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출근하는 사람 별로 없고 구석진 자리다보니 아침에만 간단하게 게임 즐긴지 어언 5개월쯤 지나니

걸리면 어떡하지라는 불안감이 점점 자신감이 되어 감각이 무뎌진 상태에서

결국 사장에게 걸려버렸다. 내가 생각해도 꼬리가 너무 길었던 것이 원인이었다.

"이것이 무엇인가?"

아찔해졌다. 뭐라 변명을 해야할까.

하지만, 무슨 자신감이었는지 뇌를 거치지 않고 변명을 하기 시작한다.

"요즘 HOT한 CHAT GPT입니다. 저희 코드에도 적용시킬 수 있지 않을까싶어 아침에 한두번씩 해보고있습니다."

"오 그 인공지능 챗봇 나도 안다. 써보니까 어떤가?"

"쓰기가 어렵지만 그래도 하다보니 이렇게 움직이는 그림을 구현하기까지는 성공했지만 저희 코드에 쓸 수 있는지는 더 고민 해봐야할듯 합니다."

시발 챗봇으로 무슨 그림을 그리냐.

4차 산업 혁명 시대에서 개발로 일하는 기업 사장이 챗봇과 온라인 게임을 구분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오히려 내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퇴사를 해야겠다 다짐한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