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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 호텔 ㅈ소라고 들어봄? 살다살다 호텔 ㅈ소를 겪어보긴 첨이네

ㅇㅇ(221.142) 2023.01.28 05:38:43
조회 5730 추천 34 댓글 29

내가 진짜 어디 지역 어느 상호명인지는 말 안하겠음.

다만 ㄹㅇ로 ㅈ소 호텔이라는걸 겪어보고 나서 ㄹㅇ 이 나라 사회생활이 어떤건지 신고식 한번 거하게함

내가 진짜 살다살다 좆소호텔이라는걸 ㄹㅇ로 겪어보고나니까 일하는 내내 걍 아무 말도 안나오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모텔아니고 호텔 맞음.


1. 일단 12시간 근무고 근무 로테이션은 랜덤임- 본래 주간2번 야간2번 휴무2번인데 안지켜지다가 나중에 대표지시로 다음 달 부터 바뀌어짐. 주간 한 4번 연속 들어갔는데 ㄹㅇ 정신병 걸림.


2. 나는 워크넷에서 사무직으로 국민취업제도 상담사 알선을 통해서 알아보던 도중 지방이다보니 ㅈ소 향기가 풀풀나는 무슨 산업, 무슨 개발 이런데는 하나씩 거르던 중 호텔이 떡 하니 있는거임.

적어도 호텔은 주변에 걸려있는 ㅈ같은 중소기업은 아니겠거니 싶어서 상담사랑 나랑 반나절 머리 쥐어짜내가며 자소서 작성 끝에 하루만에 면접오라고 문자오고 다음 날 면접가겠다고 함.

그리고 그 자리에서 바로 합격함 ㅋㅋㅋㅋㅋㅋ


참고로 나는 호텔 전공도 아니고 호텔하고는 조금도 연도 없는 일반 문과대학을 이제 막 졸업을 앞두고 있던 참이었음. 즉 기말시험 보던 중에 면접 문자 받은거 ㅋㅋㅋㅋㅋㅋ


바로 다음 주에 출근하라고 하던데 양복입고 출근하라면서 주말동안 급하게 양복 구함. 다른 호텔가면 뭐 프론트 전용 근무복 이런거 지급되는데 여긴 그딴거 없음.

사비로 알아서 맞춰서 출근해야 됨 ㅋㅋㅋㅋㅋ


3. 8시 출근해서 밤 8시 퇴근인데 교대근무 방식이라 후타자 늦으면 그거대로 퇴근 늦어짐. 본래 9시 출근 9시 퇴근이었는데 나 들어오고나서 바로 바뀜.(이건 윗선에서 내려온건 아니고 나 들어오기 전에 자기네들끼리 합의해서 결정한거)

야간은 한 명 주간은 두 명인데 어쩌다 가끔 주간 한 명 들어가는 경우도 있음. 이럴 땐 꼼짝없이 프론트에 갇혀있는건데 ㄹㅇ 지통실에서 상황근무 12시간 논스톱으로 뛰는것과 똑같은 격.


4. 출근하면 당일 예약 확인, 야간근무자가 전날 만들어낸 결산파일 최종 검토하고 11시까지 이사님에게 메일로 올리는건데 뭐 이 과정자체는 일개 초중딩도 할 수 있는 일이라서 별거 아닌가 싶겠지만 이 과정에서 프론트 사무원은 여러 겸업을 돌려야 됨.


프론트 바로 앞에 호텔 식당이 버젓이 있어서 손님 내려올 때마다 조식인원 체크하고 마스크나 손소독, 비닐장갑 착용하라고 일일이 안내해줘야 되며 남은 그릇들 전부 치우고 테이블 닦으면서 청소까지 곁들여서 해야됨.

거기다 식당 음식이 별로 없으면 다시 새로 채우고 음식 주변에 지저분한거 있으면 닦고 설거지까지 해야 되는건 덤.

