


"...이럴 때라도 형 노릇 하면 안돼?"


"나 손님인데 대접 해주면 안돼? 그리고 배달 어플 주소 바꾸기 귀찮아."


"...그럼 이따가 술은 형이 사."


"그건 내가 사야지."


작은 형은 싫은 척 하면서 손으로는 휴대폰을 두드리고 있었다.


아마 자기가 밥 사게 될 걸 알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뭐 먹을래?"


"막내는 뭐 먹고 싶냐?"


"나? 어..."


우리 다 가리는 거 없이 잘 먹는 사람들이니까 뭘 말하든 상관 없겠지.


그렇다면...


"음..."


"치킨 먹자."


"콜."


"...왜 물어본 거야?"


"사주는대로 먹어 새꺄."


"형이 사는 거 아니잖아!"


"내가 사주는 거니까 사주는대로 먹어 새꺄."


"씨..."


한결같이 나를 놀려대는 두 형들은 뭐가 그리 좋은지 둘이서 시시덕거리며 치킨을 고르고 있었다.


진짜 짜증나.


"4마리 시킨다? 형은 가서 술 사와"


"오냐. 야 가자."


큰 형은 소파에서 일어나며 당연하다는 듯 내 등을 툭툭쳤다.


어차피 짐꾼으로 쓰려고 데려가는 게 뻔할테니 군말 없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럼 나 옷좀 입고."


"그러고 가자. 보기 좋은데"


"...미쳤어? 길거리에 반바지만 입은 늑대가 떠돌아다니면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 거 같은데."


"감사하다고 하겠지."


"섹시하다고 생각하겠지."


...


저 형 둘이서 쌍으로 나를 놀리네...


"지랄하지마 좀. 바로 입고 나갈테니까 기다려."


형들의 놀림을 무시하고 바로 방으로 들어가 평소 편하게 입는 반팔티를 입고, 그 위에 편하게 입는 야구점퍼까지 걸쳤다.


아직 날씨가 쌀쌀하긴 하지만 추위를 별로 안느끼는 편이니 바지까지 갈아입을 필요는 없겠지.


옷을 입고 바로 방 밖으로 나가니 큰 형은 이미 신발을 신고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갔다올게."


리모컨으로 넷플을 뒤적거리는 작은 형에게 가볍게 손을 흔들고 큰 형과 함께 집 밖으로 나섰다.


나름 인프라가 잘 갖춰진 빌라라서 편의점은 걸어서 2분만에 도착할 만한 거리에 있었다.


그래도 2분이라는 시간이 마냥 짧기만 한 시간은 아니니 오고가는 도중에 형과 간단하게 얘기 할만한 시간은 충분했다.


하지만 어째선지 형은 편의점까지 가는 와중에도 말을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평소에 말 많은 형이 이렇게 조용하게 있으니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형 아까부터 진짜 왜 그러는 거야?"


"뭐가."


"우리 집 왔을 때부터 계속 이상한 짓 하잖아."


"...하."


짧은 한숨을 내쉰 형.


걸음을 멈추고 잠시 고개를 돌려 내 얼굴을 빤히 쳐다보기 시작했다.


평소와는 다른 진지한 표정에 나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키며 덩달아 형의 얼굴을 빤히 쳐다봤다.


"너... 혹시 걔랑 뭔 짓 하진 않았지?"


"작은 형이랑...? 뭔 짓 말하는 건데."


작은 형이랑 한 짓이라곤... 섹스 밖에 없긴 한데.


집에 정리는 다 해놨으니 들킬 일은 없고, 애초에 형제끼리 몸 섞는 게 평범한 짓은 아니니까 그런 의심은 하지도 않겠지.


그렇다면 이 형이 말하는 뭔 짓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나 형이랑 진짜 안 싸운 다니까?"


"그러냐..."


형은 뭔가 할 말이 더 있어 보였지만 계속 얘기하진 않았다.


나는 뭔가 할 말이 더 없었기에 계속 얘기하진 않았다.


그렇게 편의점으로 들어가 맥주와 간단한 요깃거리들을 사고 집으로 들어왔다.


형은 여전히 생각이 많은지 오묘한 표정으로 걷기만 할 뿐이었다.


