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근래 환절기라 감기 도지고 사무직인데 현장직원 한명 퇴사해서 새로 구할때까지 땜빵들어가서 오늘까지 약 2주정도 현장일도함.

회사 현장이 15시 30분까지 하고 사무는 17시까지인데 

현장땜빵가는동안 내 사무일은 아무도 안해줘서 오전업무시간에 현장일하고 점심 걍 마시듯 쳐먹고 점심시간동안 못쉬고 내 사무일하고 오후에 현장일 하다가 15시 30분에 현장 시마이치면 올라와서 사무일 하는데 모잘라서 추가근무 1~2시간 더하는

이짓을 2주함.

안그래도 연휴가 9월말 10월초 간간히 있어서 밀린일들 몰려들어와서 바쁘고 힘든데 좆같긴 해도 퇴사할 생각까진 없었음. 오늘 오전까진

감기기운에 빡센 현장일에 몸이 남아나질 않아서 오후 반차쓰고 병원가서 주사맞고 약좀 먹고 쉬지 않으면 죽겠다 싶었음. 열올라서 현장에서도 얼타고 쉬고싶으면 내일 오후반차쓰고 꿀빨았겠지 뭐하러 목요일에 쓰겠음 

점심먹고 반차 내려고 부장한테 몸이 너무 아파서 병원가게 반차좀 쓰겠습니다 하니까 씨발놈 하는말이 젊은놈이 뭐가아프다고 라떼 찾길래  나도 순간 열올라서 바로 씨발박고 나이 어리면 못아파? 니 어릴땐 한번도 아픈적 없냐? 현장일 니가 나가볼래? 뭐 씨발 나가있는동안 내일 도와주는놈 한명도 없으면서 월급을 더주는것도 아니고 하면서 말놓고 존나 지랄하다보니 부장새끼 어버버 하고있고 나도 뇌 식길래 한 10초쯤 숨좀 돌리고 조용히 퇴사합니다 하고걍 나옴.

대리랑 과장이랑 전화 존나오는데 계속 안받고 씹으니까 방금 문자로 대리새끼가 인수인계는 어떻게 할거냐고 하길래 10월 17일동안 일한거랑 퇴직금 이번달 안으로 안들어오면 노동부 신고한다고 답장하고 차단함

좆같은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