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퇴사하면 백수인데 참는다vs퇴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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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먹으면서 부럽다고 느끼는 부류.txt '부모님이 하던 자영업 물려받은 애들' 20대까지도 별생각이 없었던 포지션인데 회사 다니면서, 사회생활 하면서 느끼는건데 엄청난 금수저 아니라도 집에서 하던 가게 구체적으로는 자리를 잡은 가게 물려받는거 이것도 대단한 운이라는걸 깨달음 예를들면 동네에 20년 가까이 운영한 국밥집 이런거 부모님이 이런거 했으면 그 자식들이 그대로 일 배우고 작성자 : 중갤러

(스압)퇴사하면 백수인데 참는다vs퇴사한다앱에서 작성

ㅇㅇ(61.102) 2023.04.01 01:26:12

조회 371 추천 0 댓글 2

이전에 다녔던 회사 썰.

공동대표2명 전문직1명 낙하산1명 일반직원 3명인 회사임

일반직원은 하는일이 다 달라서 수평관계고 낙하산이 놀면서 3명한테 일 지시함.

낙하산-대표동생

나-4년경력직(이직6개월차)-일반사무

직원a-입사1년된 신입-데스크겸비서.주로 잡일

직원b-입사1주차-마케팅

난 한두달만에 이a가 폐급중에 폐급인거 경험해서 되도록 말 안섞으려함

ex1.한글표 어떻게 늘리는지 물어봄.

ex2.사무용품 구매해서 정리하는게 본인 일인데 지나가는 나 붙잡고 가는길에 이 사무용품 저기다 놔달라고 시킴.

(나이-내가7살많음. 경력-내가 3년많음)

ex3.청소.회의실 정리 본인일인데 1주일에 한번 전체 청소할땐 내가 회의실 도와줌. 갑자기 회의실 정리 아예 나한테 하라고시킴

등등 많은데 일단 여기까지...

그러던 어느날 직원b입사로 인해, 위에서 언급한 저 4명이 회의실에 앉아서 업무분장을 위한 내부회의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a의 전화가 울림

a가 앉은상태에서 전화를 받음

회의는 여전히 진행중임

전화를 받은 a는 앉은 상태에서 회의하고 있는 사람들 쳐다보면서 통화를 함

회의에서 말하는 사람과 통화하는a가 둘다 앉은자리에서 동시에 떠드는 상황

낙하산은 a를 제지하지 않음

통화가 끝났어도 a한테 아무말도 안함

회의가 끝났어도 a한테 아무말도 안함

내가 한마디 할까 하다가 폐급이랑 말섞기도 싫고 저런애한테 말한다고 뭐가 바뀔까 싶어서 걍 넘김

근데 이 미친 회사를 계속 다녀야하나?

난 나이 많아서 한달간 구직했는데 불러주는곳 여기밖에 없어서 이 회사로 겨우 이직했었음

(이상한곳이 많기로 악명높은 업계라, 조금이라도 이상하다 싶은곳은 싹다 거르고 구인공고 올라온데 70%는 이력서도 안넣긴 했지만)

비슷한 시기에 퇴사한 나보다 나이.경력 둘다 2년씩 위인 전직장 동료는 나 여기서 일한기간인 6개월째 취직 못하고 있음

게다가 6개월근무 이력서에 쓰기도 애매함

이런 상황에서 백수될 각오하고 그만둔다vs버틴다

결론은 일단 버텼음.

그 이후, 또 6개월쯤 지나서 나랑 제일 일적으로 많이 접하는 전문직이 퇴사했는데

새로온 전문직이 사이코임

업무지시 안한거를 했다고 우기면서 니가 잘못했다고 뭐라 하는게 한두번이 아님

+대표까지 합세해서 잘못 떠넘기면서 시말서 쓰라ㅈㄹ하는 꼬라지까지 보고 2-3달 고민하며 참다참다 결국 백수될 각오하고 퇴사하기로 결단을 내림.

그렇게 퇴사하고 운좋게 두달만에 다시 이직에 성공하긴 했음.

이 때 퇴사했던건 설령 백수가 됐었더라도 후회하지 않음.

근데 저 폐급이 회의실에서 통화한 사건이 있었을때의 시점이라면?

어떻게든 버티는게 맞았을까? 걍 빨리 손절이 나았을까?

님들이라면 어떻게 했을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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