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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벙글 6.25때 우리를 도와준 에티오피아 뒷이야기
에티오피아의 마지막 황제 하일레 셀라시에 한국에선 6.25 당시 머나먼 한국에 강뉴부대를 보내 좋은왕으로 이미지와 평가가 굉장히 후한데 하지만 이분도 개발도상국의 세습군주라는점은 어쩔수 없었는지 국고를 사유화하고 어마어마한 부패를 저지름 재임기간동안 언론인, 야당인사에 대한 고문과 강간, 살해, 정치범수용소 운영 등으로 국제사회로부터 맹비난을 받았으며 조직적인 인종청소를 직접지시했다는 죄목으로 여러 인권단체들로부터 유엔사법재판소에 실제로 전쟁범죄자로 고발된적도 있다. 재밌는 사실은 하일레 셀라시에 본인은 제국주의에서 막 벗어난 아프리카 전역에 탈식민지화 운동을 지원해주면서도 앞으로는 직접적으로 식민지를 운영한 유럽국가들을 역으로 옹호하면서 오히려 친영/친프 정책을 펴는등 이중성을 보였는데 그도 그럴것이 당장 자신의 나라인 에티오피아 본토에서부터 소수민족의 독립운동을 유혈진압으로 무참하게 때려잡고 있었기 때문. 그리고 실제로도 독립전쟁이 발발하게됨 이탈리아의 에티오피아 식민화는 비난하면서도, 프랑스와 영국의 식민정책은 두둔함으로써 영/불의 외교적인 지지를 얻어내 이것을 통해 자신의 권력기반을 강화하고 국제사회에서 서구선진국들이 에티오피아내 소수민족들의 독립운동을 묵살하고 에티오피아 편을 들게 만드는등, 황제의 뛰어난 외교적인 수완으로 자국의 인종청소행위를 계속 덮고 넘어가고 있었지만 이런 외교수완을 가진 황제가 사라지자 에리트레아 독립전쟁이 터지며 실제로 에리트레아가 독립해버린것.. 그렇게 각종 실정을 이어가다 가장 하이라이트를 장식하게 되는 사건은 1972년 에티오피아에서 발생한 대기근으로 나라에 수만명의 아사자가 발생하는 와중에 자신의 애완용 사자에게 소고기 스테이크를 간식으로 주는 사진이 유출되면서 에티오피아 국민들의 분노가 대폭발하며 공산주의 혁명이 터져버림재미있게도 이억만리 떨어진 동양의 어떤나라의 공산화를 막겠다며 군대를 파견할 여력은 있었음에도 정작 본인의 실정에서 비롯된 자국의 공산화는 결국 막질 못했다는게 아이러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에티오피아 왕족 전원은 에티오피아 공산당의 인민재판에 의해 전원 사형판결을 받고 집단처형으로 몰살당하고 일설에는 분노가 폭발한 에티오피아 민중들이 훼손된 사체를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았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음..... 저 세상에선 편히(?) 쉬시길 P. S. 2020년엔 영국-에티오피아 수교를 기념하여 런던에 세워진 하일레 셀라시에 석상이 "식민지배세력과 결탁한 학살자를 미화"한다며 분노한 에티오피아계들에 의해서 파괴당함
작성자 : ㅇㅇ고정닉
명성에 비해 잘 모르는 노량해전을 알아보자
노량해전은 명량해전, 한산도대첩과 함께 이순신의 가장 유명한 전투중 하나이다.그러나 사람들은 노량해전에 대해서는 '이순신 장군이 전사한 전투', '가장 대규모였고 치열했던 전투', '임진왜란의 마지막 해전' 정도로만 생각하고 그 전투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는 경우가 많다.이순신 인생 최대 해전이자 마지막 해전인 노량해전은 어떻게 진행됐을까?노량해전은 조선군 판옥선 5, 60척, 명군 판옥선 2척(선물받아서 각각 진린과 등자룡이 탑승.) 사선과 호선 합쳐서 300척과 일본군의 안택선과 세키부네 합쳐서 350척가량이 전투한 대규모 국제 해상전이었다. 영화 《노량》을 봤다면 이해가 좀더 쉬울텐데, 노량해전은 크게1. 노량해협 밖으로 유인2. 매복 공격3. 관음포로 유인4. 포위5. 영혼의 맞다이로 진행된다.1. 전투 이전조명연합군에 의해 순천 왜성에 고립되어 자력 탈출이 절망적인 고니시 유키나가는 시마즈에게 구원을 요청하기 위해 진린에게 연락선 하나만 보내게 해달라고 요청하고 진린이 이를 수락한다. 이순신은 그 연락선을 추격했으나 놓치고 만다.