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살인데

ㅈ문대 졸업하고 24살에 취업해서 지금 연봉 3400정도 받는 내 생각에 평범한 좃붕이임 그래도 내채공이랑 저축은 꾸준히해서
모은돈은 4000정도 있긴함..

내 부랄친구가 있는데 얘는 어릴 때부터 공부 잘했음
막 장난으로 나 너한테 걸었다 성공해서 덕 좀 보자고 이렇게 농담 주고받고 그랬음

이 친구가 25살까지 학교 다니면서 취준만 계속 하길래
장기백수 낭인되나 했는데 ( 내가 밥도 자주 사주고 푸념도 들어줌)

26살에 한국수력원자력이라는 에너지 공기업 취업한거임

이번에 연말정산 때 연봉 보고 진짜 경악했다

정년보장에 워라밸 누리는 공기업이 어떻게 3년 차 연봉이 7000?????

내가 피땀흘려 모은돈 1년 만에 모아버리더라

이 친구 만나서 술 한 잔 할 때마다 친구는 나한테 정말 잘해주고 자기 자랑 이런 것도 안하고 여자 얘기나 하면서 노는데

그냥 얘 볼 때마다 뭔가 나도 모를  열등감이 스멀스멀 올라와서 마음이 불편해진다

나도 이런 내가 싫다.. 친구를 친구 자체로 봐야하는데
좃소가 날 ㅂㅅ으로 만든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