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마 젊은이들이 많은 커뮤니티에서는

30대부터 늙은이, 아저씨, 아줌마라고 통상 지칭하니까 문제 없는데

그 외의 커뮤니티나 사회에 나가면 30대를 생각보다 의외로 엄청 젊게 보드라?

우리 회사에 50대 3명(70년대 생), 40대 2명(80년대 생), 30대(2명), 20대 인턴(1명), 20대 근로장학생 이렇게 있는데

20대 00년대생들은 자기 자식뻘이기도 하고 내가 봐도 스타일이나 피부, 얼굴 등이 모두 MZ 스타일이라 젊어보이고 탱탱하고 청춘이라는 게 딱 느껴지는데 (아니 대학생인 것 하나만으로 청춘 인증이니)

근데 30대 중반부터는 콧수염이니 수염자국부터 시작해서 피부 축 쳐지고 에이징커브오고 노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다가 앞으로 25년 넘게 똑같은 인생, 똑같은 회사생활하면서 챗바퀴 속의 다람쥐처럼 살아야 하는 건데

70년대 생들이 자꾸 90년대생들인 우리보고 30대 초중반 젊지요. 젊다 이러고 앉아있음;

아니 딱까놓고 말해서

33살이라고 가정할 때

100세 시대면

이미 정확히 1/3을 산 거잖아?

근데 이게 어떻게 청춘이고 젊다는 거임?

환갑인 60부터는 사실 상 이제 인간은 사회적으로 사망한 시기이고 골병들 나이니까

실질적으로는 1/2를 산건데 이게 어떻게 적게살고 창창한 미래가 남았다는 지 이해를 못하겠음

20년 전 김삼순 드라마 나왔을 때 30살이 노처녀, 노총각 취급 받았는데 요새 왜 이러는 지 좀 이상함 내가 이상한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