음식 채우는건 주방에 직접 가서 음식을 가지고가서 채워야 하는데 이게 위생법 위반인건 안비밀, 이건 군바리때도 경험하지 못한 일임 ㅋㅋㅋㅋㅋ

군대 배식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보통 배식조가 반찬 떨어지면 주방에 취사병이 반찬통 가져오거나 아니면 테이블에 올려두고 배식병이 가져가는게 기본인데 여긴 배식인원이 직접 주방에 들어가서 음식을 갖고 가져가야 됨. ㅋㅋㅋㅋㅋㅋㅋㅋ

군대는 물론이고 일반 식당에서도 주방에 절대 외부인 들어올 수 없다는건 기본중에 기본인데 여긴 그게 가능함 ㅋㅋㅋㅋㅋㅋ


왜냐고? 인원이 쪼달리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방인원 TO가 3명이고 2명 출근, 심지어 어떨땐 한명 출근하는 날도 있어서 이럴 땐 별 수 없이 프론트가 카운터 전체를 다 맡을수 밖에 없음.


나는 프론트 사무직을 할려고 지원했는데 오고나니 홀서빙과 설거지를 하는 호텔 프론트 직원을 본 적이 있는가?


거기다 주방에서 오는 식품 택배는 보통 오후나 저녁에 와서 이 음식들 전부 다 포장박스 다 까서 냉장고, 냉동실에 넣는것도 우리 몫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뭐 오타니 쇼헤이가 투타겸업은 물론이고 내, 외야 수비 까지 한 경기에 다 뛰는격임.


5. 그렇게 손님들 식사 다 끝났으면 돌아가면서 2명이 교대로 아침을 먹는데 보통 9시 반~ 10시 쯤에 먹음

당연히 호텔이라 음식수준 ㅆㅅㅌㅊ인건 말할 것도 없고 그 외 주방에 있는 각종 과자며 주스, 우유, 요구르트 등등 다 가져가서 먹어도 상관없음. 이게 이 직종의 유일한 장점인데 아침도 못 먹고 출근하는 이 시대 샐러리맨들 특성상 이 메리트는 상당히 큼.(문제는 이게 끝이라는거지 ㅋㅋㅋㅋ)


그렇게 아침먹고 결산 파일 이것저것 새로 만들거 만들고 전날 영수증 있으면 그거 따로 모아서 봉투에 넣고 파일에 넣어서 이사님 출근할 때 드리면 되는건데 별건 아니지만 좀 까다로운 편임. 머리 나쁘면 뭐 하나 빼먹을 수 있는데 그럴 때마다 개털리는건 기본.

이 일을 하면서 손님 체크아웃 다 받아줘야 되고 옆에 주차타워 있어서 차 빼야될일 있으면 주차타워 조작은 물론 차량 빼는것 까지 안내 다 해야 됨.

보통 이런 경우는 2인 근무 때 한 명이 결산보고 다른 한 명이 밖에 나가서 출차 안내 도와주는데 혼자 뛸 땐 그냥 주차타워 조작만 하고(프론트에 주차타워 조작 기기가 있음) CCTV로 차 빠졌나 확인해보고 나가면 문닫고 끝.


6.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면허 있거나 운전 좀 하면 발렛파킹까지 서비스 정도는 해줘야 됨 ㅋㅋㅋㅋㅋ(나는 장롱면허라 이것 까지 하진 않았지만 면허 있는 선배들은 이것 까지 다 했다고 함 ㅋㅋㅋㅋ)


7. 연박 있으면 연박 청소 여부 객실에 다 일일히 전화하거나 조식 때 따로 물어봐서 체크한 뒤에 메이드팀 단톡방에 보고하고 체크아웃 끝났으면 본격적으로 인스팩션 들어갈 준비 해야 됨 ㅋㅋㅋㅋ

보통 호텔에는 인스팩션 전담부서가 따로 있다지만 여긴 그딴거 없고 프론트가 인스팩션은 물론 전구 나가거나 파손, 가구나 기기에 문제있는 것들 싹다 정비 뛰어야 됨.

물론 정비는 이사님이 대부분 다 하지만 그 전에 일했던 사람 말로는 본인이 이사님 조수마냥 죄다 정비 뛰었다 카더라 ㅋㅋㅋㅋㅋ


인스팩션은 메이드가 객실 청소 다 끝나면 청소 상태 잘 되어있는지, 침대에 머리카락 있는것들 치우고, 객실 내 물품, 세면도구, 수건 등등 다 빠진거 없는지 꼼꼼히 체크하고, 문이나 조명, TV 셋톱 이상없는지 한번 씩 체크하면서 손님 들어왔을 때 팔 수 있도록 조금도 하자 없게끔 최종적으로 체크하는건데 뭐 워낙 메이드분들이 청소를 깔끔하게 잘해놔서 대충 봐도 크게 문제는 없음. 다만 뭐 하나 꼬투리 잡히는게 걸려서 민원 들어오면 그 날 인스팩션이 젤 먼저 털림.

