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29살 

여친28살임

나는 중견기업에서 반도체 정비 일하고 있고

영끌연봉 5500정도고

여친은 계속 이것저것 알바만 하다가

내가 지인한테 부탁해서 의류회사에서 간단한 사무직에 넣어줌

월급은 230정도됌 

일단 양가 다 돈이없어서 다 지원없음

근데 우리집쪽은 나한테 경제적 지원 없이 노후까진 어찌어찌 가능한데

여친쪽집은 뭔가 경제적 지원이 필요할거 같고 

여친은 모은돈 2천 정도고 나는 7천정도 모았고 중고k5한대 있음

일단 사이는 엄청 좋고 3년동안 사귀면서 싸운적 손에꼽고 싸우더라도

크게 싸운적 한번도 없음 여친이 일단 약간 순종적인편이고

데이트할때도 한식 좋아해서 국밥도 자주먹고 커피먹고 산책 자주하고

돈이 없긴한데 사치부리는편도 아니고 내가 비싼거 사주면 

아직도 어쩔주몰라함 해외여행도 내가 첨 시켜주고 

내가 사귄지 3년차인데 아직도 엄청 잘해주고 있음 

근데 일단 문제가 너무 소심함 중학교때 왕따를 당했어서

그 여파로 추측됌 근데 나랑 있을땐 괜찮은데

모르는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으면 진짜 입꾹닫임 

그리고 집 비어서 일주일정도 나랑 같이 살아봤는데

요리능력 제로고 청소도 하는거 보니까 좀 부족하고

전체적으로 집안일 능력이 낮음

그리고 고졸인건 상관없는데 인생에 노력이 한번도 없었음

자격증 하나도 없었고 내가 컴퓨터 학원 다니게해서

itq 파포 한글 엑셀 따게함 

약간 내 여친이지만 앰생이긴함 

나 아니였으면 아직도 알바했을거고 

근데 그럼에도 같이 있으면 너무 좋고 착하고

화 안내고 얼굴도 내 취향이고 일단 날 좋아해주는게 느껴짐 

아직도 가끔 1~2만원짜리 선물만 줘도 너무 좋아해줌.. 

내 주변 친구들 여친이랑 비교하면 이런거에서는 아주 좋은데

내 주변 친구들 여진들은 다 멀쩡한 직장에 돈도 어느정도 모았고

사회성도 다 괜찮은데 내 여친은 그러질 않으니 걱정도되고

더블데이트도 몇번해봤는데 너무 암걸림.. 

근데 만약 헤어지면 다신 이렇게 날 좋아해주는 여자 못만나볼거 같고

결혼하기엔 너무 답답한 상횡이 많을거 같음 

그나마 결혼하면 좋을거 같은게 신혼임대로 가도 불평없을거 같고

아이도 둘까지 낳고 싶다고 해서 나랑 의견도 맞고

그냥 아이 낳으면 전업주부 시키고 내가 돈관리 까지 다하면서

살까도 고민중임 너무 어렵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