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7일차
백명쯤 되는 전기공사업체 전기공무 신입임


사수=소장이 바쁨 그건 OK
그러다보니까 일 어떻게하는지는 안알려주니까
내쪽에서 알아서 이전 서류 찾아서 으쌰으쌰 비슷하게 작성하고 검수만 부탁하고있음


근데 이번 건은 이전에 작성해놨던 서류가 없음
매달 작성하는거 이번달 버전으로 출력하고 사인해서 원청한테 건네주는 업무라
신입한테 보라고 스캔같은거 떠놔서 보관해둘법도 한데 걍 없음 시발


그래서 검수만 두 번 요청해서
특히 오늘 제출하는거니까 마지막 검수때는

"싸인같은건 아직 제가 미숙해서 마지막으로 봐주셨으면 한다"
라고 말하고 서류 건네주고 검수받은 다음에 원청에 건네줬음


원청 아재 옆방이라 사인 고쳐달라고 찾아왔음
사수가 나한테 왜 자기(사수) 싸인을 바꿔적었냬
찾아보니까 협력업체 관리책임자가 싸인을 적어야했을 자리고 관리책임자가 원청이라 비워둬야했음 
시발아 몰랐으니까 적었지
7일차라서 둘이 뭔차인지 몰라서 바꿔적었다 새꺄





......비스무리한거 주워들은 기억이 있어서 구분할수있는 찬스는 있긴 했음
또 그렇다고 검수도 요청했었으니 딱히 내잘못은 아닌거 알고있음(그렇다고 사수잘못도 아니겠지 뭐)

이런걸로 일일이 티내봤자 싸움밖에 더나겠냐 실수없는 업무로 꼬리치면서 친해져야지



근데 시발 사수 이새끼 싸가지없는거같은데 맞냐?
아무리 사람이 헷갈릴수도 있는거라지만
후배가 검수 요청한 파트에서 실수나온거면 지가 잘못한거 아님?
이거 내가 잘못한거냐?

깔끔하게 내잘못이다 마인드로 넘어가야되는거냐?
저새끼 왜 지랄이지 마인드로 넘어가야되는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