...맥주병 무거운데 좀 같이 들어주지.


나름 빠른 걸음으로 걸으니 집까지 금방 도착할 수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작은 형은 여전히 소파에 앉아서 리모컨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빨리 왔네?"


"술이랑 간식거리만 샀어."


나는 들어오자마자 사온 술을 냉장고에 집어 넣었다.


그 틈에 큰 형은 바로 작은 형 옆의 소파 빈 자리를 차지했다.


...그냥 의자를 가져와야겠네.


"뭐 볼만한 거 있냐?"


"퀸스 갬빗"


"지 같은 거 골랐네"


"이거 엄청 재미있거든??"


"꼬추 세 개가 볼만한 거라고 생각해?"


"일단 보고 말해."


방에서 컴퓨터 쓸 때 앉는 의자를 가지고 나오니 이미 드라마가 나오고 있었다.


방에서 들은 형들의 대화를 생각하면 큰 형은 제대로 안 볼 것 같았는데, 막상 시작하니 우리 중에서 가장 집중해서 보고 있었다.


남자는 늙어서도 철들지 않는다는 게 맞는 말이긴 한가보다.


간단하게 잡담하면서 드라마를 보다보니 어느덧 치킨이 도착했고, 우리들은 말 없이도 자연스럽게 서로 분담해서 저녁을 준비했다.


나는 밖에서 배달온 치킨을 받고, 작은 형은 드라마를 끄고 식탁을 세팅하고, 큰 형은 냉장고에서 맥주 꺼냈다.


노릇노릇한 치킨의 냄새가 방 안 가득 퍼져오르고, 큰 형이 현란하게 인원 수를 맞춰 잔을 나눴다.


모든 세팅이 완료되자마자 코 끝을 건들이는 자극적인 냄새로 자제력을 지웠다.


"잘 먹겠습니다."


황금빛의 오돌토돌한 피부결과 육식성을 자극하는 기름의 향기.


다닥다닥 붙어있는 자그마한 방울들로 자신의 짜릿한 시원함을 증명하는 맥주잔.


거품이 보글보글 피어오르며 타오르는 갈증도 순식간에 해소해 줄 것 같은 맥주.


너나 할 것 없이 각자가 치킨 한 조각씩 손에 들고 감칠맛나게 물어 뜯었다.


바삭한 튀김옷과 부드럽게 씹히는 고기를 씹어 삼키며 아직 거품기가 살짝 남아있는 맥주를 시원하게 들이켰다.


"키야~ 오랜만에 치맥 먹으니까 개맛있네."


"일하다보면 먹을 일이 잘 없나?"


"어우... 차장새끼랑은 회식날 같이 안기도 싫어 시발. 그런 놈이랑 치킨을 먹겠냐."


"직장인 되면 친구 만날 일도 거의 없다... 넌 학생 떄 최대한 즐겨라."


형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계속 치킨을 뜯었다.


일 얘기, 가정 얘기, 옛 추억 얘기 등등 다양한 주제가 오고가며 신나게 떠들어대니 4마리였던 치킨이 순식간에 줄어들었다.


적당히 기분 좋을 만큼 술 기운이 돌기 시작하고 치킨 박스도 점점 바닥을 보이기 시작했지만, 토크 분위기는 점점 무르익어갔다.


"하아... 나도 집 나가서 살고 싶다..."


"자취 할 수 있잖아? 학교 다닐 때 하지 않았나?"


"아무래도 혼자 사니까 여러모로 자제가 안돼서 말이지... 하하."


가볍게 웃는 큰 형은 잔에 절반정도 남아있던 맥주를 한 번에 들이켰다.


그러고는 맥주잔으로 식탁을 요란스럽게 내리쳤다.


마치 자신에게 집중하라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건 그렇고... 니네들 가끔씩이라도 집에 연락은 해야지? 아니면 집에 오기라도 하던가."


...아무래도 본론이 시작된 모양이다.


"엄마는 맨날 너네 둘이 싸우진 않을까 걱정하고, 아빠도 티는 안내지만 너네들 걱정 많이 하신다고."


"그...렇겠지...?"


"근데 니네가 연락을 안하니까 맨날 나한테 뭐라 하시잖아. 니가 형이니까 연락해봐라... 애들 잘 살고 있는지 좀 봐라..."