연락을 받은 시마즈 요시히로는 창선도에 자신의 세력들을 소집했고, 이로인해 조명연합군이 순천왜성을 포위하던 상황에서 역으로 조명연합군이 순천왜성과 창선도의 일본군에게 포위당하는 형국이 돼버렸다.연락선이 떠나고 며칠뒤 이순신은 고니시가 구원을 요청했으니 수많은 군사가 조명연합군을 공격할 것이라고 예상,노량해협으로 들어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진린에게 함께 싸울 것을 청한뒤에 적을 유인, 포위, 섬멸할 계획을 세운다.그리고 1598년 12월 15일 밤, 이순신의 위장함대가 순천왜성을 완전 함락시킬 기세로 포격을 가한다.고니시는 이걸 보고"시발 이순신이 시마즈 오기전에 우리를 먼저 족치려나보다!" 하고 시마즈에게 신호를 보내기 위해 산까지 불태우며 생쇼를 하기 시작한다.창선도에 있던 시마즈는 그걸 보고 역시나 이순신이 우리를 막으러 노량에 온 것이 아니라 고니시를 공략하러 갔다고 판단, 마침 노량해협에서 순천왜성쪽으로 나가는 물살이 생겨서 노량해협을 신속히 통과한 후, 조명연합군을 고니시와 함께 포위섬멸할 생각을 하고, 이순신의 의도대로 노량해협으로 진격한다.2. 전투 전개대략 0시쯤, 시마즈의 일본군이 노량해협을 빠져나오기 시작한다.일본군은 노량해협을 나오자마자 조선의 매복함대(조선2군)에게 포격을 받기 시작했다.시마즈는 매복함대의 수가 적은 것을 보고 여전히 이순신의 본대는 순천왜성에 있을 것이며, 수적 우세와 일본 수군의 기동성을 바탕으로 매복함대를 포위하여 섬멸한 후, 빠르게 고니시에게 붙는다는 판단으로 대도 위쪽으로 진격했으나매복해 있던 진린의 판옥선과 명나라 함대가 교전을 시작한다.영화에서는 진린은 판옥선도 선물 못받고 전투 중반까지 밍기적대지만 실제로는 이순신에게 선물받은 판옥선을 타고 처음부터 전투에 참여했다.시마즈는 매복에 두 번 당했으나, 역시 이순신의 본대가 순천왜성에 있을 것이라 생각했으며, 노량해협을 타고 다시 돌아가기엔 바닷물도 역류로 흐르고 있고, 선회력이 좋지 않은 일본 배로 포격을 받으며 350척 이상의 대규모 함대를 뒤로 돌려 후퇴하면 피해가 너무 커지기 때문에 오히려 대도 아래쪽으로 진격하여 조명 매복함대를 따돌리고 순천왜성으로 돌진할 생각을 한다.일본 함대는 속도가 최대 강점이었기 때문에 죽을 힘으로 달리면 조명연합함대를 따돌리는것이 충분히 가능했기 때문에 합리적인 판단이었으나,여기까지도 이순신의 계획이었다.일본군이 관음포 앞까지 돌격하자, 매복해 있던 이순신 본함대(조선 1군)이 시마즈 함대의 측면에서 등장하여 함대의 허리를 끊어내며 돌격한다.상대적으로 우세한 체급으로 허리에 침투하기만 하면, 전후좌우 사방에 포를 장착한 판옥선의 특성상 적의 중간에서 사방으로 화력을 투사하며 일본군의 허리를 꿰뚫을 수 있었고, 지휘부가 위협받는 일본군은 혼란에 빠진다.이때쯤 고니시 유키나가는 자신이 이순신에게 속은 것을 알고 시마즈를 버리고 도망가버렸다.어마무시한 피해를 입고 관음포에 갇혀버린 시마즈는 관음포 포위망을 죽기 살기로 뚫느냐, 아니면 그냥 죽느냐 둘중 하나뿐이었다.시마즈는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명 함대쪽을 공략하여 나갈 생각으로 명함대쪽에 돌격을 명령했다.특히 야간전이라 서로 식별하고 사격하는데 어려움이 있었기에 초근접전으로 진행됐으며, 백병전도 여러번 있었고이 과정에서 등자룡은 명나라 함선이 쏜 포에 맞아 팀킬 당했고 진린은 포위당했으나 이순신에 의해 구출된다.오전 6시쯤, 명군쪽으로의 돌파가 실패하고 절망에 빠진 시마즈는 관음포에서 꼼짝없이 포위섬멸당할 위기에 놓인다.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던 시마즈는 결국 최후의 발악을 준비하는데, 한창 전쟁중도 아니고 철수한다고 육지의 군영도 전부 정리하고 온 터라 더이상 물러날곳이 없었기 때문에 모든 것을 건 영혼의 한타를 시작한다.이때 시마즈군은 오히려 대장선인 조선 1군 쪽으로 돌파를 시도했고, 의외로 이게 먹혀서 포위망이 일부 뚫리게 된다.이때의 발악으로 시마즈를 포함한 약 50척의 배가 일본으로 돌아갔으며, 이순신이 전사하고 노량해전은 조명연합군의 승리로 끝이 난다.
작성자 : ㅇㅇ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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