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떄의 일임 대학 2학년

1학년 애들은 하나같이 점점 군휴학으로 빠지고

고졸취업한애들도 하나둘 점점 입대를 하는데

나는 존나 입대 지원 존나 해도 계속 떨어짐

먼저 간 애들은 니가 전역할떄쯤이면 바스티온이 위병소 지킬꺼다

화생방 존나 ㅈ같다 와 입대 언제하냐; 이런식으로 존나 스트레스줌

내가 토끼새끼였다면 전공 새책 비닐 뜯어먹을정도로 존나 스트레스 받고있었음

근데 4월에 군대 행정병 지원했는데 따악 6월에 오라고 붙은거 아니겠누?

그래서 기쁜마음으로 담당교수한테 가서 군휴학을 해달라고함

1. 교수 새끼 행정병은 무슨 일을 하냐고 물어봄

그래서 컴퓨터로 문서 정리하고 그런거 하는거 같아요 라고하니까

하아 ;; 그렇게 대답하면 안된다면서 전에있던 애들한테 뭐어떻게 해야되는지 안배웠냐면서

병무청 들어가서 그 병과의 역사, 하는 주요 업무, 왜 필요한지 이런걸 a4용지에 조사를 해온다음에 가져오라는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발 좆같아서 그날 저녁에 도서관가서 나무위키 들어가서 그냥 그대로 복붙하고 줌

2. 교수가 행정병에 대해 물어보는데 내가 아가리 존나 터니까

그럼 자기 마지막 수업을 들으라면서 유종의 미를 거둬야 마무리가 아름다운것이다 이러면서 수업을 들으라함

근데 이번주 수업은 끝나서 들을수가 없다고 말하니까 그럼 옆반이랑 같이 들어야된다면서 마지막을 잘 거둬야 내가 마음편히 군휴학 도장을 찍어줄것같다

이러면서 시발 남들 집가는데 나혼자 ㅅㅄㅂ 거리면서 옆반애들이랑 같이 강의들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그렇게 강의를 듣고 수업을 마치고 교수랑 같이 그 교수회관에 같이 감 

그러니까 손을 딱 잡더니 ㅇㅇ아... 지금 군대를 굳이 가야할 필요가 있을까?? 이지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더니 군대를 1년 채우고 가고 안늦는다며 도장을 찍을수 없다고 강의를 듣는 태도가 맘에 들었다고 함 

(시발 나 그때 그냥 멍만 떄렸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나서 군휴학 하지말고 학업에 충실하라함 

4. 그래서 시발 내가 한것은 바로 자체 휴학. 그냥 학교 존나 안나옴 그냥 잠수 존나탐 

그래서 학점은 이지랄 났고 군대에서 이 학점을 살릴수 없다 판단하여 싸지방에서 자퇴신청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