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같이 면접 본 사람 당당해서 부럽더라 - 중소기업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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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탄올 실명 30대 여성 결국 사망 작성자 : ㅇㅇ

오늘 같이 면접 본 사람 당당해서 부럽더라앱에서 작성

ㅇㅇ(223.39) 2022.12.07 19:37:32

조회 453 추천 1 댓글 7

3명이서 면접봤는데

그 중에 1명이 존나 막무가내식 면접보더라

면접관: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그사람: xxx입니다.

면접관: 끝인가요??

그사람 : 아 예 끝인데요??

면접관 : 회사를 이곳저곳 많이 옮겨다니셨는데 다 3개월~1년정도네요. 거의 10곳정도를 다니셨는데 왜 한곳에 정착을 못하셨죠??

그사람: 퇴사사유 거기 적혀있지 않아요? 그거 보시면 될 거 같은데요??

면접관: 아 예 계약직인거는 알겠습니다.

계약연장 같은 걸 한번도 안한건가요?? 본인한테 무슨 문제가 있어서 계약연장을 한번도 못한거 아닌가요??

그사람 : 한숨쉬면서ㅋㅋㅋㅋㅋㅋ 하아...거 계약직 3개월짜리는 대학생일때 여름방학 6월~9월 아니면 겨울방학때 약 3개월씩 짧게 한거고요.

개강하면 학교가야되니까 개월수가 3개월정도밖에 안되는 거 딱 보면 모르세요?? 근무날짜보면 그 뭐 안보이세요??

면접관: 성격이 내성적, 보통, 외향적 어느쪽에 속하시는지??

그사람: 맨정신으로 테이블위에서 춤출 수 있을 정도로 외향적이요, 여기서 함 춰볼까요?

면접관: 하하;;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그럼 술은 얼마나 하시는지?

그사람: 한방울도 안먹습니다.

면접관: 회사 회식때 상사가 술 권하는 상황이 있을텐데 그럼 다 거절하시나요?

그사람: 예, 술안먹어도 테이블위에서 미친놈처럼 춤추면 다들 좋아하더라고요. 어차피 그런자리는 분위기만 띄어주면 되는거라서요. 그리고 제가 담배를 하루 한갑씩 피는데, 술담배 둘 다 하면 좀 그래요.

면접관: 자기보다 어린상사가 부당한지시나 업무적으로 뭐라고하면 어떻게 대응하실건지?

그사람: 그 상사가 저보다 일잘하면 오케이 일도못하는데 뭐라하면 싸울거같은데요?

면접관: 그래도 상사인데 그렇게 하실건가요?

그사람: 그런 능력없고 나이만 어린 상사 밑에서 배울 거 없다생각해서요,

면접관 : 우리회사에서 뭘 만드는 지 아시는 지

그사람: 아까 폰으로 홈피 보니까 계장쪽인 거 같은데요

면접관: 아 예. 그럼 우리회사에 지원하신 동기가??

그사람: 지원한 적 없는데요. 갑자기 왠 여자분이 뜬금없이 연락와서 면접가능하시냐고 묻길래 거절하기 좀 그래가지고요.

제 연락처는 어떻게 아셨죠?? 구직사이트에 공개되있는건가??

면접관: 예..뭐..혹시나 저희와 함께 일하실 생각이 있으신지??

그사람: 아뇨, 다음주 목요일부터 출근하기로 한 회사있어서요.

면접관: 혹시 회사 규모가 큰가요?? 부서는 어디로 정해지셨는지?

그사람: 그건 저도 잘...보전반이나 환경안전? 둘 중의 하나로 배치될거같다고 그 회사 부장이 전화와서 그러시더라고요.

회사규모는 중견의 탈을 쓴 중소일거같은데요?

아니다 중견인가? 1000대기업안에 있어서??

잘 몰겠습니다. 구직구인사이트에는 1000대기업이라고 나와있긴하던데요 출근해봐야 정확히 알겠죠 규모는.

면접관: 예예..일단 알겠습니다.

시발 나는 그냥 앉아있다가 나옴.

취미뭐임? 술 잘마심? 관상이 좀 조용하고 소심할거 같은데 성격이 어떰??이거 3개 질문받음ㅅㅂㅋㅋㅋㅋㅋㅋ

긴장 존나했는데 면접 40분동안 저사람 혼자 한 25분하고 다른사람 한 10분하고 그러고 난 취미, 술, 성격

한편으론 부럽다. 그냥 존나 당당하게 면접보는게

덕분에 긴장 다 풀려서 걍 멍때리다가 집에 옴.

어케살면 저렇게 사람이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지 출근할 회사가 있어서 그런걸까 나도 말 좀 어버버 안더듬고 말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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