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계열 씹타트업 입사한지 현재 2년 다되감

말이 씹타트업이지 si만 존나게 처하는 용역회사라고 보면됨

초봉 2500 

1년차 3000 

2년차 3800

연봉 뛰는폭 높다고?

it 업계에선 이정도는 보통수준이고 (애초에 시작이 3200~3600인곳도 많음)

내가 없으면 당장 하고있는 일 처낼사람도 없고

올해 협상할때 어짜피 3800 안주면 나갈생각이었음

회사에 개발을 하는 사람은 3~4명 밖에 없는데

프로젝트를 존나게 많이 받아옴 구라 안치고 한명당 프로젝트 2~3개씩 동시에 진행하고있음

근데 그 프로젝트도 진짜 같단한것들이냐? 그것도 아님

모든 직원들이 다 달라 붙어서 몇개월을 걸릴 큰 프로젝트들임

입사 초반엔 직원들 9시-10시까지 남는건 기본이었고

새벽 2시-3시까지 남는날도 여럿 있었음

성과급, 명절비 일체 없음

점심 6000원짜리 기사식당으로 퉁침

야근하면 돈주겠냐? 당연히 없음

그리고 여기 대표가 그냥 남아서 일한다는거 자체를 존나게 좋아함

일이 많아서 늦게 처남아있든 아니면 일을 좆같이 못해서 처남아있든

아무튼 늦게까지 일하는 사람은 존나 열심히 하고 성실하다 라고 생각함

반대로 자기 할일 끝내고 제시간에 퇴근하는 사람을 좋게 안봄

실제로 능력있는 경력자 한명 이 회사에 들어왔는데

자기 할일은 전부 끝내고 일찍 퇴근하는데 자기 빼고 다른 직원들은 전부다

늦게까지 남아있고 대표가 일찍 퇴근하는걸 존나 아니꼽게 보는 눈치도 존나게 줬나봄

들어온지 몇개월만에 바로 퇴사했음 자기는 이런 분위기 자체가 너무 싫다고 나간다했음

직원을 노예새끼마냥 굴림

위에서 말했듯이 한사람당 진행중인 일이 좆나게 많아서 이미 포화상태인데

그와중에 새로운거 받아와서 시키려고함 + 만약에 일을 어떻게든 끝내고 마무리 지었으면

진짜 보너스 같은건 바라지도 않고, 수고하셨어요 좀 쉬세요 이것도 아님

일 끝났어요? 그럼 다른사람들 바쁜데 가서 좀 도와줘요 이지랄하면

사람을 진짜 여기 끼워서 돌려먹다가 빼서 다른데 끼워서 돌리는 톱니바퀴 처럼 쓰고있음

회사 잡일들 직원들한테 시킴

2년 있으면서 회사 사무실을 2번 옮겼는데 이사업체를 부르는게 아니라 전직원들 불러서

하루종일 컴퓨터랑 책상, 사무실 물건들 싹다 날랐음

돈은 당연히 없고 짜장면 시켜먹는걸로 퉁침 "두번이나"

이런 개좆소에 왜 계속 있냐? 직원들이 모르는거임

회사 직원들 대부분 초년생들 이고

첫직장으로 들어온 사람들도 꽤나 있음 나도 마찬가지였고

그래서인지 회사에 온갖 좆같은 부조리 있어도 사람들이 모르니까 당할수밖에없는거임

이 회사에 저런 문제들 말고도 대표 후장 잘빨면 챙겨주고 

직급에 안맞는 부당대우하면서 권한은 없고 책임은 저야하는 좆같은 일들도  존나게 많음

근데 딴회사 다녀보고 이직 여러번 해본사람 별로 없으니까 그런걸 모르는거임

한번은 팀장급 되는 40대 직원이 우리보고 그런말 했음 이회사가 진짜 쓰레기 같은곳인데

여기 직원들이 너무 순진해서 뭘 모른다고 그러니까 당하고만 있는거라고 그런말까지함

이사람도 이런 문제들때문에 대표하고 많이 싸움

요즘 회사 꼬라지 터지기 직전임

이런저런 불만 점점 쌓이면서 다들 기 모으고 있음

이미 3달 동안 4명 퇴사함 다른 한명도 곧 퇴사 예정임

곧 나갈사람이 하는말이 이 회사는 지금이 전성기 인거 같다고

이제 내려갈일만 남았다고 평가 하더라

나도 몇달전부터 이미 퇴사 준비 완료됨

포트폴리오나 이력서도 전부 준비해뒀는데 진짜 솔직하게 말하자면

여기가 첫직장이고 내가 여기를 나간면 다른곳에선 어떤대우를 받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는건 팩트임

그리고 내 목적은 이직할때 무조건 돈 더받고 환경도 훨씬 좋은곳으로 가려고 하는데

눈이 높아서 그런가 당장 내가 갈수있는곳이 없더라(노무 쓰레기 같거나 내가 가기엔 너무 높은곳들)

근데 최근엔 진짜 다짐한게 언제까지 계속 이렇게 한 회사에 있을수는 없다고 느껴서

오히려 더 안좋은곳으로 가더라도 일단은 움직여보자 ㄹㅏ고 다짐함

3달뒤에 내채공 만기되는데 그땐 진짜 바로 퇴사하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