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살 때 뭐 재학생 체험형 인턴으로 해외보내주고 그런거

지원하는게 있어가지고

군 전역하고 직후에 우리 눈나 손잡고 강남에 사진찍으러 감

포트폴리오에 넣는다고

누나가 강남에 유명한 스튜디오 알아봐놓고

가서 밥도 맛있는거 사주고 거기 갔는데

스튜디오에 왠 복부인아줌마 같이 과장되게 화장떡바르고

비싸게 덕지덕지 두른 아지매가 있는거임.

근데 더웃긴건 그 아지매가 거기 주인임 ㅋㅋㅋ

실제 운영은 작가선생님이 하지만.

암튼 그 아줌마가 갑자기 나 앉히고

책자같은거 꺼내서 막 이리저리 넘기면서 들여다보는데

그게 그거였음.

마담 뚜, 맞선책 ㅋㅋㅋㅋ

그러더니 30살 영어강사가 있는데 돈은 월에 천만원 넘게 번다 (6년도 전에)

근데 어린학생들만 상대하다보니 자기또래는 너무 아저씨 같고 싫어서

20대 초중반 남자를 원한다고

한번 소개팅 안해볼래? 하는거임.

취업 안했어도 되고 졸업도 안했어도 되고 그런건 문제 하나도 없다고

그래서 난 그때 어리고 개념없어서 누가 뭐뭐 권유하면 네 소리가 자동으로 나오던 때라

네? 네~

하는데 누나가 확 잡아끌어서

남의집 귀한아들을 무슨 다늙은 아줌마랑 소개팅을 왜 시키냐고 

버럭 하고 델고 나옴 ㅋㅋㅋ

지금 돌아보면 개미친년 맞지

나이 서른 쳐먹고 미성년자 남자애들 가르치면서

그런애들 대상으로 욕정 품었었다는거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