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수명대로면 45년 정도 남은 나이지만 

갑자기 아플수도 있고 

불상사가 있을수도 있고 

생각보다

한다리 건너서라도 주변에서 하나둘씩 돌아가시는 분들도 생기다보니까 

예전에 어리고 젋을때처럼 살수없게 되었다는걸 인정하게 되는 나이가 된거 같음 

게다가 커리어나 경제적 성과나 뭐 그런 부분에서도 

막연하게 거창하게 꿈만 꾸고 희망차게 그렇게 생각할수도 없게 된거 같음 

기존에 해온것으로 살아가야 되는게 되다보니까 이제 다 예상도 되고 

한계도 명확해지고 

신체적 나이보다 

정서적으로 먼저 인정하고 내려놓게 되는 부분도 생기는거 같다 

마냥 20대 같을순 없는 나이같음 

30대는 착각하면서 살아도 사실 20대때랑 

달라진거 하나도 없고 오히려 경제력은 늘어나니 즐거웠는데 

40부터는 뭔가 좀 다른거 같다 

말로 하기 좀 애매한데 그런게 느껴지는건 사실임 

동창들이나 나이 비슷한 주변 동료들 애기들 

초등학교 다니는거보면 좀 부럽기도 하고 

바쁠땐 바빠서 정신 없는데 혼자 있게 되면 

쓸쓸하고 그런 기분드는거 같음 

연말이라

오랜만에  동창들 만나서 신세 타령좀 하고 

한해가 지나가니까 더 그렇게 느껴지는거 같다 

뭔가 좀 서글프네 ...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