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재벌이랑 낚시 하고 옴 현타 존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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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재벌이랑 낚시 하고 옴 현타 존나온다앱에서 작성

중갤러(112.164) 2024.09.30 09:56:24

조회 149 추천 0 댓글 3

좆소는 아니고.. 걍 ㄹㅇ 중소 다님

좋소까진 아니고 냉정하게 객관적으로 중소임

우리 사장님이 낚시 좋아하는데 나 포함 몇명 더 좋아해서

간간히 낚시 다님 1년에 한 두세번정도 다같이 감 시간 맞춰서

사장님이 저번주에 갑자기

"이번 주말에 낚시 갈 수 있는 사람? 제대로 코스 즐기고 오자" 뭐 이런소리함

뭐에 홀린듯이 다같이 가기로 함

금욜 퇴근 한시간 일찍하고 7시에 만나서 장보러 가는데

사장님이 어떤 다른 남자랑 같이오심

우리 낚시하러 가는곳도 모르고 걍 섬이라고만 들었는데

알고보니 섬 주인이라함

사장님이 형님 형님 하면서 모시는데 나이차이도 별로 안나보임

섬 들어가는데 들어가는 배도 개인 보트타고 들어감 ㅅㅂ 클라스 지리더라

섬 들어가니까 별장도 있고 조경도 어마무시하게 화려함

뭔 몇미터짜리 야자나무들 엄청나게 많고 여기가 하와이인지 한국인지 분간이 안감

수영장도 두개나 있고 별장 하나가 끝이 아니고 섬 반대편 꼭대기에 하나가 더있고 섬에서만 쓸 차로 이동하는 픽업트럭이랑 버스랑 다있음

섬 곳곳에 카메라 수십개씩 달려있어서 사람 들낙거리는거 다 확인할수있고

와 진짜 어마무시한 스케일이라 이분 뭐하시는분이냐 여쭤봤는데

사장님이 알기로 재벌이나 다름없다함

사장님이 형님이라 부르니 편하게 형님이라 칭함

형님 아버지가 경기도랑 강원도에 있는 모든 아스팔트를 다 깔아서 그걸로 돈을 많이 벌었다함

아버지대에서 관급공사로 개꿀 빨아서 우리나라 국토 아스팔트의 1/4을 저 집안에서 깔았으니 돈이 없을수가 있겠냐 이거임

그리고 저 형님은 그 어마무시한 재력이 있으니 온갖 사업을 다 하셨다함

고꾸라져? 돈 더써

또 고꾸라져? 돈 더써

안되면 될 때까지 돈을 들이퍼붓어서 성공시켰다함

이해가 안가서 뭔소리냐 했더니

예를들어서 대형마트 하나 짓었다쳐, 근데 장사가 안돼?

주변에 상권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 뒷돈을 찔러넣든 자기 자본으로 끌어오던 근처 부지에 아파트 넣어버림

이런식으로 돈으로 돈을 만들어낸다 이소리

그게 말이 되냐 했더니 사장님이 본것만 해도 메디컬 빌딩이 3개 가지고 있고 스타벅스도 15개 넘게 가지고 있고 대형마트도 5개 넘게 가지고 있다함

ㅅㅂ..

진짜 어나더월드임

근데 형님이 돈자랑 이런건 일절 안하시고 걍 동네 형님같았음 ㄹㅇ

생선 잡은것도 일일히 다 손질하고 요리도 잘하시고

돌아갈때 고생들 했다고 칼 하나씩 선물로 주셨는데 내가 요리를 안해서 잘 모르는데 일본 주방칼인데 좋은거라고 잘 쓰라하심

여튼 다른 세상 사람을 본것같은 기분이었음

그리고 오늘 출근하니까 현타가 미친듯이 몰려와서 이렇게 푸념하고 자빠졌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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