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살 4학년때 스펙 쌓고 망한 학점 어느정도 복구하고, 어학점수도 독하게 만들어서 나름 스펙 좋게 만들었음
무역 과 / 관련 자격증 4개 / 학점 3.5 / 토익 930

그 상태로 여기저기 이력서 넣고 면접 보는데
화성에서 면접 제의가 오더라
원래 해외 쪽으로 진출하고 싶었는데 물류 파트라
내 스펙 보고 물류 쪽에서 썩히기 아깝다고. 일단 물류에서 돌아가는 시스템 배우고 해외 영업 파트에서 일해보자고 하길래 바로 ㅇㅋ했음
20년도 9월에 연봉 2,640만원으로 시작했는데
야간수당+주말수당 해서 좀 열심히 하면 월 실수령 270 왔다갔다 해서 오 좋다 했지
그러다가 대표가 화장품 유통 뿐만이 아닌 애견 간식이랑 자사 화장품 해보자고 밀어붙였고
그거때문에 영업이익 조금씩 빠지니깐 불안했는지 야간수당 따로 챙겨주는거에서 포괄임금제로 바꿔버림

우리 부서가 일이 좀 많아서 최소 7시, 8시에 퇴근하곤 했는데 처음에는 반대했는데
거래처 측 문제로 생기는 야근은 대표가 그런 일 안 생기게 자기가 싸워 주겠다, 이런 말 하길래 믿었지.
찜찜한 상태로 계약서 봤는데 대표 ㅁ1친놈이 야간수당 포함 2,520만원으로 제시하길래 왜 삭감되었냐 물어보니깐
헤헤 웃으면서 아 자기가 정확히 얼마인지 모르고 신입 연봉으로 줬네 하면서 다시 주더라
그런데 그래봤자 2,760만원
기본급은 존나 삭감되어서 170여만원+야간수당 해서 215(세전)이더라
ㅈ같아서 나가려고 했는데도 이미 내일채움공제로 나가면 2000 가까이 포기해야 했어서 쉽사리 포기 못했었음

그러다가 회사 더 큰 건물로 옮기자고, 직원들 더 뽑고 계약직도 정규직으로 옮기고 하면서 엄청 바빠졌음
그때부터 존나 야근수당 없이 굴리더라
집에 오면 8시 9시 넘어가서 자기계발하고 싶어도 운동하면 잘 시간이더라
내채공까지만 어찌 되었든 버티고 그만둬야지 생각했는데
진짜 머리에 피가 거꾸로 솟는 그런 경험을 하고 바로 사직서 냈지

1. 연봉 동결
어디 더 좋은 데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스펙으로 다른 친구들보다 낮은 연봉 받으면서 빡세게 일하는데
대표나 팀장(대표 친구)가 여기는 그래도 쉽게 일하면서 돈 벌 수 있는 곳이다. 너가 열심히 해서 이익 창출해내면 연봉 다른 친구들 역전할 수 있다 하는데
솔직히 개소리인 게 대표가 친인척 데리고 와서 그 사람들 돈 주고, 차 테슬라로 바꿔주고 그런 게 1년에 억 단위임
그리고 영업으로 대려와 놓고 이익률 10% 이상 내는 주요 거래처랑 자존심 싸움 벌이다가 다 털려서 매출이이률만 0.5%~1%로 만들어놓고 그래도 매출 내놨으니 됐다 이 ㅈ1랄하는데 얼척 없었음
그렇게 이익률 망한 상태로 연봉협상 하는데 내 태도가 매출에 영향이 있었다는 식으로 말하면서 연봉 동결하더라

거기서 못 참고 이직 알아보면서 연차 막 써대면서 면접 보고 다녔는데 그 기간도 가관임

기존에 그래도 매출이익률 10% 이상 뽑던 거래처 상대로 영업활동하던 영업직들 대표 친인척이랑 싸운 뒤 연봉동결당해서 싹 다 퇴사했는데
나는 그래도 기대는 했음.
그래도 면접 때 말한 게 있는데, 직원한테 관심이 있다면 고려하겠지 했는데
물류팀장인 지 친구를 영업으로 데려가더라
그 친구는 아예 고졸에 계약직으로 경비 일 하던 사람인데 뭘 알 수가 있나
그리고 그 아래로는 영업 외 일 하던 사람 데려와서 영업 일 시킴
물류팀장이었던 사람은 자기 아래 영업직 인원들 밤늦게까지 책상 앞에 앉혀 놓고 서류만져라 시키고
새로 일 따 오는 건 싹 망했고

애견간식이랑 자사 화장품 대표가 억지로 추진했던 건 악성재고로 유통기한 3개월 남아있는 상태로 보관되어 있는 거 보다가 다른데로 옴
바빠서 막 쓰니깐 횡설수설이네

암튼 커리어 쌓기 시작해야 할 귀중한 시간에 시간이랑 건강 날리면서 가스라이팅 당했다 생각하면 아직도 골땡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