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우리팀 3명빼고 일찍끝난 날이라 4시인가.. 업무 다 끝났는데

그 3명이 6시에 끝난다해서 2시간 그냥 기다림

솔직히 다음에 하자하면 좋겠다 싶었는데 얄짤없음 ㅎㅎ

둘째선배가 이미예약햇대

그리고 대망의 6시 팀원들 다들 퇴근하고 7명 같은버스타고 식당으루 감

그래서 식당 들어갔는데...

할머니 셋이서 하는 다 쓰러져가는 식당인거임..

완전 좁고 예약석 근처엔 할머니들 조끼랑 짐들 있어서

선배들이 옷 올려놓고 나니 내옷도 못올려놓음 솔직히 냄새도나 ㅠㅠ

그마저도 예약했다니까 할머니들이 예약한줄 모름

다음주인줄 알았대

테이블 앉았는데 완전 더러움 내 자리 앞에 무슨 국물자국있고..ㅎㅎ..ㅋㅋ..

그래서 테이블좀 닦아달라 하려고 사장님!! 하고 부르니까

팀장이 부르지말래 아직 메뉴 안정했다고 ㅋㅋ 주문하려는건줄 알고 막았나봄

그래서 그냥 내앞쪽은 티슈로 닦음 ㅠㅠ 더러워

그리고 막걸리 먹을래 소주 먹을래 이러는데 결국 다수결로 막걸리로 정함

안주도 솔직히 너무 맛없는데 다른사람들은 맛있대..

안주가 입맛에 안맞으니까 난 술 잘 못마셔서 홀짝홀짝 마시는데

남자 과장님이 나보고 술 잘마실거 같다고 소주도 있는데 막걸리에 타서 먹어보라함

그래서 아아 ㅎㅎ; 전 그냥 이것만 마실게요! 하고 피하니까

팀장이 시범 보여준다고 막걸리에 소주타더라

그러면서.. 팀장 취하니까 막 뒷산에 도라지 얘기랑..

술의 어원이 뭔지 아냐면서 갑자기 공민왕얘기 또 뭐더라?? 아무튼 국사얘기 하더라

속으로 다신 회식 안가고 싶었음

겨우겨우 끝났는데 이번엔 2차 가겠다고 하는거야

그래서 아 약속있다고 하고 선배1명이랑 같이 도망침 ㅠㅠ

그니까 팀장이 "아 너는 막내라서 내가 꼭 데려가야되는데" 이러면서 결국 놔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