당연히 청소담당한 메이드도 털리지만 최종적으로 꼼꼼히 체크 안한 인스팩션도 책임이 있기에 짬밥 낮고 나이도 젤 어린 만만한 프론트를 가장 먼저 쪼인트 깜.


참고로 인스팩션도 마찬가지로 2인 근무 때 한명이 인스팩션 뛰고 나머지 한 명은 프론트 대기라서 3시까지 호텔에 온 손님들 물건 맡겨주고 예약 안내나 전화응대 다 해줘야 됨.

혼자 있을 땐 인스팩션 ㄴㄴ


8. 그렇게 3시쯤 넘으면 체크인 시간이라 본격적으로 손님들 줄줄이 오는데 그럴 때 마다 한 명은 나가서 주차 안내 다 해줘야 되고, 다른 한명은 체크인 다 받아주고 설명, 멘트 하나하나 빠짐없이 목아프도록 반복되는 멘트 해대가며 안내해줘야 됨.

몇몇 호텔에는 발렛파킹 전담 하청 같은데도 있다지만 역시 이따위 ㅈ소가 그런게 있을 리 있나?


참고로 호텔 예약은 야놀자, 여기어때 같은 국내 사이트 부터 아고다, 부킹닷컴같은 해외 사이트까지 천차만별이라 이런거 예약 다 구분해야되고 결산 방식도 사이트 마다 다 달라서 이거 하나하나 다 신경쓰고 일해야됨.

잘못해서 뭐하나 꼬여버리면 전산 A/S 맡겨야 되고 재수없으면 해외사이트의 경우 외국인 상담사랑 통화해야되는 참사도 벌어짐.

당연히 영어가 안되면 말 꼬이는건 기본이니 파파고 돌려서 억지로 대화하고 가뜩이나 영어도 안되는 사람들 밖에 없어서 외국인 손님이나 이런 외국인 상담사 전화 받을 일 생기면 그것만큼 곤란해지는 일도 없거늘..


거기다 내가 사는데가 관광지역이다보니 외국인들도 ㅈㄴ게 많이 오고 특히 내가 혼자 근무할 때 유독 외국인들 ㅈㄴ게 많이 찾아와서 영어는 물론 별의별 언어까지 다 동원해가면서 번역하고 안내 도와줄 때 마다 레알 정신병 현타 오지게 옴.


여담이지만 호텔 손님들이 유독 아고다나 부킹같은 해외사이트로 예약 존나 많이 하던데 아니 ㅅㅂ 해외여행가서 숙소 잡는거면 이해를 하겠는데 버젓이 국내 호텔 예약도 해외 사이트로 쓰는 새끼들은 뭐하는 새끼들인지 존나 이해가 안가더라.. 본인 예약 취소하고 결제 오류나거나 잘못해서 꼬이고 그러면 그 쪽 상담사랑 연락해야 되는데 거기 상담사 전부 외국인에 국제통화 돌려야 되는데 ㅅㅂ 그 잘난 외국어 실력 뽐내면서 까지 그 지랄을 하면서 해외 여행앱을 쓰는 족속들의 정체가 실로 궁금함. ㅋㅋㅋㅋㅋ

이것 때문에 방 잘못 잡아서 장애인실로 예약한 새끼들 천지더라 ㅋㅋㅋㅋㅋㅋ


국내 여행 하려거든 요즘 TV나 유튜브에서 존나게 광고하는 야놀자나 여기어때 귀에 못이 박히도록 꽂혔으면 그거 써라 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괜히 ㅅㅂ 앱에 에러 떠서 되도 않는 영어로 상담사한테 따지거나 영어도 못하는주제 한국어로 지랄염병 떨지 말고 ㅋㅋㅋㅋㅋㅋㅋㅋ(즈그 결제한 사이트에 오류떠서 호텔한테 따지는 새끼들 천지던데 그럴 때 마다 내가 그 쪽 사이트 상담사한테나 전화하세요 라고 극딜 박는 경우가 한두번이 아님)


9. 아무튼 체크인 시간대인 3시~5시부터 사람이 존나게 몰리는데 가뜩이나 추운날씨에 주차 안내까지 하고 또 주차 안내도 말귀 못알아쳐먹는 인간들 간혹 걸리면 정신수련 좀 받게 됨.

