좆소생활 안하고 취준생시절 안겪고 고생스러운 시절 안겪고

대학이나 대학원 졸업하자마자 일류 대기업 와서 잘지내는 사람들은,

행동에 항상 여유가 있고

남들에게 아주 친절하고

좆소기업 다닌다고 무시하지도 않고

일때문에 곤란해하면 도와주기도 하고

좆소기업 편에 서서 중간에서 약간의 도움을 주기도 하고

말 한마디 하는것도 친절함이 느껴지고

전화할때 미팅할때 항상 온화한 것 같다.

그렇지 못한 애들은?

그런 애들도, 대기업맨들이라면 지킬건 지킨다.

그런데 드러내놓고 갑질까지는 하지 않지만

좆소기업 사람을 깔보거나 무시하거나

뭔가 자기 아랫사람처럼 대하는 태도를 취한다.

대충 이유가 짐작은 된다.

고생과 역경이 사람을 철들게 하고 세상의 어려움을 알게 해준다는 말은 나도 안다.

그러나 고생과 역경을 거친 결과 사람의 인성이 황폐해지고 마음에 여유가 없어지고

하나하나 신경질적인 성정을 갖게 되는 경우가, 세상에는 더 많은 것 같다.

여유롭게 지낸 사람이

빡세게 지낸 사람보다

올바른 사람이 된다는 것은, 사실같다.

돈많고 여유롭게 지낸 사람들이 올바르고 정의로운 선인이라고 말할수는 없겠지만,

돈많고 여유롭게 지낸 사람들이 까칠하지 않다는 얘기는

적어도 대충은 맞는 말 같다. 내 생각은 그렇다.

추가 :

반론도 듣긴 들었다.

원래 인성이 올바른 사람은

풍족하게 살아도 올바르게살고 빡세게 살아도 올바르게 사는 것이며,

원래 쓰레기인 사람은

풍족하게 살아도 쓰레기가 되고 빡세게 살아도 쓰레기가 된다는 반론이었다. 

생각하기에 따라선 이것도 말되는 얘기같기도 해서,

내 생각이 옳은건지,

이 반론이 옳은건지,

그건 솔직히 분명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