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직 알바하고 있어요

품질팀에서 자동차 부품 검사하는 건데

그냥 부품이 긁혔거나 찍힘 불량있는지 육안으로 보는거임

라인 타는 작업 아니고 그냥 물류창고에

자동차 부품 들어오면 보는 작업인데

급하게 안 봐도 되는 작업이거든요

검사시간까지 고려해서 물류창고에 입고되는거라서.

암튼 내가 일한 지 한달 좀 넘었고

어떤 탈북자 아줌마가 나보다 1주일정도 늦게 들어옴

근데 이 아줌마가 생산직 경력이 좀 많더라

10년동안 뭐 관리자 비슷하게 일을 했는지

확실히 나보다 아는게 많아요

부품검사하고 출하장으로 옮겨야 하는데

출하장이 그렇게 공간이 넉넉하지않아요

근데 아줌마가 먼저 가서 그쪽으로 옮겨놓길래

난 그 아줌마 안전하게 한쪽으로 나오면 옮겨놓으려고 

가만히 기다리고 있는데 아줌마가 가만히 있지말고

다른 부품 검사나 하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알았다하고 검사하고있는데 

그 아줌마 표정이 안좋더라구요

퇴근시간 다 돼서 가려는데 

그 아줌마 내 인사도 안받고 그냥 집 감...

기분 좀 안좋았는데 팀장이 말하길

그 아줌마가 내가 출하장에서 가만히 서 있던것도 그렇고

내가 검사속도가 지가 보기엔 느려보였나봐요

아니 그 아줌마는 10년경력인데 내가 당연히 느린 거 아님?

그리고 개개인마다 검사속도 능력치가 다를거 아닌가요

그 아줌마 검사속도 빠르길래 

나도 최대한 그 아줌마에 맞춰 빠르게 검사하려고 노력했는데

그렇다고 뭐 내가 누가봐도 무슨 거북이마냥 느리지도 않았는데

근데 그 아줌마가 팀장한테 저땜에 답답해서 일 못 다니겟다고 질알햇던데

이게 내 잘못인가요...?  

무슨 출하장에서 몇초정도 그 아줌마 나오길 기다린거를

내가 뭐 일하기 시러서 그렇게 생각한것 같아서 기분나쁘고

검사속도도 그 아줌마에 비해 느린거지 내가 거북이 아닌데

느리다고 질알한것도 그렇고 하 진짜 어케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