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중인데 갑자기 전화옴 면접보러 오라고

응? 먼소리야 갑자기 무슨 면접? 하다 얼마전 워크넷으로 지원한거 기억남

그래서 면접일정 잡으려는데

지금오라고 하네 ??

먼 개소리야 당일 면접이 어딨어 무슨 알바냐?

그런데 나는 이미 다른곳 되어서 면접안봐도 되는데

일하는것도 귀찮고 반차쓰고 어떤회사인지나 보고올려고 간다고 했음

대충 점심에 반차쓴다고 하고 일하던 복장 그대로 (청바지에 니트 패딩) 면접보러감

도착하니 아파트형 공장이더라고 무슨 IT 벨리에 있더라

대충 들어가니 회의실 같은데서 면접을 봤는데

이사 1명, 부장 1명 해서 두명 들어오더라

나도 패딩 벗고 안녕하세요 하고 자리에 앉음

그런데 자리에 앉자마자 이사가

이사 : 캬 .. 요즘은 면접자가 자리에 먼저 앉네 ㅋㅋ 

이러면서 지혼자 낄낄거리더라고 와 존나 쎄하다 싶었지

그러니깐 부장이 옆에서 이사님 면접 시작하겠습니다. 이러고는

부장 : XX씨는 여기일 해봤어요? 

이러면서 사무적인 이야기 하더라

나도 면접이니깐 네 해봤고 현제가 실무에서 활동중이다. 잘할수 있다 이러면서 대답했음

한참 면접 진행중인데 옆에 이사가 갑자끼 또

이사 : 그런데 XX씨는 면접 보는데 옷을 그렇게 입고와요? 정장 안입어요 ?

본인 : 네 일정을 잡았으면 준비를 했을텐데 당일면접이라 준비를 못했습니다.

이사 : 으응...그런데 면도도 안하고 왔네요

본인 : 네 마찬가지로 준비할 시간이 없어 바로 오게 되었습니다.

이사 : 으응...기본이 안되어 있네 ㅋㅋ

이러면서 지혼자 또 낄낄거림

머지 이새끼 ? 하는데 부장이 질문하더라

부장 : 연봉이야기 할건데 지금회사에서 얼마쯤 받아요?

본인 : 0000만원 받고 있습니다.

부장 : 허어 ...그렇게 많이 받아요 ?

본인 : 네 기본이 0000만원이고 주로 연장은 거의다 하고 있어서 그렇습니다.

부장 : 아 그렇구나 우리는 포괄이라 아마 0000만원 정도 나올거에요

본인 : 네 ??

내 연봉보다 천만원 낮게 후려침 ㅋㅋ

시발 ㅋㅋㅋ 존나 재밌더라

본인 : 그건좀 힘들거 같습니다.

부장 : 잘 생각해봐요 여기가 더 발전이 클 회사에요 작년 매출만 수백억이 넘어요

이사 : 야 XX 부장 됐어 ㅋㅋ 우리 면접본다는 애들 널렸어 ㅋㅋ

이러면서 또 존나 낄낄대는데 기분 확나쁘더라

그래서 그냥 자리에서 일어나서

본인 : 아 네 그렇다면 가보겠습니다. 다음면접 잘하십쇼 하고는 패딩입고 나와버림

이미 합격한 업체랑 이미 기본 연봉 + 300 더주기고 했는데 ㅋㅋ 

와 진짜 개좆소는 처음가보는데 진심 한심하더라 ㅋㅋ

이사라는 새끼가 면접볼줄도 모르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