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업무 8개월차 , 그간 봤던 입사지원자 빌런 모아봄.

가치가 우선이다 세상 많이 바꼈다 그러는데, 절대 아님.

플랫폼 업체들이 공고에 대한 지원자 정보 리스트로 만들어주거든

엑셀 분류처럼 순서를 말하면 1. 번호 / 2. 이름 / 3. 사진 그 다음이 4. 나이임

지원자 나이가 눈에 들어 올 수 밖에 없게 만들어둠.. 

개인정보가 들어갈 수 있으니 좀 두리뭉실하게 써야하니 힘들다. 이해점. 

1. 당일추노 

- 사무실 식구들 얼굴 다보고 나오기로 약속했던날 연락두절되고 출근안함.

2. 단기알바 

- 7일, 1개월 일하고 못나오겠다고 함. 그러고 월급은 자기가 직접 계산해서 이만큼 달라고 먼저말함.

사유는 항상 자기가 아파서임.  그 기간동안 했던건 서류정리하고 중식먹은거 밖에 없음. 카페는 서있어야 하니까 힘들고

앉아서 에어컨 쬐면서 편하게 일하고 싶으면 이만한게 없네 싶음. 어른식 키자니아(아이들 직업체험하는 곳) 같음.

3. 공백기

- 예시1) 지원년도는 22년인데 이력서상 최종기록이 18년 대학 졸업임. 4년동안 뭘했는지 아무것도 없음.

- 예시2) 일은 4-5개월씩 했는데 징검다리인 경우. 1년씩 텀이 있는 경우도 있음.

- 예시3) 그냥 아무것도 없음.

4. 도르마무

- 공고낼때마다 계속 지원하는 사람. 일자리 아직도 못잡고 있음.

5. 셀카

- 자유로움을 추구한답시고 셀카올려둔 사람 있음. 증명사진보다 느낌 구려서 무조건 탈락시킴. 차라리 사진없이 내는게 나음.

지원자 본인만 딱 있는게 아니라 다른 지원자들이랑 같이 비교하게 되니까. 상대적으로 구려보임.

6. 대륙횡단

- 회사는 서울인데 지원자 주소지가 부산임. 이런경우 많음 그냥 공고마다 지원하고 하나 걸리면 된다는 기조.

7. 왕의귀환

- 중동에서 일하다 오고. 다국적 기업이랑 프로젝트 진행 많이하고 그런사람 종종있음. 아니 여긴 ㅈ소인데. 잘못누른거 같기도 함.

8. 주가조작

- 이전회사, 직전회사에서 연봉 이만큼 받았다고 구라침.

9. 3천 빌런 

- 이력서 아무것도 없는데 3천부름.

10. 세후 빌런

- 최종면접 다 치르고 갑자기 마음이 바뀌었는지 자기 희망급여는 사실 세전이 아니라 세후(실수령) 기준이었다고 말함. 

11. 개인사정

- 퇴사사유가 전부 다 개인사정. 사람관계 씹창났다는거임

취업을 못하는게 아니라 하향지원이든, 상향지원이든 자기수준에 안맞는 회사로 자꾸 지원하니까 취업이 안되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