그렇게 한바탕 폭풍이 좀 몰아치면 저녁시간대가 되는데 저녁식대는 인당 7천원이라 돌아가면서 근처 식당 아님 편의점에서 대충 끼니 때우고 오는 식임.

다행히 근처 편의점 널렸고 맥날이랑 버거킹, 한식, 중식당도 있어서 끼니 해결은 크게 문제 없음.

다만 1인 근무때는 호텔전화 전부 호텔 단말기 전화로 고정 때려박고 편의점 잠깐 나가서 간단한거 챙겨온뒤에 급하게 챙겨먹어야 되긴 함.(이게 은근 ㅈ같음)


그렇게 8시까지 근무하면 체크인 손님 한 두명 정도 남고 야간조 한 명에게 근무교대함. 물론 후타자가 늦으면 당연히 퇴근시간까지 늦어지는건 기본.


다행히 야간쪽은 지각을 하는경우가 잘 없는데 야간 끝나고 주간 근무자들은 나 빼고 전부 지각은 기본이라서 정시 퇴근이 손에 꼽는다...


10. 야간일은 크게 피곤할 일은 없는데 할 게 좀 존나게 많음.

오자마자 체크인 인원 몇 명인지 체크하고 주방팀에게 다음 날 조식 식수인원 보고 때리고 메이드팀에게 청소객실 보고 해야됨. 이건 바로 하는건 아니고 한 10시~11시 쯤에 보고 때림. 중간에 손님 들어올 수도 있으니까..


참고로 간혹 예약도 안하고 그냥 워크인식으로 들어오는 손님들 꼭 있는데 보통 가격보고 돌아가지만 이런 ㅈ소호텔을 이용하는 용자들이 간혹 있어서 그럴 때 마다 결제찍고 체크인 안내 도와줘야 됨.(이건 주, 야간 공통사항)


11. 체크인 끝났겠다 싶으면 본격적으로 결산 작업 들어감 사이트별 입금현황이며 당일 들어온 매출 전부 다 빠짐없이 체크하고 엑셀 파일에 기입하고 메모까지 넣어야 되는데 처음에 나 이거 실수하고 헷갈려서 진짜 욕쳐먹어가면서 이해하고 배움.(그럼에도 간혹 한 두개 실수하는 일이 터지더라...)

그렇게 결산 끝났으면 다음 날 이사님앞에 올릴 보고파일들 전부 정리하고 리뷰들어온거 있으면 다 답변 달아주고 그것까지 다 캡쳐하고 파일 따서 보고 폴더에 넣어야 되며 중간중간 예약 들어온 거 있으면 예약잡고 따로 전산파일에 이름 연락처 이런거 다 적고 넣어야 됨.(이것도 주,야간 공통업무)


만약 예약 다 차서 만실 될 것 같다 싶으면 미리미리 마감시켜야 되는데 해외사이트에서 오버나고 그러면 전술했듯 해외상담사와 영어로 샬라샬라 하며 씨부리고 싸워야 되는 통에 만실 직전에 먼저 해외 사이트들부터 1순위로 막아놓음.

그 다음에 야놀자, 여기어때를 막는 편.


참고로 객실 다 찼는데 마감 못해서 예약 들어온걸 오버부킹이라고 하는데 보통 다른 잔여객실 있으면 그 쪽으로 양해 구하고 안내해주면 그만이겠지만 성수기 때 ALL 풀 만실로 다 채워졌는데 예약 들어오면 그땐 지 사비로 다른 호텔 알아봐서 손님 결제 해줘야됨 ㅋㅋㅋㅋㅋㅋㅋ(이거 농담아니고 ㄹㅇ 팩트임)


그래서 다 차겠다 싶으면 미리미리 막아둬야되고 진짜 신경 각별히 써야 됨.


12. 그렇게 결산 끝나면 순찰 한번 싹 돌고 그러면 대충 2시 다 되가는데 2시 부터 5시 까지는 휴게시간인데 이 땐 휴게실에서 야식 까먹고 폰 봐도 되고 엎어져 자도 됨.

