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님 나이가 좀 되심. 한 50세 약간 넘으셨는데 첫 입사할때 얘기 들어보면 혼돈의 카오스임

입사 첫날에 신입 기강 잡는다고 엎드려해서 맞고
무박 4일동안 일하는것도 흔했고 가장 길었던 건 8일동안 못자다가 과로사 할뻔했다고
그에 대한 일당은 열정페이로 받지도 못했고
접대한다고 룸살롱도 가보고
룸살롱에서 구두에 소주 1병 따르고 원샷하고
사무실에서 담배도 피고(비흡연자)
욕을 넘어서 폭력도 당해보고
화장실 청소에 온갖 더러운 일도 엄청 했다고 함
(그 더러운 일 뭐냐고 물어보면 지금 얘기해도 문제될수 있는 것들이라 얘기할수가 없다고...ㄷㄷ)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봉이었는데 왜 그렇게 버텼는지 생각해보면 2년차때 28살에 결혼해서 집에 가장이 되어 버렸다고 함

그때는 여자가 일하기 좀 어려운 환경이라 집의 가장이 본인 밖에 없었고 사회정서상 회사에 뼈를 묻을 정도로 열심히 일한다는 마인드여서 포기하면 낙오자 인식이 있었다고 함(경력직으로 이직하면 이직한 회사에서 배신자 취급 받았다고...근데 그럴거면 경력 왜뽑음?)

그런 시대를 겪으면서 지금의 젊은이들을 보면 신입도 존중해주고 나이가 어림에도 불구하고 높임말을 써주고 회식도 안하고 회사에서도 젊은애들을 위해 신고함도 만들어주는데 회사에 불만을 갖고 퇴사한다는게 본인은 사실 이해가 안간다고 함

하지만 반대로 젊은이들이 우리 보고 그렇게까지 회사를 다녀야하는지 이해못할 거라고 생각한다 함

우리도 그때 어떻게 버텼는지 신기하기도 하고 그때 그 시절 생각하면 개선은 되야하는것이 맞기에 우리는 젊은 애들을 밀어줄테니 젊은 애들도 믿고 따라줬으면 좋겠다고 하고 회식 끝남

점심때 회식하고 퇴근 함 개꿀 ㅋㅋ
(참고로 팀장님 신입때 다른 회사임 오해 ㄴㄴ 그리고 그 시절 사회정서상 들어보면 모든 회사가 다 그랬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