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호황 때 업종이 잘 되다가 불황이 와서 다들 살길 찾으러 가거나 짤리거나 함

일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절차가 줄은거는 아니잖아

10개의 절차가 있으면 10명에서 하나씩 맡아서 분업을 했는데

사람이 줄어들게 되면서 5명에서 각자 2개의 절차를 맡는 상황이 됨

이 부분에 대해선 어느정도 순응함 절차는 줄일수가 없는거고 일의 양은 줄었으니 남은 인원으로 할 수 있다

나중에 다시 바빠지면 사람 뽑자는 생각

물론 일 안하는 새끼들이 있으니 실질적으론 나를 포함한 일벌레들은 3개의 절차를 맡게 됐지

그런데도 나한테 더 떠밀길레 나는 못한다고 대판 싸운 상황이었고

경리 아줌마한테 메인업무 영업관리 등등 절차 +@ 이상의 업무를 다 맡겨버림

경리+내무+영업관리 이걸 쳐내느라 매일 야근 주말 출근(야근비 X 특근비 X) 하다가 못버티고 때려침

당연히 3개의 업무가 마비가 되니까

사장새끼 부랴부랴 사람 구하는데

조건 : 대학교 졸업한 20대 초 중의 여자(남자는 자기한테 대든다고)

업무 내용 : 경리 + 내무 + 영업 관리

월급 : 최저임금(수습 석달)(좆크넷엔 회사내규로 적어넣음)

이거에 맞춰서 뽑을거라고 엄포를 놓음

난 사장새끼가 어떻게 저런 좆같은 조건을 걸고 과장급 일 할 사람을 뽑는지 궁금했는데

실제로 저 조건에 맞는 지원자가 있긴 함

그리고 사수도 없이 저 일 하다가 사회의 쓴맛을 보고 전부 한달도 안되서 빤쓰런 함 ㅋㅋ

나도 진작에 빤쓰런 각 잡고 있어서 나왔는데

소문으론 거래처 다 날라가버리고

닳고 닳은 패잔병 틀딱 지원들 모아서 회사 꾸리고 있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