참고로 주간에도 휴게시간이 있긴한데 돌아가면서 잠깐 쉬는거라 크게 의미는 없고 거기다 1인 근무면 휴게시간 같은건 없음 ㅋㅋㅋㅋ


다만 야간 일 중간에 뭐 보일러가 문제 생기거나, 주차타워, 물탱크가 문제 생기고 그러면 이걸 혼자 다 덤탱이 씌우게 생긴거라 그땐 그 참사를 혼자 다 감당해야 됨.


13. 그렇게 5시가 되면 기상해서 객실 마감 돌리고 추가 결제건 있으면 포스기에서 영수증 뽑아서 내역 다 결산 봉투에 넣어줘야되고 이 시간대에 주방 셰프님들 출근하는데 한 6시 반까지 멍때리다가 조리 다 됐다 싶을 때 앞에 음료나 빵 테이블 세팅하러 가줘야 됨.(이건 의무사항은 아니긴 한데 주방인원이 쪼달려서 안하면 눈치 보이는지라 반강제로 할 수 밖에 없음)


14. 세팅 다 끝났으면 대략 7시쯤 되는데 조식시간이 7시 부터 9시 반까지라 이 시간대부터 아침 먹는 사람들은 별로 없어서 야간조는 이 때 보통 빠르게 조식먹는 편.


야간도 마찬가지로 아침먹으러 일찍 1층에 내려오는 사람 있으면 객실호수, 인원 체크하고 손소독, 위생장갑 착용안내 다 해줘야 됨.


그렇게 일하다보면 8시되어 후타자 들어오고 그러면 야간일 퇴근임.



근무시간이 12시간이라 페이는 확실히 노가다 뛰었을 때 보다 더 많이 들어오긴 함.


근데 내가 여기 근무 초창기 과정이 좀 ㅈ같았던게 일한지 한 달 가까이 됐는데도 4대보험 가입이 안되어 있었고 근로계약서도 작성 안해서 잘못하면 국민취업제도에 부당소득으로 찍히기 직전까지 갔었는데 다행히 월급 직전에 4대보험 가입되고 월급도 제때 들어와서 고용노동부 신고 직전까지 갔었는데 철회함.


실제로 어떤 일이 있었냐면 근로계약서, 4대보험도 가입이 안되어있으면서 취업하자마자 젤 먼저 조기취업수당부터 해서 취업인정서류 내야된다고 이사님한테 말씀드렸으니 너는 ㅅㅂ 뭔데 입사전부터 계속 그런걸 요구하냐면서 존나 짜증내는 투로 까서 내가 여기 호구 제대로 잡혔구나 싶은 생각에 총알 장전하고 발포각 제대로 각잡고 있었음.

게다가 프론트 위에 CCTV가 있는데 이건 어디까지나 방범용으로 설계된거지 근무자 감시용으로 설계된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회사 로그에 버젓이 내가 근무시간 때 뭘했고 핸드폰을 쳐했네 신경을 안썼네 뭐했네 하는 글들 공용으로 싹 보게 해놨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보고 열받아서 노동청에 신고 들어갔더니 이건 고소장 써야 될 일이라면서 미리 고소장까지 작성하고 제출 직전까지 각만 잡고 기다리고 있었음

가뜩이나 계약서는 물론이요 4대보험도 가입이 안되어 있는마당에 이러다 임금체불까지 저지를 각으로 보여서 총알 다 장전해놓고 만약 임금체불까지 터뜨리면 그 날로 호텔가서 깽판치고 개지랄쇼를 다 할 생각이었음.


어차피 취업처리도 안된 마당이라 국민취업제도에는 타격이 없었고 임금체불 저지르면 내가 그 윗대가리한테 쌍욕 박아도 합법이고 빼도박도 못할 영업장에게 철퇴를 내리 꽂을 참사인데 설마 이 새끼들이 이 짓거리까지 감행하겠나 싶었는데 다행히 돈은 제 때 들어와서 일단 총은 내려놓음.


