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대리 달았음.

80인 정도의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음.

기대도 하지 않았고 사실 승진 명단이 게시판에 걸려 있었으나 신경 쓰지 않았는데 어느 날 계장님이 오시더니 나보고 대리 축하한다고 말하더라구.

사실 나는 2개의 직업이 있음.

하나는 방금 말했다시피, 중소기업에서 근무하고 있고 (품질 현장 측정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웹소설을 쓰고 있음.

대리 달았는데 오르는 월급이 5만원임. (거짓말아님...)

좋아하기는커녕, 아... 물가는 겁나 올랐는데 먹고 살기는 틀렸구나 생각하고 스스로 극딜을 시전하고 있는 와중에 출판사에서 전화가 왔음.

너네들도 보고 있는 ㅋㅋㅇ에 등재된다고 함.

그리고 프로모션을 받았다고 축하한다고 전해주더라구.

사실 글쓴지는 5년이 넘었음. 지금까지 끽해봐야 한달에 적게는 20만원부터 많게는 80만원정도 벌렸지.

최저임금보다 안나오는 노동을 하고 있던 거임.

그래도 글쓰는게 좋아서 계속 쓰는 와중에 이번에 잭팟이 터진 거.

아는 작가 분들에게 물어보니 지금 폼만 유지하면 출시버프받고 한달에 적게는 2,000에서 많게는 4,000까지 받을 수 있다고 말하더라구.

기분 좋더라.

대리 달아도 오르는 월급은 고작해야 5만원인데 기대도 하지 않고 부담 없이 쓰고 있던 소설은 월 수천을 벌 수 있다니...

물론 여기까지 오는데 6년에 가까운 시간이 걸렸지만, 아무튼 기분이 좋음.

오늘은 특별히 양념치킨에 맥주 시켜 먹겠음. (한모금 마심.)

난방비 폭탄 맞아서 빠듯한 살림살이에 희망을 줘서 고맙다.

ps.) 한달에 수천 벌어서 부러워하지마. 악플에 시달리다 스트레스로 부정맥 얼마전에 진단받았어... 아마 번 돈은 전부다 병원비에 날라갈지 몰라. 가끔씩 혈압이 200까지 높아져서 응급실에 실려가거든 (비용 30만원.) / 맥주도 한모금 마심...ㅠㅠ;; 술 아예 못먹음. 커피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