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교육열이 있어서 초,중학교,고등학교때 학원 뺑뺑이를 하루종일 돌림.

뭐 결과는 4~6등급 따리...그냥 공부를 존나못했음. 그에 비해 우리 누나는 공부 1등급을 받고 인서울까지 가서 그런지 나에 대한 기대가 더 커서 학원 맨날 돌렸는데 점수는 개 바닥이고 안나오는 점수를 볼때마다 뭐라하면서 내가 공부를 안헀니 뭐니 했다.그 당시에는 그렇게 내가 공부를 안해서 이렇구나~해서 믿고있었다.

그렇게 해서 지잡대를 갔음.

지잡대를 갔는데 진짜 대학교가 가기 싫은거임.내가 이걸가서 배울 것도 안느껴지고 진지하게 2학년때 자퇴하면 안되겠냐고 했는데 ''대학그만두면 뭐할껀데??''라는 말에 반문을 못해서 어영부영 4년이 지나갔다.

대학 다니는 동안 자격증 하나라도 따놓고 토익 800이라도 맞춰보자고 열심히 공부를 해봤는데 반년동안 남들 1~2달하면 다따는 전산회계1급,세무2급 이것도 3번떨어져서 포기하고 토익도 1년동안 종일해도 600턱걸이였다.

그때 느꼇던게 공부로는 뭘 해도 안될 머리구나 싶어서 공부를 손놓았다.지나가보니까 알바한 거 깔짝 한거 빼고 20대 세월 전부 아무 것도 이룬 것 하나 없더라..

대학교때 뭘 즐기지도 못했었고 연애 한번은 커녕 손잡는 것 조차 못했음. 키도160이니까 콤플렉스가 너무 심하더라.당연히 여자들은 나에 대해 매력도 못느끼고.

키가 좆만하게 태어난 것도 원망스럽고 내 대갈통이 빡통인 걸 알면서도 한줄기 희망만 가지고 공부에 대해 끈을 놓지않은게 원망스럽더라.차라리 전문대나 기술계통이라도 진지하게 알아보고 보내줬더라면 지금보다 훨씬 나았을 것 같다.

부모는 근데 결혼 하는 것도 원하고 아직도 바라는게 많아. 키160인데 연애하는 것도 불가능 하다고 느껴지고 여자들이 날 남자로 생각도 안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