다만 아직까지 근로계약서 작성은 안된 상태인데 뭐 팀장말로는 올해부터 최저시급이 올라서 전부 새로 써야된다고들 하는데 2월이 다 되가는 지금까지 소식이 없음 ㅋㅋㅋㅋㅋㅋ


얼마전에 처음으로 주간 1인근무 섰는데 하필 그 날 외국인 손님들한테 결제문제로 한번 제대로 관광당하고 연박손님한테 청소하지말라고 해서 청소 안해놨더니만은 갑자기 쓰레기랑 청소는 왜 안해놨냐고 야간 후타자한테 개지랄 떨어서 한번 시원하게 털렸는데 이런 ㅈ소 당장이라도 퇴사각 잡아야 하는거 맞나? ㅋㅋㅋㅋㅋ


참고로 내가 20대 후반에 접어들었는데도 여기 호텔 사원들 중에서 내가 젤 어림 ㅋㅋㅋ 즉 20대가 나 뿐이란 소린데 어차피 서울 상경해서 목돈 모을려는 것 때문에 잠깐 고액알바 식으로 뛰고 있는 셈이라 나가든, 짤리든, 타격은 없음.


정규직으로 들어온거긴 한데 어차피 이 쪽일 전공도 아니거니와 오래 할 생각도 없었고 결정적으로 12시간 근무하고 돌아오면 피곤해서 진짜 집에서 뭘 할 수가 없음.

하다못해 유튜브나 인방 보다가 졸려 뒤질 팔자고 그렇게 졸면 새벽에 깨서 다시 출근준비각 잡아야 됨.



참고로 야간조 같이하던 양반말 들어보니까 여기가 원래 모텔이었는데 화재나서 건물 뼈대만 남은걸 호텔로 마개조한거라더라 ㅋㅋㅋㅋㅋ

그래서 방음도 없고 가격도 싼 편이라고는 하는데 주말 젤 낮은 객실값이 20만원 가까이 하는데다 방은 질좋은 모텔보다 0.5% 나은 수준인데 이런데를 자그마치 평일 기본 10만원 이상 받는거 보고 어이가 털리더라 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난 이번학기 때 따로 자취방이나 기숙사 잡는게 귀찮고 그게 돈이 더 많이 들어서 수업도 적은 마당에 그냥 친구 몇 명 모아서 수업 기간만 2박정도 모텔 잡고 나머진 본가에서 쉬었는데 ㄹㅇ 우리가 묵었던 모텔과 거의 똑같.. 아니 그보다 훨씬 좁은 수준인데도 가격이 뻥안치고 3배나 넘게 차이나더라 ㅋㅋㅋㅋ 게다가 3명이 묵는거라 실질적인 계산금액을 따지면 5배넘게 차이남.

물론 조식가격이 포함되어서 그랬다고는 하지만 그 조식이라는 것도 어디 근사한 호텔 식당이 따로 마련된것도 아닌 간이 예비군 동원식당 짜투리 공간에 뷔페식으로 구성된거라 솔까 10만원, 주말엔 20만원을 내가며 이런데 묵을 바예 차라리 평좋고 질좋은 모텔 하나 잡고, 밥을 근처 맛집에서 먹는게 여러 수지타산이나 가성비가 합리적이겠던데 ㅋㅋㅋㅋㅋ


학기 내내 묵었던 모텔에서 단골로 지낸곳과 비교하면 이건 ㄹㅇ 양아치 장사나 다름없는건데 의외로 후기도 나쁘지 않았음.

하지만 실태는 이사도 호텔에 대해 전혀 모르는 장사치에다 자기 오른팔로 심어둔 프론트 직원 한 명이 나갈 때 횡령 저질러서 밑에 사람들한테 신뢰도와 민심은 개씹나락을 갔고 이전에 프론트 했던 사람들 전부 합심해서 런했다가 자기 한 명 딱 남아서 어찌어찌 사람 구하고 버티고 있는거라더라 ㅋㅋㅋㅋㅋㅋ


자고로 말하는데 프론트 직원은 나 포함 4명이라 근무일정이 굉장히 빠듯하고 한 명이 펑크나고 지랄나면 남은 인원들이 개작살남.


거기다 같이 일하는 직원들도 두 명은 지잡 전문대 호텔 외식조리과 출신이고 한명은 엠생 양아치에 인성 쌉터진 양반인데 나 들어오고 나서 나간 짬 높은 팀장이랑도 별거 아닌일로 버젓이 직원들 있는 단톡방에서 즈그들끼리 욕쳐박고 싸우면서 맞다이 깔려고 각 잡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하필 맞다이 깔려던 날 근무가 팀장 주간, 나랑 그 양반 2인 야간 교육기간이라 그것도 모르고 내가 젤 먼저 일찍 들어와서 근무교대하고 팀장이란 사람은 지 혼자 뒤도 안돌아보고 런하는 바람에 성사되진 못했음.


