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준 사람의 성의를 생각해서 겉으로라도 좋아하는 척 해라<< 아마도 이게 대세의견일텐데

내가 씹새끼인건지 겉으로 좋아하는 척도 못하겠음. 

겉으로 좋아하는 척 해버리면 나중에 내 의사랑은 상관없이 또 맘에 안드는 선물 사오고 그럴텐데

그렇게 처치곤란한 물품이 자꾸 쌓이면

받는 입장에선 어떡해야함... 

막상 선물 준 사람도 선물로 준거 쓰는 모습이 안보이면 "왜 선물로 준거 안하고 다녀?" 이렇게 묻기도 하는데

씨발 사실 맘에 안들어서 짱박아뒀다라고 할 수도 없고 존나 난감함...

사실 우리 엄마가 그럼...

취향이 완전 옛날 사람이라 자꾸 이상한 아저씨 옷, 양말, 속옷 이런거 사오는데

나도 내 취향이 있으니 이런거 사오지 말고 내 옷은 내가 알아서 살테니 엄마 좋은 옷이나 사입어라 

이렇게 진짜 수십 번 말했는데 자꾸 사옴...

그렇게 짱박혀있는 옷 양말 속옷 등등이 진짜 수십개고 냅둬봤자 평생 안입을거 같음... 

엄마가 사줬는데 좀 입어라... 하는 사람들한테 묻고싶다. 니들은 엄마가 사온 옷 입냐? 

에혀 시발 독립을 하려고 해도 집 산 대출금을 내가 내고있어서 독립도 못하고...

이럴 때마다 아 엄마 제발 이런것좀 사오지 말라고 하면 엄마도 니 생각해서 사왔는데 왜 짜증내냐며 짜증내는데 

나도 존나 불편하고 맘 아프고 짜증남 한두번도 아니고 좋게 말하는 것도 한계가 있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