생각해보니 우리가 부모님께 연락을 자주 못 드리긴 했었다.


처음 얻은 자유라서 마냥 신나기도 했었고, 매일 밤마다 형이랑 노느라 생각을 미처 못한 것도 있었고...


그래도 가끔씩 전화통화하면서 목소리를 들려주긴 했는데 그것도 부족했었나 보다.


"얘는 직장인이라 그렇다쳐도 넌 종강한지 한참 됐잖아? 그럼 가끔 집이라도 오던가. 왜 안오는데?"


형이랑 맨날 섹스하느라 형이 안보내줘요.


"아하하... 조만간 갈게..."


"좀 와라. 니네들 없으니까 잔소리 들을 사람도 나 밖에 없다고."


큰 형이 남아있던 치킨을 집고 우악스럽게 입에 집어넣었다.


나름 잔소리를 들은 나와 작은 형은 그저 조용히 큰 형의 반응을 지켜보고있었다.


"암튼 난 말했다? 엄마가 뭐라 그러면 다 니네탓이야."


싫은 표정을 지은 큰 형은 그대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무래도 장남이니까 나름대로의 고충이 있겠지.


평소에 성격 좋은 형이니까 이런식으로 혼나도 딱히 기분이 상하지는 않았다.


우리가 잘못한 건 맞으니까...


"분위기도 좆같은데 게임이나 하러 갈래? 주변에 피시방 있냐?"


나름대로 분위기를 풀려는 큰 형에게 맞춰 나와 작은 형도 자리에서 일어났다.


가끔씩 작은 형이랑 게임하러 다니는 피시방이 주변에 있어서 이번엔 큰 형과 함께 들어갔다.


술기운이 들어가서 살짝 흥분하긴 했지만 칭찬과 욕설이 오가며 게임을 여러 판 즐기며 승리와 패배를 여러 번 맛봤다.


"어우... 슬슬 힘든데 계속 할 거야?"


"잉? 이제 시작인데?"


큰 형이 키보드에서 손을 떼며 기지개를 폈다.


아직 2시간 밖에 안했는데 벌써 힘들다고...?


늙으면 저렇게 되는 구나...


"그럼 여기까지 하자. 슬슬 집 가야지."


평소대로라면 큰 형을 놀리면서 더 하자고 말했을 작은 형인데, 오늘은 웬일로 순순히 집에 가자고 했다.


"오... 너도 늙었구나?"


"아니거든? 형은 반차 썼잖아. 나는 정시퇴근했다고."


형들 둘이서 투닥거리며 자리에서 일어나길래, 나도 형들을 따라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는 아직 더 할 수 있는데 중간에 끊긴 것 같아서 영 시원찮기는 했다.


그렇다고 혼자하는 건 재미없으니 어쩔 수 없지...


"형은 언제 갈 건데?"


"나 너네 집에서 자고 갈 건데?"


"...뭐?"


"나 차타고 와서 못 가. 음주운전으로 벌금 먹기 싫어."


"하아... 알겠어."


큰 형은 자연스럽게 앞장서서 집으로 돌아가기 시작했고 나와 작은 형은 그런 형을 뒤따라서 걷기 시작했다.


큰 형이 집에서 자고 간다는 소식을 들은 작은 형은 표정이 살짝 구겨져있었다.


"하... 자지 빨고 싶은데 저 형 있으면 못 하잖아..."


혹시나 싶었지만 역시나였다.


작은 형은 나에게만 들릴 정도로 작게 말하며 불만을 토로했다.


"...내일 해."


"싫어...! 오늘 자지 주기로 했잖아...!!"


"상황이 이런 걸 어떡해... 하루만 참아 좀."


"니네 뭔 얘기 하냐?"


걸음걸이가 느려진 나와 작은 형을 보며 앞서나가던 큰 형도 걸음을 멈췄다.


"...별 얘기 안했어. 가자."


작은 형은 아무렇지 않은 척 표정을 풀었다.


...어떻게 표정 변화가 저렇게 빠르냐.


작은 형의 불만은 그렇게 자기 속에 감춰둔 채, 우리 삼형제는 집으로 돌아갔다.


