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관리를 예로 들면...

사과 바나나 같은 과일공장에서 품질관리 한다고 생각해보자.

그러면 쌀이나 생선 같은건 품질관리를 못 함.

1년차 3년차 까지는 동종업계경력 인정 받을 수 있는데 (진짜 좋게 쳐줘도 대리초임급)

(품질관리 프로세스는 대충 비슷할테니)

10년차 넘어가면 동종업계경력 인정 못 받음. 연봉 감당이 안됨

그럼 품질관리인데도 죽을때까지 사과 바나나 같은 과일밖에 품질관리를 못함.

"과일" 은 종류가 워낙 방대한데다가 한국과일, 외국과일 까지 취급할 수 있고

나중에 과일 도매장사나 경매쪽으로도 먹고살 수 있으니 정말 나쁘지 않은 편임, 과수원 같은것도 할 수 있고.....

근데 이제 제조업쪽에서는 이제 죽어나는거임 애매한 아이템들....... 나이 먹으면 회사 ㅈ같아도 못 벗어남.

회사에서도 알고있고 본인도 알고있음 그 아이템으로 이직할 수 있는 회사가 엄청 한정적이게됨.

본인이 능력이 아무리 좋아도 아이템의 한계가 뚜렷하기때문에.

아이템이란게 애매한게, 지금은 엄청 전도유망하고 블루오션이여도 10년뒤면 기술발전때문에 개차반 되는경우가 허다함.

이미 설비가 있으니 어쩔 수 없이 쓰는데, 나중에는 좋은기업이면. 몇억 몇십억 몇백억 몇조 들여서 

설비 재투자 해도 더 효율적이면 설비자체를 바꿔버림

그러면 이직을 하면 더 나은 기업으로 이직을 하는게 아니라 더 못한 기업으로 이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됨.

누가봐도 내가 죽을때까지 ㅍㅌㅊ 하는 아이템을 선정해서 그거에 맞는 품질관리를 해야함.

예를들면 빵 같은거. 빵은 아무리 기술발전해도 빵은 빵임

생산관리..

생산관리가 낳냐 품질관리가 낫냐는 나도 모르겠음.

여튼 생산관리를 1문장으로 축약하자면 생산직 관리하는 업무가 생산관리임.

생산직들이 못나서가 아니라 사무직 관리든 생산직 관리든 관리하는게 상당히 어려움.

보통 무슨 팀이 있으면, 인턴-계약직 / 사원 / 주임 / 대리를 과장이 통솔함.

혹은 인턴-계약직 / 사원 / 주임 / 대리를 차장이 통솔함.

근데 생산관리는 그냥 생산직 전체를 통솔해야 한다는거임.

인원도 훨씬 더 많고, 잘 모르는데 여튼 통솔해야됨 과장이나 차장이나 아무리 쓰러져가는 중소기업이더라도 과장은 5년은 근무해야 달아주는데

생산관리는 그냥 시작하자마자 생산관리임

그래서 생산직 못지 않게 추노를 ㅈㄴ 함

생산직들이 일을 잘하나 몬하나 알아야하는데 그 업무를 할줄모르면 말이 안되기때문에 모든 공정 프로세스에 대해 빠삭해야함.

인원은 중견기업인데 하는짓은 중소기업에서 하는 행위가 품질관리+생산관리 통솔을 공장장이 하는거임.

그래서 공장장이 맨날 스트레스받아서 욕만하고 다님.

원래는 품질 따로 생산 따로 해서 애네들이 따로 관리해줘야 하는데

죄다 추노하고 그러니까 그냥 암묵적으로 품질관리 생산관리를 공장장이 하는거임.

뭐 품질관리를 밑에서 아예 안하는건 절대 아닌데 여튼 제대로 된 기업에 제대로 된 아이템이라면 위에 처럼 안함.

가장 이상적인 생산관리는, 이 업무 저 업무 다 할줄 아는 에이스 생산직을 승진시켜서 생산관리 시키는거긴 한데

요즘 mz세대들이 그렇게 잘도 하겠다 (비아냥 대는거 아님)

기본적으로 생산직 vs 생산관리 구도에서 연봉으로 한정한다면

3년차 생산직 연봉은 초임 생산관리보다 연봉이 높음. (3년차쯤이면 대충 조장이나 반장이나 팀장같은거 직함 하나 달고 그나마 업무 좀 수월해졌을때임)

그래서 생산직에서 오래 버틴사람들은 생산관리를 잘 안가려고 함. 왜냐면 돈은 줄어드는데 책임은 늘거든.

일단 생산관리가 절대 쉬운 업무는 아님. 생산직 하는 사람들은 그냥 안에서 일하다가 쉴때 쉬고 퇴근할때 퇴근하고 싶은데

생산관리는 공정 들어갔다가 사무실 들어갔다가 자기가 실수한게아니라 생산직이 실수한걸로 존나 쪼인트 받고 그래야됨

한마디로 생산관리 = 생산직 욕하면 생산직이 추노 하니까 대신 욕쳐먹는 보직 이라고 생각하면 됨.

생산관리는 아이템이고 뭐고 별로 없음. 경력채우고 동종업계 좋은 회사로 무한 이직하다가 치킨집 차리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