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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연봉협상 한 따끈따끈 사회 초년생 1년 좆소 후기

중갤러(211.248) 2024.12.04 12:41:44
조회 107 추천 0 댓글 9

안녕 중붕이들아 막상 디시 눈팅만 하다가 댓글 게시글 포함 처음 써보는거라 뭐 어케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네


그냥 이새끼 하소연하네 / 이새끼네 좆소는 이렇구나 하고 봐줘라 ㅎ

나는 입사한 지 1년 됐다. 직종은 대행사(영상)쪽이다.


나이는 20후반인데 그전까지 뭐했냐 물어보면 딱히 할 말은 없다.

그냥 돈 떨어지면 알바하고 알바비 받으면 최대한 아껴 쓰면서 히키 생활했다.

진짜 매일 눈뜨면 밥 먹고 디스코드 들어가서 백수 친구랑 오늘은 무슨 게임 할래? 하고

저녁 먹을 때까지 게임 갈기다가 졸리면 낼 보자 하고 자고 일어나서 반복이었음


사실 나는 이렇다할 자격증도 없었다.


운전면허증 달랑 하나에 운좋게 대학생 때 참가했던 외부 대회에서 참가상 바로 윗단계 받은거밖에 스펙이 없어

그 흔한 토익도 한국사도 컴활도 하다가 중도 하차했다. 난 의지박약이거든

의자박약이 자랑이냐 병신새끼야? 라고 하면 대꾸할 말이 없다. 


잡설이 길었는데 제목대로 1년의 후기를 적어보도록 하마.

근데 이건 우리 회사가 업계 표준인지는 모르고 그냥 내 경험담이다.


가장 먼저, 대표가 좆같다.


어느 좆소나 그렇겠지만, 내가 너희들이 다니는 좆소를 안다녀봐서 그럴 수 있겠지만, 우리 대표는 진짜 개 좆같다.


일단 대행사인데 본인이 쳐낼 수 있는 일이 전혀 없이 무능함. 


이게 어느정도냐면 그 흔한 썸네일, 영상 컷편집조차 못 한다. 제작 대행사의 대표라는 사람이.


일만 못하면 다행인데 기본적으로 지능이 낮다. 


최근에 진짜 경악했던 사건이 있었는데..


사업 따는 경쟁 입찰 들어갈 때 피티를 하잖아? 피티하고 결과가 나오는데 우리가 최종에서 떨어졌음.


근데 단톡방에 대표가 "이번 입찰은 아쉽게도 낙찰됐습니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하고 더 정진합시다"라고함.


씨발 대표가 낙찰의 뜻을 모르는 걸 보고 내 나이 서른이라 마음잡고 성실한 일꾼이 되어보자고 한 다짐이 자꾸 흔들리더라.


피티하니까 생각난건데 내 입사 첫 업무가 우리 이제 입찰 들어가야 하니까 사업 제안서를 한 번 써봐였음.


뭔 제안서를 쌩신입을 시키지? 하고 쓰는데 제안서 만들면서도 이게맞나 이게맞나 하면서 갸우뚱 거리면서 썼거든


근데 존나 그걸로 그대로 제안서 내더라. 친구들이나 여자친구, 주변 사람들 모두가 그걸 너가 왜 하냐고 그럼.


그래도 이걸로 피티 최종까지 갔는데 병신이 욕심 못버리고 입찰을 너무 높은 금액해서 지금까지 입찰로만 4개 날려먹었다

뺑덕어멈같은련.


그리고 대표가 여자다.


이게 얼마나 좆같은지 잘 모를 수도 있는데 길거리나 음식점에서 하하호호낄낄꼴꼴 쳐웃는 50대 그 세대 아줌마가 너희 회사 대가리라고 생각해봐라


심지어 어디서 MBTI 주워듣고와서 자기는 이성적이라고 가스라이팅하는데 좆또 그냥 지 기분 꼴리는대로 하는 F100이다.


물론 아줌마라 입 잘 털고 그러면 평소에는 어물쩡 넘어가는 것들이 몇 있는데

이마저도 생리 겹치면 그냥 씨발 좆됐다고 생각하면 된다.


잠시 이야기가 샜는데 제안서를 왜 신입사원인 내가 하냐? 라고 물은 적이 있다.


돌아온 대답 : 난 할 줄 모르는데 제안서 맡기면 4-500들어~ 


근데 그럼 씨발 정상적인 뇌구조라면 내가 만들어서 최종 금액에서 떨어진 거면 내 성과엔 문제가 없었던 거고

야근이나 성과에 대한 보상이 있어야 하는데 입을 싹 닦는다.


이렇게 실패한 입찰들이 쌓이니 대표 입장에서는 똥줄이 타는지 매출액 찍어서 

어떻게든 성장하는 기업인걸 나라에 보여주고 어떻게든 지원금 타먹으려고 진짜 좆같은 일을 물어온다.


예를 들면 이런거임


누가 심부름 어플에 저희집 전기장판좀 꺼주세요 하고 5000원에 올려

그럼 그걸 네 제가 할게요 하고 5000원에 가져온 걸 다시 3000원에 올리고 

또 다시 누가 그걸 잡고 1000원 급하신분 전기장판 끄고 1000원 받아가세요 한다.


그 1000원 같은 일을 물어옴. 실상은 5000원 분의 업무량인데 1000원만 받고 해줘야 하는 일들을 가져옴.


그럼 당연히 우리는 제 값 못 받고 일하는 거니까 성과를 내도 성과금이나 복지는 기대도 못하고 악순환의 반복이다.


쓰다보니 갑자기 대표가 출근했는데 모 반응 좋거나 궁금해 하는 사람이 많으면 잠깐 눈치보면서 편집하다가 이어서 쓰던지 할게.


점심 맛나게 먹어라 중붕이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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