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들. 내가 다녀봤던 최악의 좆소기업 썰 풀어본다.
때는 바야흐로 2019년.
중견기업 12시간 3조2교대 공무팀 다니다가 공부나 좀더 하려고 그만두고 살고 잇었음.
여자친구가 임신 ㄷㄷㄷ...
그래서 급하게 회사를 들어가게 됐는데... 야간 근무 안하면 좋겠다 그래서
그냥 주택관리업체 들어감.
그게 인생 좆망의 시작이었음.

주택관리가 뭐냐면 빌라버전 시설관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빌라 시설물 고쳐주고 변기 뚫어주고 고지서 돌리고 관리비 안내면 단수해서 협박하고
이사정산 하면 나갈때 돈 집 체크해서 수리 필요한 것 있으면 돈내놓으라고 협박하고
이런 저런 잡일 다한다고 보면된다.

일단 일하는 것 자체가 엄청난 스트레스다. 세입자한테 시달려, 부동산한테 시달려, 사무실에서
전화해서 지랄해 하루하루 출근할때마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넘기자'고 기도하면서 출근했다.
일하는것도 짜증난데 나 들어갔을때 월급이 세후 195였다. 180에 밥값 15만원.

물론 돈은 그것보다 더 벌었다. 집에 고장난 시설물 고쳐주고 세입자나 집주인한테 돈 받고 이사정산할때
존나게 싸워서 돈받고 가끔 이사나갈때 깨끗한집 있으면 협박해서 입주청소비 세입자한테 받고
내가 청소해서 그돈 먹고 관리비 3개월이상 안낸사람들 단수한다고 협박해서 돈 받으면 20%먹고
나름 쏠쏠했다.

그런데 일하는것도 짜증나는데 회사가 개 씹이었다.
사장이랑 사장와이프가 부장으로 같이 일하는데 연차없고 연말정산해도 돈 먹어버리고
주말 공휴일 격주 출근에 가장 빡치는건 수요일은 영화감상 하는날, 목요일 금요일은 당구 치는날이라고
무조건 끌고 간다. 개 ㅆㅂ....

가족같은 어쩌니 하면서 가좆같은 회사가 뭔지 진심으로 껴봤다.
혹시라도 이글보는 사람 있으면 대전애서 절대 주택관리 업체는 들어가지마라.
차라리 기사 자격증 따서 선임걸고 일해. 그게 훨씬 편하다.

마지막으로 주택관리 회사 사장 할거면 그건 괜찮다고 본다. 스트레스만 감내할 수 있으면.
망해저려라 뻐킹 하x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