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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도선이 어쩌면 날 살린건지도 모름모바일에서 작성

kurw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3.20 10:38:15
조회 111 추천 2 댓글 5

편도가 갑자기 엄청 붓던데 이게 물렁하지도 않고 딱딱했음

그래서 동네 의원 가니까 임파선염 이라고 주사랑 약 챙겨주던데

2주 다녀도 차도가 없더라

그래서 이비인후과 갔는데

역시 약은 주던데 한번 주고 안나으면 큰병원 가야겠다더라
(편도주위농양이라고 의심)

그런데 더 붓지는 않던데 낫지도 않더라


그래서 의사가 소견 써주더라 큰병원 당장 가서 조직검사 받으라고

그래서 병원 한곳 갔는데

외래진료가 2주뒤에나 가능하다고 예약 꽉 찼다네

그래서

조금 더 멀지만 다른 대학병원 가니까

일반의사 있다면서 진료보자더라구 다만.. 예약이 아니라서 3시간 기다림

의사가 대뜸 보더니만 내시경실 가서 관찰하재서 갔는데

기도 일부에도 종양같은게 보인다더라구

그래서 편도 좀 떼내서 조직검사 하고 응급실로 보내더라

조직검사 할때 편도 떼낼때 아프지 않더라

그리고 의사 왈

편도주위농양이면 고름으로 가득차는데 고름은 없고 종양덩어리 같다고 그러더라

그리고 응급실 내려가서 CT 찍고 혈액검사 뼈성분검사 받았다

손목 뼈에다 주사 놓고 골수? 인가 빼던데 엄청아프더라

응급실 진료비 40만원 나옴

나 그당시 돈 많이 없었는데.. 일단 내니까

암으로 확진되면 35만원은 돌려줄거니까 안심하세요 하더라
(산정특례제도라고 암이나 기타 난치병이나 중병은 치료비의 95%는 정부에서 지원해줌 단 5년간)


조직검사랑 각종 검사결과 주는데 1-3주 걸린다더라구 그래도 빠르게 진료받으려면 수시로 이비인후과에 전화 해보라고 하더라

단 최소 1주 후에


근데 편도가 갑자기 더 부어서 이번엔 잇몸근처까지 심각하게 붓더라

심지어 밥도 못먹어서 조직검사 대기기간동안 아침에 두유한팩

저녁에 두유한팩 먹는 지경까지 옴

1주일 되던때 전화하니까

결과는 나왔고 지금 나올래 정규예약 잡은 날에 나올래 하길래

바로 출발한다고 해서 감


의사가 일단 편도암은 아니라고 함

그래서 난 앗싸! 라고 외치려는 순간

조선말은 끝까지 들어봐야한다면서 마저 들으래


조직검사에선 림프종으로 판정됨

육안으로 발병한지는 큰거같진 않지만 일단 혈액종양내과로 이관해서

거기서 진료받으라는거임

편도암이면 이비인후과에서 진료하는데..


그러면 편도는 어찌 되나요 하니까

의사 왈.. 걱정말라고 항암 횟수 전부 다하면 붓기 다 빠지니까 안심하라고.. 흔적이 불편하면 이비인후과 협진으로 수술해서 없애면 된다 함


그 후 혈액종양내과 예약하러 갔는데 협진 담당한 의사선생님은 3일뒤에 보라고 했음


그래서 3일뒤에 혈액종양내과 갔음
(내가 암 확정 내린 이비인후과 의사선생님께 간청해서 진통제 좀 달라고 함 진통제를 받았는데 먹었을 1-2시간 정도는 살만한데 그 뒤엔 고통이 다시 몰려옴)


혈액종양내과 의사선생님 만나서 암 아니지 않느냐 내가 현실부정도 해봤지만

검사결과 암 맞다고 함 다만.. 병기 검사 해봐야한다고 입원하라는데

코로나 검사 받고 이것저것 절차 밟는다고

당장 입원은 못하고 3일뒤 입원함

입원하자마자

바로 골수검사 들어가고(진짜 이때까지 받은 고통 중 1등이라 해도 될 정도로 아픔 드릴로 골반뼈 뚫는건데 마취해도 존나 아픔)

그리고 PET-CT라고 전이여부검사 함

다음날 결과 나왔는데

암은 다행히도 편도선이 원발이고 침샘 일부와 잇몸 일부 그리고 갑상선근처까지만 전이되고

나머지에서는 불검출

그런데 원래 항암 직전에는 정자채취를 해야하는데
(항암제 독성이 강해서 성기능 장애 올 수도 있다고 함)

나는 항암 당장 안받으면 질식사 할 가능성이 크다고

결과 나온지 한시간뒤에 바로 항암 들어감


뒷얘기는 좀있다 올려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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