전부 같이 몇 년 가까이 일해온 동료고 동갑내기 친구들인데도 저리 트러블 일으켜대는데 나하고도 어디 사이가 좋을수가 있나?


나머지 두 명은 크게 트러블이 있다거나 그런건 없는데 ㄹㅇ 일하는 내내 ㅅㅂ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건가? 자괴감이 존나 듬.

노가다 뛸 때 마냥 몸이 고달픈건 없는데 서비스직이라 ㅈ같은 일이 랜덤으로 한번 터져버리면 그 타격은 말할것도 없음.


이런 병신같이 돌아가는 전형적인 좆소기업의 실태인데 문제는 이 좆소가 다른것도 아니고 손님, 그것도 돈 많이 떼가는 호텔간판달고 돌아가는 좆소기업이라 진짜 일하는 내내 어질어질 하더라...


이런 호텔 ㅈ소 님들 주변에도 겪어본 사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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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291 버스 전철 고장으로 늦는건 뭐라하면 안되지 [3] ㅇㅇㅇ(124.146) 23.02.08 59 0
162289 오늘 점심 서브웨이 먹을건데 메뉴 추천좀 [2] ㅇㅇ(125.131) 23.02.08 40 0
162288 본인 체형 이상함? [10] ㅇㅇ(117.111) 23.02.08 199 3
162287 하,,, 탕비실 과자 쇼핑중인데 [5] ㅇㅇ(112.217) 23.02.08 124 0
162284 가끔씩 문과대학 나와서 출판사같은곳 들어갔으면 어땠을까 싶음 [4] 라면보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08 123 0
162282 ㅈ소 싸움났다ㅋㅋㅋ [4] ㅇㅇ(106.101) 23.02.08 222 1
162281 선임이 나한테만 깐깐하게 구는데 왜 그런걸까 [5] ㅇㅇ(118.235) 23.02.08 98 1
162280 석사 밝고 하이닉스 다님 질문 받음 [2] ㅇㅇ(118.235) 23.02.08 108 0
162279 원래 계약서 3개월 단위로씀? [2] ㅇㅇ(118.235) 23.02.08 108 0
162277 이거 5축 cnc 맞지?? [25] ㅇㅇ(223.62) 23.02.08 224 1
162276 나 오늘부터 대리됨 [1] ㅇㅇㅇ(223.39) 23.02.08 94 2
162273 개좆소 아침밥 [1] ㅇㅇ(121.172) 23.02.08 84 0
162271 단순 작업인데 기계이름도 안알려주고..그랬는데 ㅇㅇ(223.62) 23.02.08 46 0
162269 오늘 면접이다으 ㅇㅇ(1.246) 23.02.08 23 0
162267 늦출늦퇴는 이제 일어나서 밥먹는다 ㅋ [1] ㅇㅇ(223.62) 23.02.08 76 0
162266 꼭 출근할라하면 똥마렵네 ㅇㅇ(223.39) 23.02.08 30 0
162265 지하철 앞사람 ㅅㅂ [1] ㅇㅇ(211.36) 23.02.08 61 0
162264 5축 cnc뭔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다 다이얼게이지는 또 뭐냐..루페는 또뭐 ㅇㅇ(223.62) 23.02.08 45 1
162263 이력서 지원 40개 돌파 [6] ㅇㅇ(125.178) 23.02.08 162 2
162262 업무 하나도 모르는데 5축 cnc 공정에 투입됨.. [9] ㅇㅇ(223.62) 23.02.08 137 1
162261 ☆존엄사 합법화 기원 97일차☆ ㅇㅇ(221.164) 23.02.08 1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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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256 버스편도 30분인데 8시출근이면 [4] 좆소에서흑화한사람(122.32) 23.02.08 92 1
162252 지옥철 타기 겁난다 ㅇㅇ(211.36) 23.02.08 2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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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242 11일차 중붕이 출근준비 완료 ㅇㅇ(119.71) 23.02.08 3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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