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월에 입사할때 올해는 240 받고 내년에 270 맞춰준다고 해서 진짜 개처럼 일했는데

일 있으면 야근이야 당연한듯이 했고 주말이 아니라 휴일에도 자진해서 나와 일했다(포괄이라 추가근무수당 안받음 바라지도 않았고)

오늘 올해 첫 월급 찍혔는데 시벌 그대로네? 심지어 월급제도를 이상하게 바꿔서 비과세항목이 줄어서 실질적으로 몇천원 더 깎인셈

내 입으로 말하긴 좀 그렇지만 난 내 전공 분야 우리나라에서 서울대 다음가는 학교 출신이고, 인턴경험도 많고,

명목상 학부연구생 신분으로 1년 반 넘게 교수님 연구실에서 사무전반 맡아서 했기 때문에 신입치고 일도 존나 잘하는 편이다

이건 회사에서도 객관적으로 인정해주는 부분임

실제로 이제 내가 그만두면 회사에서 상당히 곤란할거임 회사가 워낙 작고 이제 나 없으면 못하는 일들이 많아서

근데 지금 회사가 집에서 존나 가까운게 좋고 내가 대학을 늦게가서 신입치고 나이가 많은 편인게 마이너스

그리고 좆소기업가서 온갖혜택 땡겨먹으면 월에 2~30만은 이득이라 50만원 더준다는 집에서 존나 먼 중견 안가고 좆소로 왔다

270이면 연봉으로 3600이고 사회생활 스타트로 나쁘지 않을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3300이면 말이 다르다, 초봉이 낮으면 나중에 이직하려고 해도 존나 손해임

다만 두려운건 혹여나 그만두게 되면 어쨌거나 7개월 일한게 물경력화 되버리고, 지금부터 찾아보긴 할거지만 어디 다른데 갈 데가 확실한 것도 아니다

형들이라면 어쩔거임? 좀 더 준비해서라도 따져서 챙길거 챙겨야 할까?

한번 나서서 따지면 회사 안나가더라도 옛날처럼 지내기는 힘들어질거다, 뭐 일하는거야 어떻게든 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