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30인 정도이던 중소기업에서 일함

지금은 새해초부터 5명이 줄줄이 나가면서 25인 정도

돈은 찔끔 주는데 일은 많으니 전부 다른대로 이직하지

신입도 안들어오고 경력도 안들어오고 이젠 부장 차장이 더 많음

근데 문제는 다들 이렇게 사람들이 나가도 진지한 고민이 없다는거

심지어 이렇게 좋은 조직인데 왜 나가냐며 나간 사람들을 욕함

아니 객관적으로 매력이 없는 조직이니까 실력이 있는 사람들은 다른데로 가는거지 뭘 본인들은 갈데가 없으니 남은거고

사람들이 왜 우리 조직에 안올까를 고민해야되는데 나간 사람이 나쁜 사람이랜다

조직문화는 시대를 역행하고 있음

사람이 이렇게 나가면 변할 의지가 있어야 되는데 어제 금요일 오후에 산책하고 술까지 마심 목요일도 아니고 금요일

아니 요즘 시대에 복지는 금요일 오후에 빨리 집에 보내주는거지 금요일 오후까지 회식을 함?

사람이 나가면 조직문화를 바꿀 생각을 해야 되는데 오히려 더 우리가 남이가를 강조하고 있음

뭐 나도 전직 및 이민 준비 중이고 조만간 그만둘거임

중소는 조직역량이 그뿐이기에 중소에 머무는 것일까
아니면 중소이기에 조직역량이 이 모양일까
아니면 둘다일까

대기업들은 뭐 시간과 돈이 남아돌아서 그렇게 복지에 신경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