집에 돌아가니 생각보다 별 일은 없었다.


큰 형은 내일도 출근해야 한다고 툴툴대면서 먼저 자겠다고 했고, 작은 형은 아직 괜찮다며 좀 이따가 자겠다고 했다.


그래서 큰 형은 침실로 들어가서 먼저 자기로 하고, 나와 작은 형은 소파에 앉아 넷플이나 보기로 했었다.


그렇게 불꺼진 거실에 나와 작은 형이 나란히 앉아 아까 보던 드라마를 계속해서 봤다.


물론 멀쩡하게 보기만 하진 않을 것 같았다.


"..."


"..."


왜냐하면 형의 손이 당연하다는 듯 내 팬티 속에 있었으니까.


"...진짜 할 거야?"


"안 할 이유가 없잖아."


"방에 형 있는 거 알지...?"


"그래서 더 꼴리는 거 아냐?"


미친 놈인가.


이 성욕덩어리는 그만할 생각이 전혀 없어보였다.


솔직히 못하게 막는다고 한다면 막을 수는 있었다.


아무리 형이 나보다 헬스를 더 열심히 한다고는 해도 타고난 피지컬은 내가 한 수 위니까.


하지만 이 변태랑 같이 살면서 어느정도 동화되서 그런가.


이런 상황에서 빨려보고 싶기도 했다.


"형 나오는 소리 들리면 바로 그만둘테니까 조금만 빨자..."


"하... 맘대로 해."


내 허락을 받자마자 작은 형이 반바지의 고무줄을 쭉 잡아당겨서 그대로 내 자지를 꺼냈다.


소파에 앉을 때부터 주물려지던 내 자지는 진작에 발기하고 있었다.


툭 튀어나온 내 자지를 본 작은 형은 한 치의 고민도 없이 몸을 숙여서 자기 입 속으로 집어 넣었다.


"우읍...춥...음..."


"하..."


형이 내 자지를 입에 물자마자 빠르게 혀로 휘감기 시작했다.


집요하게 내 자지를 빨아먹는 형의 입은 변함없이 기분을 좋게 만들었다.


그래도 어느정도 조용히 빨아야 한다는 건 아는지 평소 빨 때보다 조금 소극적인 움직임이긴 했다.


하지만 입이 소극적으로 움직이니 혀놀림이 더욱 집요하고 섬세해져서 조금 색다른 쾌감이 들기도 했다.


"하으..."


신음을 참고 싶어도 참을 수 없다.


이 멍멍이는 자지를 너무 좋아해서 어떻게 기분좋게 해주는 지도 너무 잘 알고 있다.


혹시나 방에 있는 큰 형에게 들릴까봐 드라마의 소리를 살짝 키우고 귀를 방 쪽으로 살짝 돌려서 무슨 소리가 나는지 수시로 확인했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방에서 별 소리가 들리진 않았다.


이대로만 하면 들키지는 않겠다 생각해서 허리를 조금 더 내리고 빨리기 좋은 자세를 잡았다.


내가 바꾼 자세에 따라 형도 살짝 자세를 고쳐서 자기가 빨기 편하게 알아서 자세를 바꿨다.


"하우..우음...츳...으음..."


바로 옆 방에 친형이 있는데도 자기 남동생의 자지를 맛있게 빠는 작은 형.


이 상황이 그렇게 흥분되는지 평소 자지 빨 때와는 다르게 꼬리가 엄청 격하게 펄럭거렸다.


진짜 심각한 변태가 아닐 수 없지만, 이런 상황에서 자지 빨리는 나도 평소와 다른 쾌감이 느껴져서 나도 어쩔 수 없는 변태인가 싶었다.


그렇게 꼬리를 흔들어댈 정도로 흥분했는데도 자지를 빠는 집중력은 얼마나 대단한지, 츕츕거리는 소리가 드라마 소리에 묻혀서 거의 들리지 않는 수준이었다.


형도 이렇게나 집중하고 있고 나도 계속 방을 향해 귀를 기울이고 있으니 들킬 일은 없을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형의 혀놀림을 즐기며 몸의 긴장을 조금 풀어낸 그 순간.


"그럴 줄 알았다."


갑자기 어두웠던 거실이 환해졌다.











진짜 어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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