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부터 집이 많이 가난했고
가정사를 얘기하자면 길지만 나는 가족이 할머니 밖에 없다


당연히 대학교는 애시당초 한번도 생각조차 해본적 없음
일은 16살 겨울방학~ 고등학교입학할때쯤 처음 시작했음
동네 시장에서 배달관련 업무여서 21살 군대가기전까지 했음
나름 햇수로 5년정도 일하니까 시장에 계시던 분들이 고생했다고
군대잘다녀오라고 다같이모여서 축하받을땐 정말 눈물났다..
인생에서 몇 없는 행복한 기억인거같다 ㅋㅋ
군대는 상근예비역으로 가게되었고 군대내에서 전신에 문신한 악마선임 만나서 매일 구타에 업무 끝나고 잔심부름, 대리출근 등등 결국 그 선임은 복무부적합으로 상병 전역함
나는 그후로는 무탈히 전역하였고 전역 후에는 각종 알바 전전하며 살았다.. 돈은 버는대로 빚값는데 사용하고 때마침 할머니도 아프게되어서 돈이 더 많이 필요한 상황이여서 하루에 4시간자고 8개월동안 생활해본적도있음
뭐 그후로는 계속 인력사무소 노가다 잡부나 일하면서 개인적으로 알게된 형 일 도와주면서 근근히 버팀
노가다 일하던 도중 사고로 오른쪽 손가락 한 마디 절단되기도 했다
암튼 미장 보조하던 어느 날 서있지도 못하겠고 계속 토하고 해서 병원가보라고해서 병원가보니 뇌종양이 의심된다고 MRI 검사비만 45만원 달라고하더라 그래서 네네.. 알겠습니다 하고 그냥 나왔다. 45만원이 누구한텐 작은 돈일지몰라도 나한테는 낼 수 없는 내서는 안되는 돈이였다. 그날 병원 내려오는 비상계단에서 많이 울었다. 부모님 원망도하고 .. 잘 하지않는 욕도 했다
뭐 다행인점은 아직까진 괜찮다는거다
계속 노가다만 하다가는 죽을것같아서 할머니께 폴리텍 대학이라도
나와서 중소기업 취직한다고 말씀드리니 우시더라
그래서 열심히 학교다니고 졸업해서 조그마한 중소기업 취직했음
7시30분 출근 7시 퇴근이였지만 나에게는 너무 행복한 생활이였음
주위에 내 또래도 있고 월급이 안정적으로 나온다는거에 너무 감사했었음.. 마음에 여유가 생기니 어릴때 나 버리고 간 부모님 찾아볼까 생각도했는데 그건 아직까지 못하고 있음
암튼 내 인생을 엄청 짧게 요약한건데 .. 나같은 사람도 있으니
다들 많이 힘내길바래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