ㅈㄴ 다이나믹한 일이었음.

월 300 준다는 말에 회사 갔더니

1톤트럭 한대에 못 두봉지 고무망치 장도리 하나씩 주고서

하루에 파렉트 150개만 어떻게든 구해오라더라.

그 동네 회사촌에서 4대 병신회사가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이회사였음.

원청이 시키면 자기네 회사가 ㅈ되든 말든 개처럼 따라서 개새끼

회사 사장놈이 ㅈㄴ 자린고비라 여름에는 에어컨 동냥다니고 겨울에는 난방 동냥다니고 그 흔하디 흔한 볼펜도 없어서 빌려쓰는 그지새끼

사장놈이 이상한 종교에 심취해서 쉽게 할 일을 종교 교리 따른다고 이상하게 해서 맨날 사고치는 ㅂㅅ새끼

그리고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걸 다 훔쳐서 해결하는 도둑새끼.
그중에 이회사는 도둑새끼를 맡고있는 ㅈㄴ 위대한 회사였음. 참고로 난 저 네 회사 전부 다녀봄 엌ㅋㅋㅋㅋㅋㅋㅋ
쨌든.
아침에 남들보다 한 두세시간? 정도 일찍 출근해서 그 단지들을 돌아다니면서 파렛트를 ㅈㄴ게 훔침.

그러고 일과 시작하면 1톤트럭에 내장된 세개의 무전기에서 현장놈들이 내가 더 파렛트가 급하다면서 서로 쌍욕하고 싸움. 라디오? 그딴소리 전혀 안들리고 심지어 현장놈들 뭐 달라고 하는지도 안들림. 일단 구역 한번 싹 돌면서 아침에 훔친 파렛트 다 돌리고 무전 조용해지면 또 돌아다니면서 훔침. 이때는 그냥 그 회사 사람 있어도 대놓고 가서 그냥 강도처럼 훔쳐야댐. 답이 없음 ㅅㅂ ㅋㅋㅋㅋㅋㅋ
그러고 점심시간 되면 또 한번 돌면서 파렛트 던져주고, 동네 우체국이나 그런데 가서 볼펜이랑 종이 훔침. 그 양식지들 그냥 통째로 들고가면 그거 회사에서 이면지로 씀 시밬ㅋㅋㅋㅋㅋㅋ
쨌든 회사 들어가면 내 팀 팀장 양반 전화랑 이것저것 ㅈㄴ 싸우고있음. 우리가 훔친게 맞냐고. 가끔 사람들 직접 와서 주먹질도 함.

그래도 그렇게 반년 훔쳐다가 살았다. 중간에 걸려서 다른회사 사람들한테 구타당해보기도 하고, 회사에 경찰차 와서 팀장 잡혀갔다가 한 이틀 후에 보기도 하고.


추노는 ㅈㄴ 우발적이었던거 같음. 구타당한 다음날 회식(사장이 회식 하자고 하면 사원들이 십시일반 돈 걷어서 강제로 회식했음)때 차장한테 "이제 훔치는것도 너무 힘들어요. 파렛트는 사면 안될까요?" 라고 했더니

차장이 카카오네비 켜라고 한다음에 지도 한 얄몇군데 찍어주면서 "여기, 내가 신입때 훔치던 곳인데 너한테만 알려주는거야."라고 하더라. ㅈㄴ 현타와서 다음날 사표쓰고 나감.


쨌든 그러고 바로 회사 사람들 다 차단박아놓고 다른 회사 전전하다가 지금은 다른데 일하고있는데, 그저께 저녁에 뭔가 새로운 번호로 차장놈이 전화했더라.
"우리 중붕이가... 참 일은 잘 했는데... 요즘 일하는데에서 잘 나가고 있다고 해서...  참... 다시 오라고는 못하겠고..."
ㅈㄴ 정중히 거절하고 다시 차단건다음에 사람인 들어가서 회사 확인해봤는데 나 나간 뒤로 아직도 공고 그대로 올라와있더랔ㅋㅋㅋㅋㅋㅋㅋ
.. 조만간 휴대폰 번호 바꿔야할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