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는 늙은 경리가 왜 요괴가 되는지를 알아보았음.


그렇다면 늙은 경리를 안쓰려면
3년한으로 경리를 갈아치우는 말고는 답이 없는가.


아니다.


가장 좋은 대안은 가족을, 그 중에서도 처제를 경리로 쓰는 것이다.
우리는 이미 국내 유수의 좃소기업들 경리가 사장 처제인 것을 목격한 바가 있다.


사실 사장입장에서 처제보다 나은 경리 후보가 있기는 어려운데,
그 이유는


모든 좃소 사장에게는 처제가 있으며
(정확한 원리는 안밝혀짐. 모든 좃소 사장은 저절로 처제가 생김.  결혼할때 사모에게 갑자기 30대초반 백수 여동생이 생겨남.)




처제를 경리로 안쓰려면 마누라나 여동생을 경리로 써야하는데
어떤 미치광이도 회사에서까지 마누라에게 닦이기는 싫으며
마누라를 경리로 몇년쓰면 경리보다 더 무서운 요괴가 되기 때문이다.


마누라가 변한 요괴는 경리와는 비교도 안된다.
자기가 사장보다 낫다고 여기며 실질적인 경영을 자기가 하는게 옳다고 믿기 떄문이며
사장에겐 그걸 막을 수단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여동생?
누가 여동생을 매일 보며 살고싶어함.
그리고 사장에게 여동생이 없을 수도 있음.


그래서 제일 나은게 처제임.
앞서 말했듯이 모든 좃소 사장에게는 처제가 있으며 전원 백수인 동시에
적당히 거리감 있는 가족인 점도 적절하기 때문이다.




다만 처제가 경리를 맡을 경우
직원에게 미치는 피해는 훨씬 심각해진다.


그럼에도 회사와 사장에게 미치는 피해는 상대적으로 경감되기에 
좃소기업 사장은 처제를 써야만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