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혼자 연구쪽이다 보니까

내 위에 보고할 사람이 없어서

사업비 하나 하나 사는것까지

사장한테 바로 품의 올려서 샀음

볼펜 1000원짜리 산다하면

왜 이리 비싼거 사냐 하면서

이런 참견 존나많았는데

매사 모든 것을

참견하는거야

뭐 그렇다 했는데

중간에 발표하는 일정이 있어서

전날 21시까지 야근해가면서

자료 만들어서 분명 컨펌받고

퇴근했더니

새벽 5시에 갑자기 출근해서 발표자료 수정하라고 ㅈㄴ하더라

아침 7시에 출근해서 수정하고

개지랄 하고

공사건 수주해서

업체 선정하고 도면이랑 그런거 다 최종화 하고있는데

이 업체는 뭐 이리 비싸냐?

딴 업체 알아봐라 (이미 비교견적 5건해서 젤 싼업체로 선정한거임)

이 업체 작년에는 xxx원 하더니 이젠 yyy원이면 이상한거 아니냐?

(그래놓고 자기가 납품하는 업체에 달러금액 오를때마다 납품금액 올려달라고 존나 공문보내라함)

인건비랑 재료비 다 올랐는데 어쩔수 없다고 하면

니가 그 업체 직원이냐면서 존나 지랄을 했음

진짜 3년동안 씨발 연구직이라고 해야하나

개병신같은 업무 다해가면서 하다보니

중견 면접때 내가 했던 업무 다 말하니까

이새끼 진짜 그거 다한거 맞나 하는 표정으로 날 보더라

결국 중견 연구직 와서

연봉 1.5배 점프로 (3,000 > 영끌 4,500) 이직해서

진짜 업무량은 오히려 줄었는데

삶의 질이 향상되서 이제 제대로 된 인생 사는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