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을 보면 뭔가.. 전형적인 한국사람들의 유교 + 성실 + 착함 + 인내 + 말잘들음 이미지가 보임.

본인의 일에만 집중하느라 다른거를 희생하는 걸 당연시하고,

부모님의 말씀을 공자님의 말씀처럼 여기고,

한 곳에서 저렇게 미련 곰탱이마냥 충성하고,

감독말도 다른 선수들에 비해 잘듣고

성실하고, 예의바르고, 착하고 그런...이미지가 있잖아.

물론 본인의 가치관이 확고하다면. 그렇게 사는게 맘편하다면 그럴수있겠지만..

사실 해외 프로축구 선수들 보면... 대부분 완벽함, 성실함, 예의바름, 착함 등과는 거리가 먼 스타들이 많음.

특히, 서구권 선수들은 뭔가 불만이 생기면... 표현을 어떻게든 하고, 그런게 좀 있잖아.

심지어, 실력이 좀 후달려보이는 선수들도 제 각각 표현을 어떤 방식으로든 다 하고 그런게 종종 보임.

근데, 한국 선수 중에 가장 표현력이 뛰어난, 가장 해외 물을 많이 먹은 손흥민조차 내 눈에는 상대적으로 색채가 없어보임.

좋게 말해서...전형적인 한국인답게 성격이 둥글둥글하지만, 나쁘게 말하면 모난 돌 되기 싫어서 좀 사리는 듯한...? 느낌이랄까

그래서, 손흥민을 보면 참.. 착하고 성실하고 쭈욱 상위권 커리어를 지키고 있긴 한데... 뭔가 색채가 뚜렷하다는 느낌은 덜 든다.

역대 epl에서 잘 나갔던 선수들 보면 전부 착하거나, 완벽하거나, 예의바르거나 그런 면모랑은 거리가 멀었음.

다들 어느정도 고집이 있었던 것 같고..

본인만의 고집대로 밀어붙이며 사는게 오히려 이득을 보는거 같음.

난 한국식 마인드로 덜 나대고, 예의바르고 착하게 보이는 등.. 이런 면모만 보이면서 사는게 좋다고 교육받았지만,

최근에 드는 생각이..그렇게 사는게 과연 좋은걸까 싶다. 솔직히 한국인들은 육각스러운 면모?? 그런거 되게 따지잖아. 조금만 문제생겨도 예민하게 반응하고

오히려, 이런 면모에 집착하는게 더 인생을 회색빛으로 물들게해서 별로인거 같음.

사람이 어느정도는 고집이 있고, 밀당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