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머지않아 이 나라 자체가 망할거라는 생각밖에 안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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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175.116) 2023.03.11 11:52:53

조회 145 추천 0 댓글 2

물가에 비해 사람을 쓰는 용역비가 너무 쌈.

예를들어 내가 전기공사기사인데 갑 업체한테 나를 쓰는 비용으로 하루 8시간에 29만원을 청구하고 있음.

그러면 내 월급은 20일 일해서 580만원인데 내가 받는 실질 월급은 330만원이란 말야.

머임? 너 느그 회사한테 250만원이나 뜯기고 있는거임? 하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내 식비나 체류비나 기름값 등등에 회사 대외적인 시공 비용을 내가 적산하고 관리하다보니까 꽤 빠듯한거야

일정이 딜레이되어서 지정된 용역비보다 사람을 더 끌어다 써야할때 비용을 메꾸기도 하고 이런저런 일 생겨서 돈 쓰다보면 회사에 남는게 얼마 없어

보통 공공기관에서 잡는 설계서에는 순마진을 10~15% 잡는데

10억짜리 공사 따서 1억 순익 먹으면 그거로 설계용역비에 포함되지 않는 경리들 월급 이런거 주는거임

우리 회사는 어느정도 체급이 좀 되니까 한번에 여러곳 시공하고 하는거로 버티는데

영세한 업체 특히 하도급 받고 하는곳은 사장이 하루하루가 지옥속에서 살고 있을걸

자재비도 ㅅㅂ 너무 올라서 남는거도 없고 일제 부품 같은 일부 품목은 오히려 계산에서 손해가 나기도 함

이거 대금 증액 요청하니까 공공기관도 돈없다고 손사레침

내가 ㅅㅂ 사기업에서 일하는건지 사회복지사를 하고 있는건지 모를때가 많음

마진이 이렇게 남는데 과연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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